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혜신TV] 왜 자꾸 불안한지 모르겠어요 | 시즌3 EP.7

#정혜신TV #정혜신 #당신이옳다
왜 자꾸 불안한지 모르겠어요 | 시즌3 EP.7
✔ 이번 회는 6화 사연 ‘사람들이 모두 나를 떠날까 봐 불안해요’와 관련된
현장 질문으로 계속됩니다.
_
20대 후반의 여성입니다.
저 자신을 가장 불안하게 만드는 건 혼자 남겨질까 봐입니다.
저는 우리 집의 장녀입니다.
엄마랑 동생 두 명 이렇게 4명이서 살고 있습니다.
최근에 동생이 내년에 결혼할 계획이라고 얘기를 했습니다.
그 얘기를 듣는 순간 눈물이 나왔습니다.
저는 지금 정신적으로 마음적으로 힘든 시기인데
가족에게 특히 동생들에게 의지하고 살고 있습니다.
동생이 결혼해버리면 저의 일상인 퇴근 후에
동생들이랑 수다 떨고 티비 보고 강아지랑 놀고 얘기하는
그런 저의 유일한 낙인 일상이 사라질까 봐 두려웠습니다.
저는 엄마에겐 기대가 전혀 없고
그나마 말이 잘 통하는 동생들에게 유일하게 의지했었거든요.
다른 동생들도 아마 3년 안에 다 결혼을 할 것 같은데
저 혼자 남겨질까 봐 두렵습니다.
불안한 이유를 제가 더 생각을 해보니
저는 여러 가지 이유로 지금 많이 힘들고 상처받고 지쳐있는 상태입니다.
동생이 결혼으로 정착한다고 하니 너무나 부러웠습니다.
저의 미래가 걱정되고 불안해졌습니다.
저는 제대로 된 연애를 못한 지 1년이 넘었습니다.
상처받은 경험들로 마음을 열기는 더 힘들어졌습니다.
직장을 다니고는 있지만 매일매일 제가 모자라고
부족한 것 같고 뭘 하든 제대로 하는 것이 없는 것 같고
제 이런 생각과 모습들이 한심해 보입니다.
이렇게 자존감이 바닥인 사람이 앞으로 어떻게 직장 생활이나
대인관계를 유지할 수 있을지 또 어떻게 연애는 할 수 있을지
직장생활이나 대인관계, 연애나 결혼
저를 좋아할 사람이 없을까 봐 너무 불안하고 두렵습니다.
혼자 고립되는 건 정말 너무 슬프고 못 견딜 것 같습니다.
그래서 모든 걸 포기하게 될까 봐 무섭습니다.
이거는 고민인데,
대화할 때 사람들과 의견이 안 맞거나 다투게 될 경우
상대방이 더는 얘기를 안 하려고 하는 행동을 하면
저는 그 사람이 저와 풀지 않고 영영 떠나버릴까 봐 불안해집니다.
그래서 언제부턴가 그냥 그런 상황 자체가 되면
말 안 하려고 하고 제 감정과 마음을 숨기는 게 일상이 되어버린 것 같습니다.
상대방이 저에게 신경 쓰고 관심 가질 수 있는 게 있다면
어떤 행동이든 그 행동을 유발하려고 제가 애를 쓰게 됩니다.
그래서 저를 그 사람이 풀어주게끔 먼저 사과하길 바라게 됩니다.
제가 왜 이러는지, 선생님께 다시 치유받고 싶습니다.
제 이런 점들이 조금이라도 나아지길.
_
"사람 마음은 외부에서 이식된 답으로는
절대 정돈되지 않는다.
답은 밖에서 오지 않고
언제나 내 안에서 발견돼야
내게 스미고 적용된다.
자기가 처한 상황의 실체, 자기 마음의 실체를
하나하나 또렷이 보고 느끼면서
자기 상황에 대한 심리적 조망권을 확보해야만
마음이 정돈되기 시작한다."
- 정혜신의 적정심리학 『당신이 옳다』 152~153쪽
--------------------------------------------------------------------------------------
📍 정혜신TV 시즌3에서 여러분들의 사연을 기다립니다.
'내 마음이 힘들 때' 정혜신TV 구독과 좋아요 클릭해주세요!
✔ 사연 보내주실 메일 주소 : cpr-119@naver.com
✔ 정혜신TV 구독 : bit.ly/2KyFqU9
✔ 당신이 옳다 페이스북 : / 119cpr

