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기준금리 연 3.5%로 11연속 동결 전망
한은 목표치인 2% 물가까지 안심하기 힘든 상황
역대 최대인 2%p 한미 금리 차도 고려 요소
1분기 깜짝 실적에 올해 성장률 전망치 올릴 듯
[앵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오는 23일 기준금리와 수정 경제전망을 발표합니다.
금리는 11연속 동결이 유력하고, 경제성장률은 기존보다 올릴 가능성이 큽니다.
이형원 기자입니다.
[기자]
이번에도 기준금리는 연 3.5%에 묶일 것으로 보입니다.
11연속 동결 전망에 힘을 실은 건 역시 물가 불안입니다.
석 달 만에 2%대로 꺾이긴 했지만, 농산물 가격 고공행진에 국제유가 변동성까지 변수가 여전하기 때문입니다.
한국은행이 목표로 한 2% 물가까지는 안심하기 힘든 상황입니다.
이미 역대 최대인 2%p로 벌어진 한미 금리 차도 신경 쓰지 않을 수 없습니다.
[주 원 /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 : 금리를 먼저 인하해버리면 최근에 원-달러 환율이 급등한다든가 상당히 불안해질 수 있기 때문에 우리가 먼저 나서서 금리 인하를 하기는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여기에 1분기 깜짝 성장도 금리 조기 인하 명분을 약하게 했습니다.
시장 전망치를 두 배 넘게 웃돌아, 경기 침체를 막기 위한 금리 인하론에 힘이 빠진 겁니다.
이렇게 예상을 넘어선 1분기 실적을 반영해 한국은행이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올릴 것으로 보입니다.
[신승철 / 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 (지난달 25일) : (지난 2월 전망한 성장 경로보다) 지금 1/ 4분기 실적치가 상회하는 걸로 보이고요. 수정 경제 전망을 발표할 텐데 그때 1/ 4분기 양호한 실적치가 반영될 것 같고요.]
다만 소비 위축과 건설 경기 부진 우려가 여전한 만큼, 기존 전망치 2.1%에서 얼마나 상향 조정할지가 관심입니다.
YTN 이형원입니다.
영상편집:이은경
그래픽:이강규
YTN 이형원 (lhw9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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