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비나 유튜브 지겨워서 다른 재밋는게 없나 하다가 책읽게됨

@akiinote_

14 күн бұрын

그렇게 되기도 하죠 진짜 ㅋㅋ

"책도 그냥 보고싶은 영화 보듯." / "그냥 편한 장소에서 편한 자세로 본다." / *_"정독 완독에 강박, 집착 하지말고 필요한 부분만, 필요한 만큼만 봐도된다."_* 김경일 심리학자와 유시민 작가가 한 말이에요. 본인들이 그렇게 한다고 해요. 저런 말 들으니까 책이 참 편해지더라구요 🙃

@akiinote_

14 күн бұрын

정말 편해지는 말이네요. ㅎㅎ 너무 심각하게 생각할 필요도 없는 것 같아요

저는 초등학생 시절부터 책 읽는걸 좋아해서 중년이 넘은 지금까지도 한 달에 두 세권의 책을 읽고 있어요. 제가 책을 좋아해서 제 딸이 어렸을때도 늘 서점에 데리고 다니고 밤마다 책도 읽어줬는데 어찌된일인지 딸아이는 책 읽는걸 그다지 좋아하지 않더군요. ㅎㅎ 처음엔 재미있는 책도 권해보고 흥미를 갖을 수 있게 초반 줄거리를 재미있게 얘기도 해주곤 했는데도 본인이 읽을 생각이 없는지 생각처럼 안 되더라구요. 좋은 책을 읽으면 누군가에게 소개해주고 싶고 같이 얘기도 나누고 싶어서 딸이 독서를 취미로 갖길 원했지만... 독서는 정말 본인이 좋아하고 하고 싶은 마음이 있지 않으면 억지로 되는건 아닌것 같아요.

@akiinote_

14 күн бұрын

음 맞아요 정말 오히려 억지로 전혀 안 했을 때 나중에 자기가 알아서 찾는 경우도 있더라구요

시간을 보내야할 때 유튜브 보면서 졸기보다는 책을 읽으면서 졸기도 하고, 밥 먹을때 뭐볼지 찾아다니기 보다는 그냥 이북리더기 하나 들고가서 읽기도 하고. 요즘엔 그냥 그런 일상의 일부인 것 같아요. 어렵게 생각하지 않고 일단 해보면, 나도 모르던 나의 취향을 알게되기도 하고 여러모로 좋아요😊

@akiinote_

14 күн бұрын

맞아 그냥 어려운 거로 생각 말고 늘상 델꾸다니는 친구라고 생각해야해

책은 결국 목적이 있어 읽기보다 읽는 행위자체를 즐기게 되는 것이 진정한 독서라고 생각해요 ㅎ

@akiinote_

14 күн бұрын

맞아요 행위 자체 그냥 좋은 거 !

책을 정말 한 20년동안 안읽었는데... 관심분야가 생기다보니 저절로 조금씩 읽게 되더라구요^^

@akiinote_

14 күн бұрын

오오 ㅋㅋㅋ 역시 관심분야가 생기면 저절로 읽게 되는 것 같아요

책읽기는 결코 저한테는 쉽지는않습니다 그러나 마음 한구석에는 읽어야한다는 강박감도 있는데요 지금부터라도 책을 읽겠습니다 노력해보겠습니다

영상 볼때마다 목소리가 너무 좋으셔서 영상에 빠져드네요.. 전달해주시는 메시지가 지금 제게 필요한 것들 같아서 너무 재밌게 보고있습니다❤

전 어릴적에 공부를 못했는데... 나중에 성인이 되서... 공부 잘했던 친구들이 책 읽는 것을 그렇게도 싫어한다는 사실에~~ 깜놀~ 크크... 자꾸 생각하는 방법을 익히지 않고 나이를 먹으면 쾌락만 쫓는 쾌락인형이 된다죠~~ 😄😃

