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악한 지역 의료…“병원 유지도 어려워” / KBS 2024.04.18.
[앵커]
최근, 보은과 충주에서 상급병원 진료를 받지 못한 환자들이 잇따라 숨진 사실이 알려졌는데요.
의료 환경이 열악한 곳에서 제대로 치료받지 못해 병세가 나빠지거나 숨지는 일이 어제, 오늘만의 일은 아니라는 지적입니다.
지역 의료계에서도 이런 현실을 더는 방치할 수 없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자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달, 보은에서 웅덩이에 빠졌던 생후 33개월 아이가 숨졌습니다.
119 구조대는 신고 10분 만에 도착해 2.5km 떨어진 지역 병원으로 이송했습니다.
하지만 응급 처치 뒤, 상급병원에서 진료를 받지 못했습니다.
당시 응급실 의사가 119 상황실과 통화한 녹취록을 확보해 살펴봤습니다.
"지역의 조그마한 병원에서 셀프브레스, 즉 자발적으로 호흡할 수 있는 상태까지 온 것만 해도 다행이다", 하지만 "최대한 장비가 갖춰진 곳으로 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청주, 대전 등 상급병원 9곳에서 이송을 거부당했습니다.
충북 전체 11개 시·군 가운데 청주, 증평, 제천 3곳을 제외한 나머지 8개 시·군 모두 응급 의료 취약지로 분류돼있습니다.
권역 응급의료센터로는 1시간, 지역 응급의료센터로는 30분 안에 이동하지 못하는 인구가 30% 이상인 지역입니다.
[김형성/보은한양병원 총괄본부장/지난달 31일 : "1차 응급을 수행하는 기관들을 (인력과 장비를) 충분히 지원해서…. 그랬으면 이런 아이 같은 상황에서도 다른 특수의료장비들을 활용해서 좀 더 연명도 해보고 치료도 해볼 수 있는…."]
도농 의료 불균형의 피해 속에 보은 등 전국 의료취약지역 20여 곳의 병원 관계자들이 모였습니다.
지역 최일선에서 1차 응급의료를 담당하고 있지만, 적자가 심해 존립 자체가 어렵다고 호소합니다.
특히 MRI나 CT 같은 특수의료장비나 응급실 설치 기준이 상급 종합병원에 맞춰져 있다고 지적합니다.
농촌 병원에서 응급 치료한 뒤 대도시 종합병원으로 보내야 해 적자가 심해지는 악순환 상태라는 것입니다.
[박준균/전남 곡성사랑병원 원장 : "아무리 해도 의료 수가라든가 이런 것들이 보전이 안 되고…. 경영에 굉장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정부가 취약지 병원을 공공의료 수행기관으로 지정하고 특수 의료장비를 지원해 일정 수익을 보전하도록 하는 준공영제가 필요하다고도 말합니다.
[전이양/전국취약지병원장협회 부회장 : "준공영제라는 제도가 있어서, 운영을 하는데 부족하면 분야별로 정부와 군 지자체가 거기에 대한 재정을 보완해주는 보전해주는 방식으로…."]
계속되는 인명 피해와 필수의료 붕괴 위기 속에, 농촌 공공의료 지원 확대를 더는 미룰 수 없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자현입니다.
촬영기자:정종배·김현기·박용호/영상편집:오진석/그래픽:오은지
#의료취약지역 #보은여야사망 #의료불균형 #상급종합병원 #필수의료
Пікірлер: 48
공공 병원 만들어. 적자 때문에 공공병원 자체를 못 만드는데 개인한테 책임을 전가시키는이 정부는 도대체 뭐하는 짓거리인가!
@user-zp9rt2ue7n
15 күн бұрын
진주의료원도 60억 적자 낮다고 폐업시키 홍준표
공공의료원도 폐쇄한게 정부지
의사 몽값 낮추면 시골병원 이 유지될수 있나요? 인구는 줄어들고 수가는 낮은데 무슨 귀신 씨나락 까먹는 소리 하시나?
정상적인 국가들은 취약지역마다 나라에서 공공의료기관을 세워 커버를 하는데 이나라는 그냥 죄다 민간에 맡기고, 민간은 공공기관이 아니니 적자를 감수하며 운영을 할 수 없음. 심지어 적자나는것이 당연한 공공의료원도 적자난다고 폐쇄시키고... 그냥 나라가 미친것임.
