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성들은 왜 '하금테'를 안 쓰나 (ft.프리다칼로&페미니즘)

Ойын-сауық

11월 22일 오늘, 갓 개봉한 [서울의 봄]을 보고 오는 길입니다. 아니나 다를까 등장하는 모든 인물이 하금테 안경을 착용하고 있더군요. 왜일까요. 70년대에 엄청난 유행이 불어서? 혹 하금테만을 협찬 받아서?
또 하나 적어볼게요. 50년대에 사망한 화가 프리다칼로는 왜 70년대 페미니즘의 상징이 되었으며 그리하여 옳은 페미니즘이란, 생활과 패션에 가장 맞닿은 페미니즘이란 무엇일까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물음의 답을 어렴풋이 또 추상적으로 얼버무리곤 합니다. 그것에 대한 깊은 사유가 부재하기 때문이죠. 하지만 진정 탁월한 추상은 무엇보다도 구상적이고, 진정 나은 구상은 무엇보다도 추상적입니다. 나아가 패션에 담긴 이러한 상징과 추상을 구상으로 또렷하게 비추는 건 저희 니들즈선의 존재 목적 중 하나이고요.
10분이 채 안 되는 시간, 위 물음들과 추상을 전부 구상으로 담았습니다. 가벼이 혹은 진지하게, 모두 좋습니다. 함께 누려주세요.
감사합니다.

Пікірлер: 4

  • @rabbitwoo
    @rabbitwoo7 ай бұрын

    영상의 논지와는 조금 다른 이야기지만, 하금테는 남녀를 떠나 동양인에게 어울리기 어려운 안경이라고 생각해요. 일반적으로 안경을 쓸 때, 코가 높고 눈과 눈썹사이의 거리가 짧은경우 안경의 림? 상단부가 눈썹에 겹치게 됩니다. 이런 경우 하금테가 눈썹의 역할을 대신해줘 얼굴과 자연스럽게 어울립니다. 패치워크 아넬도 같은 맥락이지요. 서양인은 하금테가 잘 어울리는데 동양사람중이 하금테를 쓰면 눈썹이 두줄이 되는 현상(?)이 발생해 개인적으로는 지양합니다.

  • @needlesson

    @needlesson

    7 ай бұрын

    네 무슨 말씀인지 잘 이해했습니다. 잘 아시겠지만 모스콧이나 레이벤 같은 메이저 브랜드에서도 아시안핏을 내고 있고, 일본과 한국에서도 아시안이 쓰기 좋은 안경들이 지속해서 나오고 있습니다. 그리하여 말씀하신 부분이 신경쓰이는 분들에겐 이것이 하나의 방안이 될 수 있겠습니다. 영상 속 진양철과 이효리 님의 사진 또한 말씀하신 두 줄 현상이 생깁니다만, 그것이 안경이 잘 어울리냐, 안 어울리냐를 판단하는 기준이 될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것보단 림 정중앙에 동공이 위치하는지, 얼굴 크기에 비해 렌즈가 심하게 크진 않는지(많이 바뀌었지만 한국인은 아직 오버사이즈 안경을 좋아하죠)등이 더 명확한 기준이라 생각됩니다.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급격히 추워지네요. 감기 조심하시고 좋은 하루 되세요 선생님 :)

  • @needlesson

    @needlesson

    7 ай бұрын

    금번 컨텐츠 제작 당시 하금테만 떠올렸지 패치워크 아넬은 생각도 못했네요. 사실 영상 분량 상 투브릿지 안경 또한 다루지 못해 많이 아쉽습니다 ㅠ 지금 생각해보니 여성들이 쓰기에(하금테를 대신해서) 패치 워크 아넬도 정말 좋은 대안이네요. 거듭 감사드립니다:)

  • @needlesson
    @needlesson7 ай бұрын

    11월 22일 오늘, 갓 개봉한 [서울의 봄]을 보고 오는 길입니다. 아니나 다를까 등장하는 모든 인물이 하금테 안경을 착용하고 있더군요. 왜일까요. 70년대에 엄청난 유행이 불어서? 혹 하금테만을 협찬 받아서? 또 하나 적어볼게요. 50년대에 사망한 화가 프리다칼로는 왜 70년대 페미니즘의 상징이 되었으며 그리하여 옳은 페미니즘이란, 생활과 패션에 가장 맞닿은 페미니즘이란 무엇일까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위 물음의 답을 어렴풋이 또 추상적으로 얼버무리곤 합니다. 그것에 대한 깊은 사유가 부재하기 때문이죠. 하지만 진정 탁월한 추상은 무엇보다도 구상적이고, 진정 나은 구상은 무엇보다도 추상적입니다. 나아가 패션에 담긴 이러한 상징과 추상을 구상으로 또렷하게 비추는 건 저희 니들즈선의 존재 목적 중 하나이고요. 10분이 채 안 되는 시간, 위 물음들과 추상을 전부 구상으로 담았습니다. 가벼이 혹은 진지하게, 모두 좋습니다. 함께 누려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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