심연 역시 그대를 들여다본다

페루의 와라즈는 해발 3500미터에 있는 고산 도시입니다. 이 고산 도시에서 파스토루리 빙하 트레킹과 69호수 트레킹이 유명한데, 빙하는 이미 아르헨티나에서 숱하게 보고 올라온 터라 69호수로 트레킹을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하지만 고산에 있느니만큼 결코 쉬운 트레킹은 아닙니다. 69호수 트레킹은 해발 3900미터에서부터 시작해 호수가 있는 4600미터까지 올라가야하는 코스였던 것입니다. 만일 고산병 증세가 있다면 다소 무리가 갈 수 있는 트레킹이지만, 오랜기간 남미의 고산에 머물며 적응이 되었다는 판단에 저는 가벼운 마음으로 트레킹을 떠났습니다. 버스에서 내려 공원 입구로부터 3시간을 트레킹해서 올라가고, 한 시간동안 69호수 주변에서 쉬었다가 다시 두 시간 정도를 내려오는 코스였습니다. 그렇게 기껏해야 여섯 시간밖에 되지 않는 가벼운 트레킹 이었기에, 저는 물 한 병과 간식거리 정도를 챙기는 수준이었습니다.
트레킹을 하는 당일 날씨는 좋았고, 공기도 적당히 선선했으며, 초원과 협곡에 핀 보랏빛 꽃들도 예뻤습니다. 트레킹 코스도 그렇게 무리되는 수준이 아니라서 주변의 풍광을 여유롭게 즐기면서 올라갈 수 있었습니다. 세 시간의 등산 끝에 도착한 69 호수는 맑은 에메랄드빛을 보여주었습니다. 호수 주변의 널찍한 바위에 누워서 저는 잠시 눈을 붙였습니다. 그렇게 적당히 쉬고 난 뒤에 저는 흡족한 기분으로 내려왔습니다. 가벼운 산책에 큰 기대를 하지 않은 탓인지 만족스런 트레킹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트레킹에서 호수보다도 더 깊은 인상을 남겨주었던 것은 바로 소였습니다. 사실 호수로 올라가면서 초원 곳곳에 방목하고 있는 소를 여러 마리 보았습니다. 하지만 하산하는 길에 마주하게 된 소는 달랐습니다.
그 소는 초원에서 한가로이 풀을 뜯고 있다가 제가 다가서는 인기척이라도 느낀 듯 했습니다. 제가 멀리로부터 가까이 다가서기 전까지 소는 저에게서 눈을 떼지 않고 저를 쳐다보고 있었습니다. 내려가는 길에 저는 결국 소와 만나게 되었습니다. 소는 저를 물끄러미 쳐다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소는 길을 막아서고는 저에게 길을 비켜주지 않을 듯 보였습니다. 하지만 이는 어찌보면 옳은 말이 아닙니다. 길을 비켜달라는 것은 순전히 저의 관점일 뿐, 소는 애초부터 길을 차지하느니 비켜주느니에 관심조차 없었는지도 모릅니다. 소는 단지 한 가지만을 해오고 있었습니다. 그것은 저를 바라보는 일이었습니다.
‘뭐지, 이 소 양반...’
소는 이렇다할만한 아무런 느낌없이 저를 쳐다보고 있었습니다. 저에게 무슨 위협을 가한다던가 혹 제가 가지고 있던 간식을 달라는 기척 같은 것도 없었습니다. 소는 저를 순수하게 바라만 보고 있었던 것입니다. 소가 저를 쳐다보는 것은 사실 하등 이상할 이유가 없습니다. 제가 소를 쳐다보듯, 소 역시도 저를 쳐다볼 수 있습니다. 소에게도 저를 쳐다볼 권리가 있었습니다. 어찌보면 너무 당연한 것입니다. 하지만 소와 저 사이의 응시는 결코 일반적인 형태의 가벼운 응시가 아니었습니다. 서로를 응시하는 밀도는 깊었고 시간도 길었습니다.
소는 저에게서 눈을 떼지 않았습니다. 저도 소에게서 눈을 떼지 않았습니다. 마치 누가 먼저 시선을 거두는가의 눈싸움 같기도 했습니다. 서로 흔들림없는 시선의 만남이 공기의 밀도를 한껏 높였습니다. 단 몇 초의 일이 아니었습니다. 그렇다고 몇 분간의 일도 아니었습니다. 단 1분 정도에 불과한 바라봄이었습니다. 소의 눈은 심연과도 같은 깊이가 있었습니다. 그러한 심연을 마주보는 듯한 1분은 결코 짧은 응시가 아닌 것입니다. 그렇게 소에게서 응시를 받고 있으려니 이상한 느낌이 들기도 했습니다. 그것은 마치 소가 저를 관찰하고 있다는 느낌이었습니다. 관찰은 저와 같은 사람이 하는 일이지, 소가 저를 관찰하리라고는 생각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소는 저를 분명히 관찰하고 있었고, 저는 소에게서 관찰을 당하고 있었습니다.
졸지에 제 자신이 객이 되어버린 것은 아주 기묘한 경험이었습니다. 그런데 인상적이었던 것은 소가 어떠한 관점으로 저를 바라본 것이 아니라, 그야말로 아무런 느낌이나 생각이 없는 무감한 눈빛으로 저를 관찰했다는 사실이었습니다. 그래선지 제가 관찰을 당하는 입장이 되어버렸건만, 그것이 신기한 일이기는 하되, 기분이 나쁜 것 아니고 잘못된 일도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소는 이것이 본래 그래왔던 일이라는 사실을 마치 저에게 일러주는 것 같았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저에게 선택지는 없었습니다.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오직 하나였습니다. 인정하는 것, 이것 뿐이었습니다. 제가 응시와 관찰을 해왔지만, 저 역시도 응시와 관찰을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 이 단 하나뿐이었습니다.
그렇게 1분여의 시간이 흐른 뒤 소는 이제 심연과도 같은 시선을 거두었습니다. 그리곤 마치 소기의 일을 모두 마쳤다는 듯이 길에서 벗어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는 다시 드넓은 초원으로 천천히 발길을 옮기고 있었습니다.
나중에 심연을 뜻하는 [어비스]라는 영화를 보게 되었을 때, 니체가 심연에 대해 말한 언구를 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 말이 당시 와라즈의 초원에서 만난 소의 눈빛이 지니는 의미와 너무나도 흡사해 놀랐습니다.
If you gaze for long into an abyss, the abyss gazes also into you.
그대가 오랫동안 심연을 들여다 볼 때, 심연 역시 그대를 들여다본다.
#원제스님 #다만나로살뿐 #l니체