Пікірлер: 34

  • @sjk3522
    @sjk35222 жыл бұрын

    저를 불안하게 하는 이유는 알겠어요 공부를 어릴때 잘하지도 않았고 성격이 밝은 성격도 아니였어요 그런데 어릴때 아버지가 공부못한다 못한거에 대한 것만 지적을 하셨어요 사실 어릴때 부모님한테 공감을 받아본적이 없어요 그러고 나니 사회에 나와서도 직장에서 엄청 일을 잘하는 스타일은 아니지만 그냥 무던하게 하는 스타일인데 저는 저를 늘 일못하는애로 생각했거든요 지금은 새로운쪽으로 이직을 해보려고 자격증 딸려고 공부를 하는데 마음처럼 쉽지 않으니깐 내가 그럼그렇지 지금은 부모님이 하지 않는걸 제가 하고 있더라구요… 사실 기분이 좋거나 그럴때는 괜찮아 잘하고 있어라고 하는데 계속되는 실패를 보면 내안의 불안이 올라오는거 같아요 처음에는 불안의 이유를 알았을때 부모님이 너무 미웠어요 그런데 그분들도 공감을 받지 못하고 자라서 그렇지 못한걸 알고 나서는 그런거에 대해서는 불만이 없어요 이걸 어떻게 해쳐나가야 하는게 참 어렵네요

  • @ONE-pi6bc
    @ONE-pi6bc2 жыл бұрын

    피해경험이 있다니.. 단어선택에서 위로받고갑니다

  • @user-zj4ph8gf2y
    @user-zj4ph8gf2y10 ай бұрын

    와진짜맞말. 피해의식이 아니라 피해경험이 있었기 때문에 그런 것이라는 말. 맨날 남들은 너 그거 피해의식이라고 하지만 정작 내 자신이 인정할 수가 없는 부분이었는데 이거였군.

  • @user-user7942
    @user-user79422 жыл бұрын

    내 마음의 소리 : 나두 선생님 한데 상담받구싶다 나두 사연을 보내볼까? 어휴 어디부터 써야하지? 너무 길게쓰면 선생님 피곤하실텐데 내가 보테는게 아닐까? 에라 모르겠다 걍 나혼자 힘들자.....

  • @user-yo7ch1fc1x
    @user-yo7ch1fc1x2 жыл бұрын

    박사님 말씀을 들으면 좋은게, 아프고 상처받은 마음들을 결코 가벼이 보지 않으시고 뭉뚱그리지 않고 매우 구체적입니다. 마치 제 마음을 들어왔다가 나와서 제가 인지하지 못했는데 마자마자 내가 그랬어.. 위로가 됩니다. 주입식 교육과 개인의 노력을 강요받아와선지, 남에게 상식이라며 왜 모르냐며 답답해하는 것 같습니다. 근데요.. 제가 상식을 몰라서가 아니고 저만의 걸리는 이유가 있다는것을.. 이제는 압니다. 근데 안개속이고 불안에 휩싸여 회피하느라 차마 들여다보지 못할때가 참 많습니다. 박사님, 감사드리고 건강하세요~

  • @user-pw6tg5lo8n
    @user-pw6tg5lo8n4 ай бұрын

    왜 난 선생님 말씀을 들을때 마다 눈물이 나는걸까요 피해경험이라는 그말씀에 너무나 속이 시원하고 가장 적절한 표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제경험을 얘기하거나 생각을 얘기하면 사람들은 저를 단지 피해의식에 쩔은 사람으로 규정해버리고 마치 제의견 생각이 무조건 잘못된거처럼 여겨지는게 억울했던거같습니다 저한테는 이유가 있었는데....

