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밥상★풀버전] 꼬막의 본산이라는 자존심이 있는 곳! 장도 갯벌에 꼬막이 여무는 계절. 장도의 밥상~ (KBS 20171116 방송)

한국인의 밥상 (목요일 저녁 7시 40분 KBS1)
“인생이 허기질 때, 장도로 가라” (2017년 11월 16일 방송)
전남 보성 벌교 앞바다 여자만에 자리한 섬 장도. 시간이 쉬었다 가는 섬 장도에 가을이 깊었다. 노루 모양을 닮아 노루 獐(장)자를 쓰는 이 섬은 꼬막의 본산이라는 자존심이 있는 곳이다. 가을바람이 깊어가고 장도 갯벌에 꼬막이 여무는 계절. 장도의 밥성은 그 어느 때보다 풍성해진다.
■ 가난한 어머니의 부엌을 풍성하게 만들어준 꼬막
꼬막하면 누가 뭐래도 벌교가 제일이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튼실하게 여문 꼬막은 장도의 기름진 바다에서 잡아내는 것들이다. 올해로 20년이 넘게 장도 앞바다에서 꼬막을 잡아온 서홍석 씨. 서홍석씨의 인생에서 꼬막은 평생 떼려야 뗄 수 없는 동반자이다. 그러나 요즘 홍석씨는 꼬막의 폐사량이 많아 걱정이다. 가업을 물려받아 꼬막을 잡고있는 홍석씨에게 장도 앞바다는 말 그대로 삶의 터전이다. 홍석씨의 아내 김덕순씨는 시어머니를 살아계신 인간 꼬막 무형 문화재라고 한다. 꼬막을 잡아 다섯 자식을 키우고 살림을 꾸려 오신 어머니. 그 흔했던 꼬막이 이제는 금 꼬막이 되었다고 하는데. 가난했던 어머니의 부엌에 돼지고기 한 덩이라도 들어오는 날이면 신김치에 꼬막을 잔뜩 넣어 만들었던 꼬막 묵은지 찌개는 서홍석 씨가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다. 어머니의 변치 않는 손맛을 며느리 덕순씨가 이어받아 푸짐하게 꼬막 콩나물 찜을 만들어낸다. 어머니에서 자식들에게 유전된 꼬막의 맛. 코흘리개 시절 형제들과 나란히 앉아먹던 꼬막의 맛은 세월이 지나도 여전하다. 밥상 수북하게 꼬막을 삶아놓고 까먹던 옛 기억을 함께 추억해보자.
■ 장도의 바다는 엄마의 품이다 - 가을 주꾸미와 돌게
질 좋은 장도의 갯벌은 꼬막 뿐 아니라 다양한 갯것들을 내어준다. 대촌마을 부녀회장 김정심 어머니는 50년이 넘도록 바다로 출근을 하고 있다. 오늘은 살이 잘 여문 가을 주꾸미를 잡으러 배에 올랐다. 장도 가을 바다의 주꾸미는 봄철 못지않은 맛을 자랑하는데, 알을 먹으려면 봄이지만 주꾸미 자체의 맛이 여무는 때는 가을이라고 한다. 바다가 내어주는 것이 적든 많든 항상 나눌 줄 아는 섬마을 사람들. 오늘은 김정심 어머니가 주꾸미 인심을 썼다. 살이 통통하게 오른 가을 주꾸미의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주꾸미 탕탕이와 주꾸미 물회는 섬마을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주꾸미 음식이다. 마을에서 가장 젊은 아낙인 김명주씨는 돌게를 가지고 솜씨를 보인다. 돌게 된장찌개와 돌게 양념 무침까지 상에 오르니 더없이 풍성한 밥상이 되었다. 잠시도 손을 쉬지 않는 섬사람들이 정직하게 차려낸 소박한 밥상. 어머니처럼 넉넉하게 내어주는 장도 바다 덕분에 오늘도 마을사람들의 밥상은 풍성하다.
■ 그 많던 참꼬막은 어디로 갔을까? - 금꼬막이 된 참꼬막
참꼬막이 자라기에 최상의 조건을 가진 장도 갯벌. 모래나 흙이 섞이지 않은 입자가 고운 갯벌에서만 자란다는 참 꼬막이 장도 앞바다에 넘쳐났던 시절이 있었다. 이 때문에 장도 앞바다는 예로부터 꼬막 밭이라 불렸다. 하지만 몇 해 전부터 참꼬막 구경이 어려워졌다고 한다. 장도에 살면서 뻘배를 못타는 것은 흉이었다고 말씀하시는 김봉예 어머니. 과거 꼬막이 넘쳐날 때는 집집마다 하루에 100kg 이상은 거뜬히 참꼬막을 잡았다는데. 이제는 밥상 위에 한번 올리기도 어려울 정도로 귀해진 참꼬막. 아직도 부부의 찬거리 정도는 내어준다는 장도 갯벌 덕분에 오늘 어머니의 상에는 참꼬막 볶음이 올랐다. 또 다른 섬에 비해 논과 밭이 많은 장도에서 집집마다 생산한다는 땅콩은 농약을 적게 사용해도 되는 작물로 장도의 대표 작물이다. 이렇게 기름지고 고소한 장도의 땅콩을 넣어 만든 땅콩 밥까지. 40년이 넘는 세월 장도에 살아온 부부의 정을 느껴보자.
#한국인의밥상 #꼬막 #참꼬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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Пікірлер: 30