Пікірлер: 66

  • @user-ky3yf7xn6g
    @user-ky3yf7xn6g11 ай бұрын

    스님법문 오늘도쉼없이 듣고깊이감사드립니다 딱딱하지않은법문넘감사~^^

  • @user-hm7zp2lm7b
    @user-hm7zp2lm7b Жыл бұрын

    🙏🙏🙏 감사합니다

  • @user-yv7eu1cw6c
    @user-yv7eu1cw6c Жыл бұрын

    '자기 목표를 분명히 해라 자기방식대로 가는것이 중요하다' 스님의 법문을 다시 들으며 되새기 해봅니다 고맙습니다 나무석가모니불

  • @monkwonje

    @monkwonje

    Жыл бұрын

    🙏

  • @user-yv7eu1cw6c
    @user-yv7eu1cw6c Жыл бұрын

    스님 만난 인연도 부처님에 가피라 생각합니다 나를 바라보며 게으르지 아니하며 행복한 자유를 누려보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나무석가모니불

  • @user-tt8gb2lu1j
    @user-tt8gb2lu1j Жыл бұрын

    원제스님 감사합니다 존경합니다 🙏 🙏 🙏

  • @user-sd8jk4up4s
    @user-sd8jk4up4s Жыл бұрын

    자기불안 요소가 사라졌다. 자유로운 행복한 삶! 감사합니다 🙏🏼🙏🏼🙏🏼

  • @user-pi5ue5zr2p
    @user-pi5ue5zr2p Жыл бұрын

    역시 원제스님 멋져요~~~~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덕분입니다 ~~~~~~^^

  • @user-qf5tu6rs9x
    @user-qf5tu6rs9x Жыл бұрын

    알고는 있지만 힘이 부족하다는 그 말씀이 내자신의 얘기인것 같습니다...죽을때까지 정진해야겠습니다.오늘도 법문 너무 감사 드립니다...

