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의 틀을 깬 조선의 아웃사이더 김시습(feat. 금오신화)
시대의 틀을 깬 조선의 아웃사이더 김시습(feat. 금오신화) 편입니다. 김시습은 금오신화로 잘 알려진 인물입니다. 요즘식으로 말하면 판타지 소설 같은 것입니다. 김시습은 왜 금오신화를 저술했고, 왜 조선의 아웃사이더가 되었을까요? 하나씩 살펴 보겠습니다.
1. 아웃사이더가 된 천재
매월당집에 보면 이런 글이 있습니다. '매월당이 태어날 때 성균관 사람들이 공자가 반궁리 집에서 나오는 꿈을 꾸고 이튿날 그 집에 가 물어보니 아이(매월당)가 태어났다 하였다.' 태어날 때부터 이렇게 신기한 꿈과 함께 태어난 김시습은 태어난 지 8개월 때부터 글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고, 한글도 떼기 전에 천자문부터 배웠습니다. 시습이란 이름은 신사임당의 어머니의 외조부인 최치운이 지어주었는데 학이시습지 중 시습을 인용한 것이라 합니다. 김시습은 세 살 때부터 시를 짓기 시작했고, 이 소문은 세종대왕의 귀에까지 들어가 세종대왕에 나중에 크게 쓸 인물이라고 점찍어 두기도 했습니다. 이랬던 김시습은 계유정난에 충격을 받고 조선의 아웃사이더가 되었습니다.
2. 반항아 김시습의 사상과 철학
김시습은 영의정 정창손에게 "그만두는 것이 마땅하다"라고 큰 소리를 쳤고 압구정에 걸린 한명회의 시를 고쳐 "젊어서는 사직을 망치고 늙어서는 강호를 더럽히네"라고 다시 쓰는 등 시대의 반항아였습니다. 서거정은 이런 김시습을 두고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는 입산도 출산도 마음대로 하고 유학에도 불교에도 구애됨이 없었다. 그는 공자이면서 불자이자 노장이었고, 동시에 공자도 불자도 노장도 아니었다"
3. 시대의 틀을 깬 금오신화
금오신화는 금오산에서 새롭게 지은 이야기라는 뜻입니다. 총 다섯 편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그 다섯 편은 만복사저포기, 이생규장전, 취유부벽정기, 용궁부연록, 남염부주지입니다. 김시습은 인간의 운명(제도, 인습, 전쟁)을 극복하려는 인간의 의지를 이 금오신화에 담았습니다.
이렇게 김시습은 뛰어난 천재로 났으나 세상의 불의를 만나 불화한 지식인이자 조선의 아웃사이더였습니다. 김시습이 부조리한 세상과 적당히 타협하지도 세상을 외면하지도 않았던 것은 그가 포기하지 않은 꿈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 꿈은 무엇이었을까요? 강혜영의 친절한 역사이야기 79. 시대의 틀을 깬 조선의 아웃사이더 김시습(feat. 금오신화) 편에서 확인해 보시고 세상이 불합리하다고 꿈을 포기하지 마시고 김시습 처럼 차라리 꿈꾸다 죽는 늙은이가 되어 보시는 건 어떨까요?
_ 일상의 인문학( @kbcthink )
[Chapters]
00:00 하이라이트
00:33 Introduction
01:02 1. 아웃사이더가 된 천재 김시습
16:08 2. 반항아 김시습의 사상과 철학
26:50 3. 시대의 틀을 깬 금오신화
#김시습 #금오신화 #매월당 #세종대왕 #계유정난 #단종복위사건 #원효 #만복사저포기 #이생규장전 #취유부벽정기 #용궁부연록 #남염부주지
#일상의인문학 #역사강의 #인문학특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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Пікірлер: 44
제가 좋아하는 김시습에 대한 이야기를 우아하고 기품있는 선생님께서 강의하시니 시간가는줄 모르고 시청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여러 김시습 강의중 최고입니다, 청강잘했습니다,
시원합니다. 똑소리 남니다
존경자체입니다.⚘️
530여년의 시간을 거슬려, 김시습의 타임캡슐이 오늘에 펼쳐진 것 같아요 ! 강혜영교수님의 강의 잘 들었습니다 ~~~
매월당 김시습 하면 금오신화 떠올라요 저는 수십년전에 우연히 조간 신문에 중앙대 노어노문학과 교수로온 소련인 교수 인터뷰 내용 나는 김시습의 후손임을 알고 "기쁨과 슬픔이" 떠올라요 강의 고맙습니다
금오신화 이야기를 들어 감사합니다 그저 네글자만 알고 있었는데...
