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은 원래 무심無心이거늘
구족계를 받고 난 뒤에 저는 해인사 퇴설당에서 노장님 시자 소임을 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노장님이 아무리 은사 스님이라 하더라도, 해인사 방장이신데다가, 대한불교조계종 종정이라는 큰스님 중의 큰스님을 곁에서 모시는 소임이라 사실 부담이 없잖아 있었습니다. 그렇게 고민하던 차에 선원에 계신 한 사형 스님께서 이런 조언을 해주셨습니다.
“스님, 시자를 살 적에 노장님을 방장스님이나 종정스님을 모신다는 생각을 하지 말도록 해. 그냥 내 친할아버지랑 같이 산다는 생각으로 그렇게 노장님을 모시도록 해봐.”
사형스님의 이같은 조언 덕분에 큰스님을 모셔야 한다는 부담감이 많이 수그러들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시자 소임 1년을 무난히 완수해내고, 범어사 금어선원에서 안거를 마친 뒤 그나마 홀가분하게 세계 일주를 떠날 수 있었습니다.
그때의 시자 시절을 돌이켜보며, 저는 요즈음 스승이나 선지식을 어떻게 모셔야 하는지에 대한 생각을 자주 하게 되었습니다. 시봉은 단순히 어른을 깍듯이 모신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선지식을 모시는 일도 어찌보면 자신의 본래면목을 찾는 일과, 그리고 세상에서의 진리를 구현하는 것과 다를 바가 없다는 생각을 종종 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 생각의 중심에 이 문구가 명징하게 박혀 있습니다.
진인사 대천명 盡人事 待天命
“사람의 일을 다하고 하늘의 뜻을 기다린다”
Пікірлер: 45
감사합니다 스님🙏
ㅎ
원제스님 어려운 길인데 잘하고 계십니다 꼭 잘되시길 두손모읍니다
원제스님 감사합니다 💚💚 존경합니다 🙏 🙏 🙏
스님~🙏 🙏 🙏 감사합니다
스님 법문 감사합니다 🙏🙏🙏
너무 감사한 법문 감사합니다
🙏🙏🙏 감사합니다
나무 관세음보살~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덕분입니다 수고많으십니다 수희찬탄합니다()()()
유위의 세상에서 무위로 사는 것 지극한 도를 구하느냐 지극한 일심을 가져야 하느니라
원제스님 🙏🙏🙏👍🏻
무심수행~ 정진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스님 ~ 법문 감사합니다 🙏 계속 고개가 끄덕여지는 법문이네요~ 진인사대천명 ᆢ 그렇죠ᆢ 마음을 다시 한번 점검 하고 갑니다🙏
감사 합니다. 잘 들었습니다. 스님의 법문을 통해 편안 하게 받아들이는 법을 배웁니다. ()()()
불법승 삼보에 귀의합니다 🙏 🙏 🙏 수승한 법문 멀리서 지내면서 잘 들었습니다 감사드립니다 🙏 🙏 🙏 법체 강건하십시요 🙏
@monkwonje
2 жыл бұрын
네 멀리서도 건강 잘 유지하셔요...🙏
스님 법문 감사합니다...좋은 말씀 새기면서 생활하겠습니다. 그리고 부처님 오신날 축하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귀한법문 감사드립니다. 무심속에 유심으로 열심히 살다갈려고 노력해 보겠습니다. 🙏🙏🙏
잠든 스님을 두고 포행 나가신 노장스님 이야기를 들으니... (혼자 걷고 싶으셨을 수도있지만) 곤히 잠든 시자를 손주 바라보듯 깨우지 않으신 듯하여 가슴이 뭉클합니다..♡ 말씀 감사합니다🙏🙏🙏
@monkwonje
2 жыл бұрын
아... 약간 팩트로 말하자면... 노장님은 그닥 관심이 없으셨...ㅋㅋㅋ 무심도인이셨습니다.
원제스님 감사드립니다 🙏🙏🙏
스님^^ 오늘도 잘 들었습니다~
감사드립니다()()()
오늘 법문 너무 좋으네요😆 사과를 원하는 사람에게.. 같은 과일이라는 이유로? 착각으로? 포도를 주면서 인정을 바라는 사람들을 사회생활을 하며 정말 많이 봤어요. 사실 나의 일도 아닌데 나쁨으로 판단하고 그들을 어리석다 생각한 저를 반성해보는 일요일 오후입니다ㅎㅎ 아무튼 나는 그저 나의 일을 하고.. 나머지는 하늘의 몫으로 남겨두어야 겠어요🙏
귀한법문감사합니다.스님🙏
부처님오신날,어버이날 , 어린이날 위한 법문 ! 잘 살겠습니다. 감사합니다_()_
안녕하세요 🍒원제 스님 🙏. 《 하늘은 원래 무심(無心)이거늘 》 - 하늘은 본래 무심인데 자신의 노력ㆍ정성을 통해 자신의 욕망을 투사시키고 있다 우리는. - 다만 나의 일만 잘할 뿐이다 - 보상ㆍ기대를 바라고 있기 때문에 힘든 것이다 - 자신의 욕망을 가족에게 투사하지 말아라 - 자신이 만든 틀에 빠져 있기 때문에 그속에서 허우저커린다 "너는 너를 위해서 열심히 한 것이다." 어른을 불편하지 않게 하는 것 굉장히 중요한 건데 그걸 하셨으니 스님께서 노장님을 잘 모신 거예요. 영상 고맙습니다 🙏 💗
하늘은 원래 무심과 유심의 중간아닐까요?스님
@monkwonje
2 жыл бұрын
보는 사람의 마음에 따라 유심이지만, 본래는 무심입니다.
@user-hw4dm4zm6q
2 жыл бұрын
@@monkwonje 무심이라고 정의 내리시면 하늘은 영원히 하늘이고 땅은 영원히 땅이겠네요,?그러면 땅이 하늘이 되고 하늘이 땅이 될수는 없는것인가요?
이번주 시간이 생겨 뵙고 싶었지만, 시절인연이 아직 오지 않았나봅니다. 다음에 뵐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원제스님 ^^ 오늘은 큰 스님이야기 모음이군요 ㅎ 예예 노장스님 능가하는 스님 해맑은 스토리 엄 아마도 소수인일거라믿어요 진인사대천명 무심"사람의 화복은 하늘이 주관하니 길한 사람에게는 땅을 얻을 것이고 길하지 않는 사람은 땅을 얻지 못할것이다 스크랩 그림 아니면 좀 허전한 내일이 되었겠지요 감사
그 쑥떡 말인데요.. 큰스님은 싫어하셔도 다른분 입에 들어가려고 그리 애쓰며 채취하신게 아닐까요? 진리란게 이런식으로 흐를수도 있지요. 한쪽면만 생각할수 없는 그런...것 !
@monkwonje
2 жыл бұрын
이래도 저래도 좋은 일이지요. 다만 내 방향대로 되지 않는다고 불평할 필요는 없는 거지요. ^^
@user-pb5ze9sm9i
2 жыл бұрын
@@monkwonje 불평을 하든 안하든 뭔상관...어차피 그조차도 지뜻대로 되는게 아닐텐데 말이지요
🙏🙏🙏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