  • @user-zy3kt1bc1n
    @user-zy3kt1bc1n2 ай бұрын

    그대가 오랫동안 심연을 들여다 볼 때, 심연 역시 그대를 들여다본다. 자유롭게 살기 위해 나는, 오늘도, 공부한다. 스님의 귀한 법문 감사합니다.

  • @yeongong_1115
    @yeongong_1115 Жыл бұрын

    모니터 앞으로 다가갔습니다~ 보고 듣는 내내... 숨소리조차 들키지 않으려 애썼습니다~ 근데, 이미 들켜 버렸습니다🤦‍♀️ 여전히 감사드립니다🙏스님 촉촉한 오늘 되십시요(੭•̀ᴗ•̀)੭

  • @monkwonje

    @monkwonje

    Жыл бұрын

    🙏🙏🙏

  • @user-rc2ji6vo5v
    @user-rc2ji6vo5v Жыл бұрын

    감사합니다 🙏 🙏 🙏

  • @user-es6ew8sp7l
    @user-es6ew8sp7l Жыл бұрын

    삶에서의 자유로움을 위해~~ 법문 감사합니다 스님🙏

  • @user-ze5ej7xj2d
    @user-ze5ej7xj2d Жыл бұрын

    🙏🙏🙏

  • @user-qi9ph1jk8i
    @user-qi9ph1jk8i Жыл бұрын

    스님, 지난 주 토욜은 대전에서 뵙고 법문 들었답니다. 중생놀이와 역할에 대해서 알려주셨죠. 심연과 마주하기가 두려워서 피하면서 살아왔던 시간들이었답니다. 자유를 간절히 원하면서 심연은 피하려했던 어리석음의 시간이었네요. 심연과 눈 맞추고 무심히 바라볼 수 있겠지요? 피하지 않고 마주 바라 볼게요. 항상 그런 용기를 주시는 스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 @monkwonje

    @monkwonje

    Жыл бұрын

    네 잘 나아가시길 바라겠습니다... 🙏

  • @tv-zm1om
    @tv-zm1om Жыл бұрын

    👍👍👍

  • @mjk2704
    @mjk27049 ай бұрын

    스님 감사합니다

  • @kacho019
    @kacho01911 ай бұрын

    마치 제가 도둑놈이 된것 같은 기분이 드네요 스님~^^ 큰경험의 안목과 그에 대한 가르침 너무 감사드립니다.🙏🙏🙏

  • @monkwonje

    @monkwonje

    11 ай бұрын

    ^^

  • @user-gf6kk6hw6o
    @user-gf6kk6hw6o Жыл бұрын

    근래하신 스님 법문중에 참 상큼한 영상으로 접근하신 법문인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울림있는 해석!^^👍 감사합니다🙏💗🌈

  • @user-eg9ub7yj9o
    @user-eg9ub7yj9o Жыл бұрын

    법문 감사합니다~♡

  • @halomode
    @halomode Жыл бұрын

    썸네일의 송아지 눈망울이 수행자의 그것처럼, 많은 생각을 하게 합니다🙏🏻

  • @user-ub2ho5zv8x
    @user-ub2ho5zv8x Жыл бұрын

    안녕하세요 🍒원제 스님 🙏 《심연 역시 그대를 들여다본다》 "내가 오리를 밟아서 당신을 만났다'는 반전에 무심히 듣다가 빵 터졌어요 ^^ 내 입장에서만 잘하면 되는 줄 생각하고 있다가 반전을 접하고서야 왜 상대방 입장은 생각 못한 저를 보게 되네요. 내 의지ㆍ기준이 아닌 상대방의 의지ㆍ 기준 등 관전의 전환 충격과 고통이 살아날 수 있는 기회인 것이다. 본연의 자리로 돌아갈 수 있는 기회이다. 공포 안으로 들어가면 공포는 사라진다. 불교에서 '소'는 깨달음ㆍ진리의 상징이다. 어떤 경험이 온다해도 그것이 의미있게 다가오기 위해서는 준비가 되어있어야 한다. 영화 '어비스(심연)' 그대가 심연(진리, 눈앞)을 들여다볼 때 심연 또한 그대를 들여다본다. 자유로움 온전함 생각의 부림을 받는 것과 생각을 부린다는 것 자기 공적함 고맙습니다 🙏 💗

  • @monkwonje

    @monkwonje

    Жыл бұрын

    🙏🙏🙏

  • @user-tf5hz1en9x
    @user-tf5hz1en9x Жыл бұрын

    감사 합니다. 재밌게 잘 들었습니다. 나중심의 사고를 환기 시키는 법문에 자유로움을 느낍니다.