  • @gsgvx
    @gsgvx Жыл бұрын

    마음이 편안해 지는 방송

  • @god200590
    @god200590 Жыл бұрын

    좋은영상 너무 감사합니다.

  • @user-jv2wy5hs8r
    @user-jv2wy5hs8r Жыл бұрын

    아름다운 한국의 멋과 맛 감사합니다🙏🏻

  • @suebongjin4684
    @suebongjin4684 Жыл бұрын

    꼬막과 돼지고기와 묵은지= 안먹어봤어도 밥도둑이 틀림없을듯

  • @Cme595
    @Cme595 Жыл бұрын

    내 고향 장도섬 그옛날이 그립다~매생이 맛조개 꼬막 여러가지 조개 뻘바닥에서 놀기도하고 ㅋㅋ

  • @user-qp3lt6ih4l
    @user-qp3lt6ih4l

    맛잏는꼬막 삶아서 먹는것도 정말맛있는데 먹고싶네요

  • @user-gt7rw8jt1s
    @user-gt7rw8jt1s Жыл бұрын

    어린시절어는 툭함먹는게 꼬막이였는데 지금은 너무비싸저서 벌교사는나도 자주 못 먹는 꼬막 에휴

  • @SenseGuy_TAK
    @SenseGuy_TAK

    참꼬막은 25년 전에도 비쌋던거 같아요. 조개중에선 비싼 축에 들엇던 기억이ㅎㅎ

  • @Hal-.-8287
    @Hal-.-8287 Жыл бұрын

    우리것은 소중한거여

  • @user-id5mg6hm4t
    @user-id5mg6hm4t Жыл бұрын

    지구온난화로 하나씩 사라질까봐 걱정되네요 😢

  • @cherinkaiser933
    @cherinkaiser933 Жыл бұрын

    น่ากินมากๆๆ👍👍☺💕💕

  • @younglee59
    @younglee59 Жыл бұрын

    🥜🍚맛있겠네...

  • @SenseGuy_TAK
    @SenseGuy_TAK

    참꼬막이 참 그립네요ㅜㅜ 명절때 많이 먹엇는데요

  • @ttff9978
    @ttff9978 Жыл бұрын

    꼬막은 ㅇㅈ이지. 나 해산물 1도 못먹는데 꼬막은 환장하고 먹음 ㅋㅋ

  • @user-bk8qw7xn1g
    @user-bk8qw7xn1g Жыл бұрын

    무침 양념은 오뚜기꺼 쓰는듯

  • @user-gt7rw8jt1s
    @user-gt7rw8jt1s Жыл бұрын

    내가벌교사는데 장도 나오네 ㅋ

  • @joycelin168
    @joycelin168 Жыл бұрын

    Hi , could you open auto subtitle translating function for more country audiences? Thanks

  • @user-gt7rw8jt1s
    @user-gt7rw8jt1s Жыл бұрын

    피꼬막

  • @user-kimds
    @user-kimds Жыл бұрын

    바다 오염이 심한가봐요 저렇게 폐사율이 높으니 걱정이네요 대대적으로 바닷속 해양쓰레기 제거작업을 했으면 좋겠네요

  • @yellow_sally
    @yellow_sally Жыл бұрын

    꼬막비빔밥 마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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