@akiinote_

14 күн бұрын

쾌락인형~~ 으

클래식 음악을 취미로 하는것도 비슷한 오해를 사게 되는데, (고상한 척, 혹은 공연장 에서의 유난스러운(?) 에티켓 등등..) 개인적인 선호도로 음악이 1순위여서 한달에 최소 2번은 정기적으로 오케스트라 공연을 보러 공연장에 가고, 어떤때는 하루에 3번을 연이어 볼때도 있어요. 말씀하신대로 그냥 삶의 한 일부라서 어떤 특별한 날의 이벤트가 아니라서 자연스러운 일상이죠. 전에 책을 읽기 시작한것도 명확하게 설명하기 어려운 음악을 좀 더 잘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해서 시작하게 된건데 한 십여년 간은 직장 생활도 바빠지고 음악 듣는 비중이 너무 높아져서 한동안 책을 거의 못읽다가 최근에서야 다시 책을 집어들게 되었네요. 그리고 선호하는 작가도 여기 주인분을 포함해서 꽤 많은분들이 하루키를 꼽으시지만 개인적으로는 하루키의 소설을 썩 좋아하진 않네요;;; 하루키의 노르웨이의 숲이 인기를 얻으면서 연이어 그의 소설들이 소개되기 시작했었는데 청년기의 상실과 방황에 대한 내용이라고 하기엔 너무 선정적이라 동양 정서에 별로 와닿지 않기도 했고 너나 할것 없이 이 책(만)을 언급해서.. 유행에 편승하지 않겠다는 거부감(?) 플러스, 세상에 좋은 책이 넘쳐나는데 수년째 필(/다)독서 순위 상위에 항상 랭크되어 있는게 과연 합당한(?) 것인가.. 라는 의구심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서 썩 좋은 기억이 없는 것 같네요. (사적인 자리에서 이 소설을 언급할때 좀 더 원색적인 단어로, 격양되게 표현하는데.. 각자의 취향이고 주인분의 최애 작가시라 싫어하실까봐 ㅎ) 아무튼 이제 또 한참 지났으니 혹시 또 다르게 와 닿을지 조만간 다시 한번 시도는 해봐야겠습니다. ^^; 성장기를 다루었던 책은 얼마전에 언급하신 호밀밭의 파수꾼을 베스트로 꼽는데 중간 중간 피식하고 실소하게도 하고, 몇 번 다시 집어들었을때도 술술 재밌게 읽히던 책이었던것 같고, 일본 소설가 중에는 소세키를 가장 좋아해서 초기 단편 2권정도 빼고는 다 읽었었고 ('마음'이 베스트 "나는 고양이로소이다"는 다른 작품들과는 약간 결이 달라서 가볍게 읽기 좋은 작품이죠) 가와바타 야스나리, 오사무의 책들, 그리고 최근에 소개하셨던 금각사, 봄눈도 좋은 작품이었던것 같네요.

@akiinote_

14 күн бұрын

클래식 부분도 완전 공감가네요 난 좋아해서 하는 것 뿐인뎅~ 하루키는 제가 개인적으로 '스토리'도 좋아하긴 하지만 문체랑 등장인물들이 생각하는 방식을 볼 때 제가 맘이 편해지더라구요 그래서 좋아하는 것도 있답니다~!

너무너무 마음이 편해졌어요!!!❤ 제가 좋아하는 일을 하는데 강박을 가지거나 할 필요가 없는 것 같아요😊

@akiinote_

14 күн бұрын

오앙 맘이 편해지셨다니 좋은 소식이네요!

너무 공감되네요~~ ㅎㅎㅎ 운동이든 독서든 강박을 벗어나면 평화가 찾아오죠~ 얼마전에 책 소개에서 나온 나쓰메 소세키 - 마음 너무 좋았습니다. 연달아서 도련님까지 너무 재밌게 읽었어요. 이런 명저를 발견할 때 이 맛으로 독서를 끊을 수가 없죠!!

@akiinote_

14 күн бұрын

오 도련님까지 읽으셨군요! ㅎㅎ 저도 마음 읽었을 때 뭔가 진정되는 기분도 들고 좋았답니댜

@choikim7207

13 күн бұрын

@@akiinote_ 조심스럽지만 마음좋게 보셨다면 감정의 혼란 - 슈테판 츠바이크[2024.7.2] 상당히 인상깊었습니다. 혹 보신다면 리뷰절대 검색하지않고 보시길

예쁘다

@akiinote_

14 күн бұрын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