  • @user-yv8nl3tv4w
    @user-yv8nl3tv4w Жыл бұрын

    '나로 돌아가는 길'을 한결같이 재밌게 체험으로 일러주시는 법문🌷 감사합니다.🙏 다양한 방식으로 찾아오는 진리(눈앞)를 놓치지않게 힘을기르는 알아차림, 선업, 비어냄의 시간을 쌓겠습니다🙏

  • @monkwonje

    @monkwonje

    Жыл бұрын

    🙏🙏🙏

  • @user-so4uq5ff5k
    @user-so4uq5ff5k Жыл бұрын

    제주에는 새벽부터 비가 많이 내립니다. 커피 내려서 진한 향기와 함께 법문 들으니 정말 좋습니다. [나,아직 열리지 않은 선물] 읽는 중인데 스님께서 말씀하신 어느 불자님처럼 거의 다 읽어가니 아까워요 ㅎㅎ 그러나 소화가 안 되는 내용이 많아서 읽었다고 할수가 없네요. 몇번 더 봐얄듯 합니다. 요즘 모든게 조금씩 편안해져서 넘나 감사드리고 참 좋습니다~~!

  • @monkwonje

    @monkwonje

    Жыл бұрын

    넵 비가 올지도 모르는 제주에서 이리 좋은 소식 전해주시니 감사합니다~

  • @user-sx4im5ky7p
    @user-sx4im5ky7p Жыл бұрын

    오리이야기 너무 재밌어요~🤣 오늘도 감사합니다~🙏🏻

  • @miaechun1383
    @miaechun1383 Жыл бұрын

    감사 합니다🙏

  • @whitelotus12
    @whitelotus12 Жыл бұрын

    스님 말씀에 공감합니다.!👍👍👍 생각의 늪에 빠지지 말고, 정진을 통해 망상을 걷어내고, 자유롭게 마음을 쓰고, 생각을 부려 먹어라! 생각에 휘둘려 고통받고 싶지않은, 지우고픈 기억들에 휘둘리고 싶지 않은 소망 간절합니다.😂🙏🙏🙏 스님, 좋은 말씀 고맙습니다!☕🍮

  • @user-vm4zn6pt6v
    @user-vm4zn6pt6v Жыл бұрын

    원제쓰님 감사합니다 덕분입니다 🙏🙏🙏

  • @user-vc7nm5cc5e
    @user-vc7nm5cc5e Жыл бұрын

    스님 감사드립니다🙏🙏🙏💐💐💐 편안한밤 되소서 🌠🌌🌠

  • @user-pb5ze9sm9i
    @user-pb5ze9sm9i Жыл бұрын

    때론 깊은 심연에 대한 그리움으로 어리석게 울기도 하죠 그 한 생각만 없으면 이미 그것이고 숨결보다 더 가까운건데

  • @user-si1hg3ip4m
    @user-si1hg3ip4m Жыл бұрын

    오리 영상을 그런 관점으로 바라보시다니.... 빵터져서 웃기만 했던 제게, 웃었던 그 순간에도 나는 선택의 대상이 되지 않는 다는, 내가 중심이라는 인식이 저도 모르게 작용했었음을 신선한 충격으로 알게 해주십니다. 초반에는 스님의 관점에 감탄하다가 소와의 만남과 심연을 말씀하실 때는 울컥하다가 점점 뒤로 갈수록 그동안 법문을 들으면서 감흥받고 공명한 것이 삶으로 얼마만큼 이어져 현실화되고 있는지 돌아보게 되면서 왠지 부끄러워졌습니다.ㅠ 또한 오늘 법문에서 요즘 고민하던 부분의 힌트를 얻기도 했습니다. 스님 법문이 올라오는 일요일이 참 좋습니다.^^ 감사드립니다.🙏🙏🙏

