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가 일본어에서 왔다?

[참고문헌]
국어사대계간행위원회(2019), 국어사 연구2, 태학사.
주지연(2023), 언어 간 문법 형식의 전이 가능성에 대하여: 한국어 주격 조사 '-가'는 차용되었을까?, 제237차 통사론 연구회 발표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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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출처
Artist : 오늘의 일기
Title : 꿈이었을까?
Link : • 자다 깼는데 중세시대로 로그인🕹: 귀여운...

Пікірлер: 14

  • @kimjaehan9393
    @kimjaehan939312 күн бұрын

    애당초 주격조사라는 개념이 있는 언어가 별로 존재하지 않는데 한국어는 그에 대응하는 개념이 있었고, 그렇기에 그런 어휘도 비교적 받아들이기 쉬웠던 게 아닐까 싶네요. 원래는 사투리였던 '네'('예')가 전국에서 사용되기 시작한 것처럼, 한 지역에서 일본어인지 어딘지 알 수 없는 경로를 통해 들여온 '가'를 차용해 쓰던 게 어느 순간부터 표준이 된 듯 싶네요.

  • @kimjaehan9393

    @kimjaehan9393

    12 күн бұрын

    우스갯소리지만, 한국어는 이렇게 주격조사 '가'를 받아들인 이후로 해외에서 한국말을 하면 인종차별자 취급을 받게 되었다는 후문이... (네가, 내가)

  • @JtJong-gp6ny
    @JtJong-gp6ny Жыл бұрын

    궁금했던건데 정말 감사합니다

  • @user-du1cx5ek6k
    @user-du1cx5ek6k8 ай бұрын

    감사합니다! 혹시 어휘요소가 문법요소가 된 사례가 있을까요?

  • @user-dp3ps1kg3n

    @user-dp3ps1kg3n

    8 ай бұрын

    네! 그런 걸 역문법화라고 하는데요. 문법화보다는 훨씬 사례가 적긴 하지만 존재하긴 한답니다~ 예를 들어서 'ㅡ답다'는 원래 어근에 붙는 접사로 문법요소라고 할 수 있는데요. '참.. 답다 다워~' 이런 문장에서 쓰일 때는 접사가 아니라 단어, 즉 어휘가 된 것으로 볼 수 있답니다. 우리 말에 저런 예를 찾아보면 아마 좀 더 있을 것 같은데 막 떠오르지는 않네요ㅎㅎ 외국어에 찾아보면 조금 더 전형적인 예들이 있을 것 같아요! 예를 들면 인칭을 나타내던 접사가 인칭 대명사가 된다든가 하는 일은 충분히 있을 법해요

  • @user-du1cx5ek6k

    @user-du1cx5ek6k

    8 ай бұрын

    @@user-dp3ps1kg3n 감사합니다

  • @osw_531
    @osw_531 Жыл бұрын

    어디서 왔는지 모르는 가는 출발점을 알 수 없는 우리네 인생 같은 것이군요...

  • @songriver3086
    @songriver3086 Жыл бұрын

    오늘도 흥미로운 주제로 영상 만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궁금한게 있는데 (1) 임진왜란 이전 한글로 작성된 사료에서 '가'가 주격조사로 쓰인 예는 없는 걸까요...? 그리고 (2) ㄱ종성체언의 단어들이 주격조사 '가'의 탄생과 연관이 있다는 글을 본 적이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ㅎㅎ 늘 감사합니다.

  • @user-dp3ps1kg3n

    @user-dp3ps1kg3n

    Жыл бұрын

    (1) 임진왜란 이전 한글 자료에서 '가'로 의심되는 자료가 있긴 합니다. 송강 정철 자당의 언간(1572)에 나타난 '배(아래아+ㅣ)가세니러셔'라는 문장인데, 사실 이 문장은 '배가 세니러셔'가 아니라 '배 가세 니러셔', 즉 '배 가시 일어서'로 해석할 수도 있다는 점에서 정말 주격조사 '가'가 등장한 것인지 확신할 수 없습니다. 실제로 이어지는 내용도 배가 아프다는 내용입니다..ㅎㅎ 그 이후 '가'는 최소 수십 년이 지나서 등장하는데요. 벽온신방(1653)에서 '내가 병 긔운을 헤티나(아래아)니', 또는 첩해신어(1676)에서 '多分 배(아래아+ㅣ)가 올 거시니'와 같은 예들이 아주 초기의 모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2) 주격조사 '가'의 탄생과 관련하여 ㄱ종성 체언들의 영향이 있다는 가설에 대해서 제가 잘 알지는 못하는데요. 아마 제가 국어사가 주전공이 아니라 그런 듯합니다.. ㅎㅎㅎ 해당 주장을 잘 모르는 입장에서 언뜻 떠오르는 문제를 정리해보면, 첫째 주격조사가 왜 '기'가 아닌가 하는 점입니다. 'ㄱ'종성 체언+주격조사 'ㅣ'가 결합하면 '기'가 되는 것이 가장 자연스러울 듯해서요. 둘째, 'ㄱ'이 아닌 다른 종성으로 끝나는 많은 체언들이 있을 텐데, 왜 하필 'ㄱ'종성체언의 영향을 받아서 주격조사 '가'가 형성되었을까 하는 점입니다. 만약 이 두 의문에 대해서 설명할 수 있다면 'ㄱ'종성 체언의 영향을 받았다는 주장 또한 충분히 우리가 생각해볼 만한 가설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여겨지네요! 오늘도 즐겁게 시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user-ux4sc4ce4f
    @user-ux4sc4ce4f Жыл бұрын

    왜관이 많던 부산.울산에서 상대를 부를 때 다른 지방과 다르게 니'가' 혹은 가?,갸? 를 하는거 봐서는 일본에서 왔거나. 지역 방언에서 온게 아니었을까..? 임진왜란 이전까지는 크게 지역간 교류가 없었지만 전쟁이 터지며 여러 지역에서 징병.의병들이 모이면서 생활하다보니 임진왜란 이후 다시 흩어져 퍼진거죠. 군대서 2년만 있어도 다른지역 방언이 입에 붙는데...6년을 같이 있으면...

  • @IlIlIIIQQQTTIlIlIPiilIwexomIID
    @IlIlIIIQQQTTIlIlIPiilIwexomIID Жыл бұрын

    옛날에 "이" 밖에 없었다고 했으니 일본 유례도 가능성이 있죠.

  • @user-dp3ps1kg3n
    @user-dp3ps1kg3n Жыл бұрын

    2:28 '가능성이 더 많습니다' > '가능성이 더 많아집니다'로 수정해야 오해가 없을 것 같습니다!

  • @user-lj6kn9uy4c
    @user-lj6kn9uy4c Жыл бұрын

    이러다 다 나 까 도 일본에서 왔겠네

  • @user-dp3ps1kg3n

    @user-dp3ps1kg3n

    Жыл бұрын

    아휴 그러게 말입니다!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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