지방은 환자가 없으니 이건딩연히 정부가 지원해야지 어떤 방법을 원하나...
이제서야 언론이 진실을 밝히는구나. 이런 모든 문제들을 의대 증원으로 덮으려한 정부도 미친거고 그걸 좋다고 무조건 지지한 국민들은 더 미친거지.
그 아이는 이미 어려운 상태였었다고 했는디...여기서는 병원이 없어서 죽은것처럼 말하네....
수도권에 6600병상 건축중이라고하는데 뭔일입니까. 참한심한 상황이 벌어지려나 봅니다.
적자 공항 만들지 말고 지역 의료 지원이나 해라
누가 지역 공공의료기관을 가나 당연히 도심지 큰 병원으로 가지. 의사 늘어나면 그 동네 가냐 미친
의료원 없앤 홍준표 왜 대답없노...왜 대구의료원도 없애보지 와...
모든 문제는 돈. 돈은 쓰지 않으면서 필수.지역 의료를 살리갰다는 건 도둑놈 심보다.
또 지역팔이 지겹다…..환자오면싫어하는직원들…계약직의사채용..시설미비…누구나다알면서외면하는대한민국의료체계….
공중보건의도 3년안에 사라질겁니니다 소아과전공의도 3년안으로 사라질거구요
제발 나라에서 병원짓거나 인수해서 병원이 없는곳에 국가돈으로 짓고 의사 고용해라. 내년에 백조를 투입해서 지역병원 많이 짓자. 의사를 월급주고 고용하면된다.
의사 몸값은 병의원 운영에 작은 퍼센트고 취약지구에 간호사는 어떻게 구하니?
지금까지 의료개혁에 들어간 돈만 투자해도 조금 낫지 않았을까????
응. 그 아기 거의 죽어서 병원 도착한거야~ 병원이 없어서 죽은 거 아니야~ 기사 제대로 알고 써라.
자기네 병원 돈 달라는 이야기.
지역 의료 살리려면 각 군마다 big 5 급 병원을 세우면 된다.
@user-jy8ol3kz1g
15 күн бұрын
빅5가 갈까요?
정부가 의료에 돈을 너무 안쓴다.. 높은 수준과 지역 커버를 만족하려면 훨씬 많은 투자가 필요
수가 올리고 시골 가서 병원 개원하려면
애아빠가 자식을 죽이거야 그 웅덩이 왜파가지고 결국 죽게만들어 더웃긴건 그 아기가 밖에 나오지 않겠끔 하던가 부모라는 사람이 아이를 죽인거다
지방에 버스가 없는것이 버스기사 월급이 높아서 그렇죠? 그런 기사놈들이 국민에게 봉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돈이 안되도 버스몰고 다녀야지 기름값도 안나오면 그게 정부 잘못이야?
노는 전공의들 자발적으로 봉사해라!
@user-jy8ol3kz1g
15 күн бұрын
노는 전공의가 어디?
의사 몸값이 너무 높으니 지역은 의료가 돌아갈 수가 없습니다 의대증원이 꼭 필요합니다
@Ch-tg4kw
16 күн бұрын
적자나는 병원은 의사 월급 하나도 안준다고 가정해도 적자상태임.뭘 좀 알고 떠들어라.
@user-py7gs9bg8s
16 күн бұрын
지방이 의사 몸값이 수도권보다 30프로는 높아요. 그래도 안가는건 일할 수 있는 환경이 없으니까죠. 모두 직군이 같은 겁니다.
@snc2183
16 күн бұрын
그냥 의사 죽어라만 하지말아라 모 니가 화난다고 다른사람 다 죽이고싶나?
@user-sy4bv6zu8k
16 күн бұрын
의사 몸값 좀 알고 떠들어라
@user-vs8ol7qp7t
16 күн бұрын
의료수가는 원가의 70프로 밖에 안되지 인구수가 적어 환자 적은 지역은 비급여 항목으로도 돈 못벌고 시설투자 할수록 적자
국민들이 원한게 이거아닌가? 시끄럽게 떠들지마라. 그냥 받아들여라. 책임은 의료개악 지지한 시민단체 복지부 대통령이 져라.
가뜩이나 돈도없고 사람도 없고 늘그니만 디글대는데 공공이든 사랍이든 될게 모있냐. 되는 공공은 이천공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