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우미는 무슨! 난 더 힘들었다!” 며느리에게 매일 큰소리치며 잔소리하는 시어머니에게 결국 폭발하고만 베트남에서 온 며느리│다문화 고부열전│알고e즘

Ойын-сауық

전라남도 무안군. 시어머니의 집권 아래 살아가는 가족이 있다.
며느리만 잘하면 원하는 것을 다 해주겠다는 이 집 대통령인 시어머니 주영례(73)여사와
시어머니의 말을 따르면서도 할 말은 다 하고 마는 베트남 며느리 판티권아(28)이 그 주인공.
10살 때부터 남의 집 유모를 하며 고생하다가 결혼했지만 폐결핵인 남편 대신 힘든 농사일을 책임져야 했던 시어머니는
일흔이 넘은 나이에도 자식들 먹이기 위해 농사를 짓고, 겨울엔 굴을 캐 쌈짓돈을 마련하고 있다.
얼마 전, 손자 셋을 낳아준 며느리가 고마워 자동차까지 사주셨다는데...
정작 생활비는 아끼지 않는 며느리가 못마땅하다.
올해로 결혼 9년차인 며느리 판티권아(한국이름: 주은혜).
베트남에서 미용기술을 배우다 부모님의 권유로 한국으로 시집왔다.
처음 해 본 살림이지만 시어머니가 알려주는 것들을 빨리 익혀 손이 빠르다고 칭찬 받았지만,
10년이 다 되도록 경제권을 주지 않는 시어머니에게 섭섭하다.
“우리 집에서는 내가 대통령이예요. 나 없으면 못 살아.”vs “시어머니는 제가 말 잘 들으면 예뻐해 주죠. 안 하면 배고파.”
아들 셋의 잠투정에 밤새 잠을 뒤척이던 며느리는 오늘도 아침 일찍 일어나 압력밥솥에 밥을 짓는다.
하루 세끼 압력밥솥을 쓰는 이유는 전기밥솥보다는 압력밥솥의 밥을 고집하는 시어머니 때문이라는데...
된장, 청국장 냄새도 못 맡는 며느리는 시어머니가 좋아하는 된장찌개를 끓일 땐 아들을 불러 간을 본다.
어린 아들이 “짜다”고 해도 “짜게” 먹는 시어머니의 입맛에 맞추는데...
이러한 며느리의 노력에도 경제권만은 넘겨줄 수 없다는 시어머니.
“돈 10만원은 돈이 아닌 걸로 알아. 주면 그 날 다 써버려.” vs “베트남엔 신발 많아요. 음식은 두 번 안 먹어요.”
아이들 반찬거리를 사기 위해 시어머니에게 5만원을 받아 시장으로 나선 며느리.
반찬은 뒷전, 신발 가게로 들어가 자신의 신발을 고른 후에야 장보기를 시작한다.
2만원으로 장보면 된다며 여유만만 하던 며느리는 결국 시어머니에게 들켜 혼이 나는데...
매번 필요할 때마다 시어머니에게 돈을 받는 것도, 남편의 월급도 시어머니가 관리는 것도
자신이 믿음을 주지 못해서라고 생각하는 며느리.
그렇지만 시어머니는 주는 돈을 주는 대로 몽땅 써버리는 며느리의 씀씀이 때문에 걱정이다.
"우리 아들이 각시한테 잡혀 살지. 아들이 큰소리 치고 살아야 하는데...“ vs “엄마는 항상 아들 편... 도와주라고 말 안 해.”
그날 저녁, 밥 차리는 것을 안 도와준다며 남편에게 큰소리치던 며느리.
딸 셋에 아들 하나인 시어머니는 남편을 병으로 떠나보내고 믿고 의지하던 하나뿐인 아들이
며느리에게 잡혀 사는 것이 늘 안쓰럽다.
아들에게 집안일을 시키지 말라던 시어머니와 이런 시어머니를 이해 못하는 며느리.
결국, 고부는 한바탕 실랑이를 벌이는데...
며느리는 돈도 주고, 하고 싶다는 건 다 하게 해주는 시어머니지만, 아들 편만 들 때는 야속하다.
며느리는 이런 시어머니에게 한국과는 다른 베트남 문화를 보여드리고 싶어 친정 나들이를 떠났다.
고부가 찾아갔을 때는 베트남에서 가장 큰 명절인 ‘뗏(설)’ 기간.
며느리의 고향, 동나이는 호치민에서 3시간이면 도착하지만 명절 교통대란으로 도착시간이 지연되는데...
고향에 도착한 며느리는 시어머니에게 자신에게 여행경비를 맡기라고 하고,
베트남 돈을 모르는 시어머니는 할 수 없이 며느리에게 맡긴다.
게다가, 며느리는 친정 부모님께 선물을 드리며 시어머니를 ‘우리 집의 대통령’이라 소개해 마음 상하게 하고,
안락미로 한 밥은 입에 맞지 않은 시어머니는 압력밥솥으로 만든 찰진 밥이 그립기만 하다.
한국에서와 달리 입장이 바뀐 고부, 과연 역지사지를 통해 서로를 이해하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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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정보
📌프로그램명: 다문화 고부열전 - 대통령 시어머니와 할 말 다 하는 며느리
📌방송일자: 2014년 02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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