시간 가는줄 모르고 봤어요.. 최고입니다...
시대를 너무 앞서가서 시절인연을 맺지 못한 그 한은 어찌 풀까~?? 지금도 뛰어난 안목으로 때를 기다리는 모든 무명의 선지식들을 응원합니다 👍
@timelessarchitecture1917
Жыл бұрын
적당히 현실과 타협하는 지혜도 필요 하다 봅니다.
안녕하세요 강혜영님 알기 쉽게 설명,,잘 시청합니다 🎉🎉🎉
유익한 역사적 사싷, 고맙습니다 분덩에서 바비윤 23.05.01
허균에 대한 강의에 이어 매우 감명깊게 잘 감상했습니다.^^
강혜영 교수님 강의도 잘하시지만 참으로 기품있고 우아하게 생기셨군요 나의 이상형 사랑합니다 ❤❤❤
인간의 한계를 넘어 초인으로불리우는 세계최강 맨발의사나이 조승환 이가 응원합니다
@user-ks9jq9qj8k
Жыл бұрын
고흥군 우주항공축제개막식에서 세계신기록세우시는모습 잘보았네요^^
우리세대땐 저런 불운한 사연잇는 스토리 이해하기 쉽지않.. 웃기고 단순한거최고
졸은 강의 참 잘 듣고 갑니다 ❤❤❤
과문하여 한시를 다 알지 못하나, 난고의 시는 정말로 절품입니다. 이백이라면 앞자리를 양보하겠으나 두보만 되어도 김병연을 뒤에 두지 않겠습니다. 이건 괜히 국뽕으로 내뱉는 썰이 아닙니다. 조선의 시편 중 백미 중 백미입니다.
무량사에서 머물다가 죽었는지 처음 알았습니다 1972년 가을 무량사 주변 감나무 색갈과 무량사의 퇴색된 모습 아직도 눈에 선하네요 하여튼 김시습선생은 처복이 정말 없었네요 모친 아내들 여복이 없나?
시대를 잘못 타고난 비운의 천재였던것 같습니다.
김시습 눈물납니다.
명강의 옳습니다~~감사합니다
@kbcthink
Жыл бұрын
격려 감사합니다.
보겠습니다
그렇지. 스스로 꿈을 꾸고 살았다는 그 자각. 중생들은 그 자작도 없다. 그러나 중생들도 언젠가는 그 길을 갈수 밖에 없다.
깅헤연님 사랑합니다
5세신동,조선의천제!
@user-re9sh1kf8u
10 ай бұрын
강능김씨
5.4k view?...홍보좀합시다..
1983년 매월당 김시습 출판. . 기억이 확실하지 않은데 신봉승 작가님 같은데 맞는건지요.. 금오신화,, 한명회가 생각나네요.
@pluto-fm5ig
Жыл бұрын
천하의 한명희가 압구정 정자에서 김시습에게 혼줄나고 떠났지요. 압구정 정자는 한명회가 한강 물가에서 오리가 노니는것을 즐겼다고 합니다. 정자도 한명회가 지었습니다.
@user-qf7sb1jp7y
Жыл бұрын
이문구 소설가가 쓰고 문이당에서 출판되었습니다.
사람이 사는것 하늘의 이치 경에 이르니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 창세기1장1절 예수님 믿으십시오❤
금오산은 구미금오산이 아닌지요
@user-yi3kv4qc4q
Жыл бұрын
경주
@lwe3417
Жыл бұрын
경주 남산이 금오산ㆍ지금은 경주 TG에서 포항쪽으로 두번째 사거리 지나 가다 조금 언덕이 나오며 인공 터널을 지나 가는데 그 위치가 금 자라 목에 해당~목이 길게 경주시 서쪽편 목이 북쪽방향으로 길게 뻗어 머리가 형산강을 보고 있음~
@user-bw1oj3dr9z
Жыл бұрын
대중가요 신라의달밤 가사에도 나옵니다. 금~오산 기슭에서 노래를 불어보자. 신~라의 밤 노래를…
유명한 유생 양아치
시습이는 바보같이 살았구나
@user-uc6fw4uk1k
Жыл бұрын
세상사는 자신이 아는것 만큼 보인다 하더군요, ㅠ
강의하는당신은 누구세요 허균은내가존경하는데 그리고 로베스삐에로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