  • @torytaehee
    @torytaehee2 жыл бұрын

    불안은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불안하니까 위치나 그 자리를 제대로 보려하기보다는 그냥 덮어둔 적이 많았어요. 그런데 이렇게 주목하고 또 주목하는 선생님의 강력한 집중으로 누구의 불안도 아닌 제가 가진 제 불안에 저도 집중을 해보게 됩니다..

  • @img1690
    @img16902 жыл бұрын

    취업 안되고 시험 떨어지고 지병때문에 몸이 계속 아픈게 제일 걱정이네요..늘 불안하고 걱정되고 우울하고 마음이 무거워요..ㅠㅠ

  • @user-rk9jh5nf4x

    @user-rk9jh5nf4x

    2 жыл бұрын

    힘내시면 좋겠어요.

  • @user-qh8qn4ys2m
    @user-qh8qn4ys2m2 жыл бұрын

    방청객 사연이 .. 놀랬어요 저도 회사에서 그런마음이 있어요. 저 사람이 날 죽일것도 아닌데 죽일것 같은 두려움이 막 몰려와서 저도 무서워하 먼저 사과하거든요... 그런데 아직 불안의 요소를 찾는게 어렵네요

  • @trustme5613
    @trustme56135 ай бұрын

    그냥 너 피해의식이 있네가 아니고 그런 실제적인 피해경험들이 있었다는 말에서 경직된 몸과 마음이 녹아 내리는것 같은(이완되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정말 많은 위로가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user-xe2vr1bq3o
    @user-xe2vr1bq3o Жыл бұрын

    안개.. 12:39 자기 불안의 로케이션 찾기

  • @user-iw4iz7zy4s
    @user-iw4iz7zy4s2 жыл бұрын

    선생님 말씀을 듣다보면 책을 읽는 것 같아요 깊이가 있어요 생각하게 되요

  • @DS-bo7kw
    @DS-bo7kw2 жыл бұрын

    얘기 듣는게 정말 좋아요

  • @subin1500
    @subin15002 жыл бұрын

    매일매일 제마음을 들여다봐야겠습니다.🙏이제서야 제자신을 사랑하기 시작한 것 같아요

  • @yeonymyodunghwa7857
    @yeonymyodunghwa78572 жыл бұрын

    열어 놓으라는 말씀 참 좋네요.

  • @sunnychoe8134
    @sunnychoe81342 жыл бұрын

    오늘도 감사합니다

  • @iik6882
    @iik68822 жыл бұрын

    뭔가 듣고 있으면 내 마음을 더 잘 알게 되고, 알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할지 빛을 비춰주는 것 같습니다. 너무 감사 드립니다!

  • @user-qw5ww7dj5w
    @user-qw5ww7dj5w10 ай бұрын

    7:14 ㅠㅠ..😢 흑흑 오늘 들은 말이라 치유받고 갑니다

  • @user-di3bu7ii3f
    @user-di3bu7ii3f2 жыл бұрын

    두근두근하고 호흡도 제대로 못 쉬고 불안 올라오는거 너무 선생님 말씀이 공감이 마니 되요. 불안의실체..찾기

  • @user-cl1vi4io4r
    @user-cl1vi4io4r Жыл бұрын

    저랑 너무 비슷해요 ㅠㅠ

  • @user-qw5ww7dj5w
    @user-qw5ww7dj5w10 ай бұрын

    오 나도... 그래요 첫번째 사연자분..

  • @user-lg4lg6ub9o
    @user-lg4lg6ub9o2 жыл бұрын

    다 알텐데 안되네 어떤 마음때문에 그래?

  • @j4wdjuw608
    @j4wdjuw6082 жыл бұрын

    저는 어릴때부터 억눌리며살아왔어요 내 방도 중학교 들어가고나서야 생기고 나도 침대 쓰고싶었는데 침대도 성인되고나서야 써보고 나름 공부잘해서 다른애들처럼 외고준비 하고싶었는데 그것도 돈 없어서못해보고..치아 교정도 어릴때 진짜하고싶었는데 못하고.. 거기다 어릴때는 키도 맨날 1번에 아토피까지.. 내가 하고싶은건 제때 하나도 못하고..그니까 교정이라도 어릴때 해줬어야지..하는 생각만 들면서 가족들이 싫고 원망스러워요..