  • @monkwonje

    @monkwonje

    Жыл бұрын

    네 인연이 되어 공명한다는 것은 참 놀라운 일이고 감사한 일이죠~ 🙏🙏🙏

  • @sbahn2233
    @sbahn2233 Жыл бұрын

    영상이 길어지는 게 원제스님의 매력입니다😂

  • @user-fx7me4li8j
    @user-fx7me4li8j Жыл бұрын

    공감이 되는 법문 감사합니다 🙏🙏🙏

  • @sandgold2288
    @sandgold2288 Жыл бұрын

    법문의 말씀을 듣다가 깨닫는다 수행도 없이 깨닫는다 등 여러 말씀이 있는데 숙성의 시간이 그전에 있었다는 말씀 그리고 그 이전에 부처님 전생같은 원인들도 있었다...달라이라마님은 생활속에서 보리심을 가져라 보리행을 하라...고 하셨고 감사합니다

  • @user-hr7lg9oy7s
    @user-hr7lg9oy7s Жыл бұрын

    어두운 숲길을 단테와 함께 걸었다… 읽기 시작한 책 온전한 삶에 이르는 길이 있다면…. 길을 따라 걷고 싶다… 하며 몇페이지 넘기지 못하다가 끝까지 영상 보니 그 이야기를 하셨네요 비가 많이 온다네요 즐 커피 😊🙏🏻💛😜

  • @halomode
    @halomode Жыл бұрын

    괴물과 싸우는 사람은 그 싸움 속에서 스스로 괴물이 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우리가 그 심연을 오랫동안 들여다본다면, 심연 또한 우리를 들여다보게 될 것이다. - 프리드리히 니체

  • @halomode

    @halomode

    Жыл бұрын

    니체가 아니고ㅋㅋ 만화 베르세르크에서 처음 접했던 글귀! 철학책이 아니라 만화책이 내 수준😆 신세대 스님들 덕분에 잊고 있던 걸 상기 시킬 수 있어 좋습니다ㅎㅎ

  • @monkwonje

    @monkwonje

    Жыл бұрын

    베르세르크~~!!! 저도 잠깐 봤던 만화인데요 ㅎㅎㅎ

  • @monkwonje

    @monkwonje

    Жыл бұрын

    아이고 기사님, 이런 인연으로 만나뵙고, 또 기사님께 도움이 된다니 제가 감격스러운 일입니다. 제 깜냥에서 그냥 이런저런 소리를 하고 있는데, 좋게 봐주시니 감사합니다. 장마나 무더운 여름날 일 조심하시고요, 이야기 법문으로 좀 활력이 되면 좋겠단 기대를 품습니다. 🙏🙏🙏

  • @halomode

    @halomode

    Жыл бұрын

    @@monkwonje 기사님😆 제 댓글같은거 보고 다들 거사인 줄 아셨다던데ㅎㅎ 부처님 앞에 성별이 뭣이 중하겠습니까ㅋㅋㅋㅋㅋㅋㅋㅋㅋ 스님도 늘 건강하시길 바랄게요🙏🏻

  • @_laon
    @_laon Жыл бұрын

    하늘은 나를 쳐다보고 있고 손으로 나의 눈만 가릴 수 있다. 피할 수 없기에 뛰어 들어 즐기는 삶을 위해~~^^❤

  • @monkwonje

    @monkwonje

    Жыл бұрын

    옳습니다. ㅎ

  • @user-fw6fv5cy2x
    @user-fw6fv5cy2x Жыл бұрын

    🏯🙏🙏🙏💫

  • @user-up5gg4hk1h
    @user-up5gg4hk1h7 ай бұрын

    누구나 삶에서 자유로운 존재가 되려고 나름대로 길을 찾아가고 있지요. 어쩔 수 없는 난간에서 기도도 하고 철학도 만나고 법문도 듣고 희노애락에 일희일비하지 않는 수행도 만났어요. 많은 선지식 덕분에 고맙고 감사합니다 ()()()