  • @songhayeon
    @songhayeon2 жыл бұрын

    '이건 행복한 고민이지.. 사치스런 고민이지.. 나보다 힘든 사람들 정말 많은데..' 이런 식으로 나의 고민을 작고 하찮은 것으로 치부해 버리면서 일종의 자기위로를 했던 시절이 있었어요. 혜신님의 '당신이 옳다'라는 책을 읽으면서도 그랬고 이번 영상을 보면서 다시한번 생각합니다. 우리의 모든 감정.. 예컨대 피해경험에서 오는 불안감들.. 그저 그 자체로 바라봐주고 인정해주고 토닥여주는 연습이 필요할 것 같아요. 누구의 힘듦보다 덜하다고 해서 그냥 가볍게 넘어가지 않기를요. 우린 다 다르게 힘드니까, 그치만 다 똑같이 소중한 사람들이까💕

  • @abcd19987
    @abcd199872 жыл бұрын

    스스로 내 마음자리 찾는 도움되는 방법이 있나요?

  • @user-yo7ch1fc1x

    @user-yo7ch1fc1x

    2 жыл бұрын

    문제(불안)에 대한 집중이 필요한것 같습니다. 저는 나한테 계속 물어보고 감정이나 경험을 떠올려봅니다. 제 친구는 조용히 일기를 쓰는게 집중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하고요~굿럭

  • @user-sk7lx4rm4s
    @user-sk7lx4rm4s2 жыл бұрын

    고민 신청은 어디서 하면 되나요? 웹상으로도 할 수 있는지? 지방에 있어서요.. 부탁드립니다.

  • @cpr-119

    @cpr-119

    2 жыл бұрын

    안녕하세요. 사연 신청은 메일로 받고 있습니다. cpr-119@naver.com 위 메일 주소로 고민, 사연, 질문 등을 보내주시면, 정혜신TV 유튜브 채널에서 영상으로 담아내고 있습니다. ^^ 감사합니다.

  • @user-tc7ug8kv8l
    @user-tc7ug8kv8l2 жыл бұрын

    선생님 불안의 실체를 찾았는데 이제 제 자신을 어떻게 더 불안하지 않도록 치유하면서 살아야할지를 모르겠어요 누군가의 절대적 지지 , 변함없는 애정 결핍 늘 주변에서 야단만 맞고 지금도 야단을 하는사람이 붙어있고요

  • @user-yo7ch1fc1x

    @user-yo7ch1fc1x

    2 жыл бұрын

    불안의 실체를 찾으셨군요. 축하드립니다^^ 제가 박사님은 아니고 행인1이지만.. 제경험을 공유하자면요. 저는 불안할때 안개속이고. 복잡하게 얽힌 실타래속애서 제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다가.. 불안의 실체를(진짜여야함) 알게 되면 안개가 걷히고 마음이 점점 차분해졌어요. 그리고 마음이 차분해지나깐.. 좀 이성적으로 현실과 상황, 그리고 내 자신(욕구,바람)을 따져보고.. 고민하고..선택하고.. 행동했어요.. 오래된 문제일수록 시간이 많이 걸리는 것 같습니다. 어케하고싶은지 스스로에게 더 물어봐주세요~ 굿럭

  • @user-tc7ug8kv8l

    @user-tc7ug8kv8l

    2 жыл бұрын

    맞아요 불안의 실체를 찾고 나서는 마음이 차분해지기도 하는데, 계속해서 누군가 나를 지지해 주기를 나에게 따뜻한 관심을 가져주기를 자꾸만 두리번 거리고 그러네요 나를 늘 야단치는사람은 그냥 무시하고 살아요. 나를 지지하는 사람은 나라는 존재가 가장 큰 지지자라는것을 잊고 다른사람을 자꾸 의지하고 싶어져요 답변주셔서 감사합니다

  • @user-tc7ug8kv8l

    @user-tc7ug8kv8l

    2 жыл бұрын

    어떻게하고 싶은지 스스로 묻는 습관 기억할께요

Келесі