  • @mkseo9778
    @mkseo9778 Жыл бұрын

    어릴때 저는 제가 주로서의 나도, 객으로서의 나도 아닌 느낌이 종종 들어 싫을때가 있었던것 같아요 🙂 그때는 당연히 객으로서의 삶을 사는게 말이 안되는거고 바보같은거라고 생각했고 빨리 내가 나의 주인이 되어 살아야한다는 압박감을 스스로에게 주었던것 같아요 근데 지금은 주로서 살아온 그동안이 어땠나를 돌이켜보게 돼요 그러면서 최근에는 객으로서의 나로 살고 싶다는 열망이 커지는것 같습니다 아직은 내가 눈앞을 감지할때 눈앞이 나를 보고있다는 느낌이 거의 없어요😢 분명 내가 볼때 눈앞도 나를 보고 있을텐데 하는 생각만이 있을뿐이죠 눈앞이 나를 보고 있다는 느낌이 커져서 나라는 실체감에서 벗어나고 자유로운 객으로서의 삶을 온전히 살아내보고 싶네요 원제스님 오늘도 특히 저에게는 소중한 법문이었습니다 제작하시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

  • @monkwonje

    @monkwonje

    Жыл бұрын

    네 공명 잘 해주시고 잘 흡수해주시니 감사합니다~

  • @Flora-ss5bv
    @Flora-ss5bv Жыл бұрын

    댓글은 안달지만 가끔 그냥 재미삼아 원제 스님 유투브를 봅니다. 지난번 원제 스님 유투브를 눈감고 들으니 제 마음의 눈이 뚜렷하게 심연안에 눈이 하나 있는 심상을 봤었습니다. (저는 모든게 물질로 보입니다 )저는 불교를 공부하는 사람도 아니고 이모든게 일체 유심조 그냥 마음의 작용이 아닐까요 ?? 왜 현각스님 원제스님은 심연을 들여다보고 오쇼의 심상은 오통 태양같은 찬란한 엄청난 빛뿐입니다. 왜 왜 왜 ?? 두개다 마음의 작용이 아닐까요 ?? 어떤게 진실이라 믿느냐에 따라...

  • @monkwonje

    @monkwonje

    Жыл бұрын

    ㅎㅎㅎ 신기한 재주를 가지셨네요~ ^^ 하지만 저는 선을 공부해서 그런지 재주라 하더라도 좀 경계함이 좋다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

  • @kskim4615
    @kskim4615 Жыл бұрын

    페루69호수 !?스님법문을 듣다 페루 안데스산맥 3000m고산 태양과 바람을 통해 만들어지는 경이로운 염전밭이 생각납니다. 진리와곧장 눈앞이 곧장 크게의심하면 크게 무너진다.

  • @user-pb5ze9sm9i
    @user-pb5ze9sm9i10 ай бұрын

    2:49. 7:43. 34:00 . 55:57

  • @user-ix1us3gv2x
    @user-ix1us3gv2x Жыл бұрын

    봉정암 내려올때 뱀이랑 눈싸움한 기억이 ;; 코로나로 인적하나없는 깊은 산속에서 나홀로 서로 가만히 바라보는 시간~20분?이 지나자 자리를 비켜주는 ㅠ 오롯한 쉼의 시간 무서움도 적막함도없는

  • @monkwonje

    @monkwonje

    Жыл бұрын

    ㅎㅎㅎ 넘 오래 하지는 마셔요~ 뱀 물어요~

  • @user-ix1us3gv2x

    @user-ix1us3gv2x

    Жыл бұрын

    @@monkwonje 네 감사합니다 스님 🙏

  • @user-yv7kj6qy2f
    @user-yv7kj6qy2f Жыл бұрын

    1:03:12

  • @monkwonje

    @monkwonje

    Жыл бұрын

    나중에 쇼트 만들적에 참고하겠습니다~

  • @user-k87
    @user-k87 Жыл бұрын

    심연또한 나를 들여다본다라는 말의 의미는 쉽게말해 생각에 나를 갇히게 한다로 풀이할수도 있나요?

  • @monkwonje

    @monkwonje

    Жыл бұрын

    아뇨.

  • @_laon
    @_laon Жыл бұрын

    오리를 밟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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