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은 섬광이다

Музыка

청춘은 섬광이다
어렸을 적 청춘은 영영 타오르는 불길인 줄 알았습니다만, 스스로 걷잡을 수 없을 만큼 크게 타오르다 이내 자신마저 태워버리곤 사그라드는 찰나의 섬광이란 걸 깨달았습니다. 그래도 뭐, 아직 전소하지는 않았으니 그런대로 선방했다랄까요. 지금은 남아 있는 불 씨 하나 허투루 하지 않으려 나름의 최선을 다해 스물아홉 번의 해 를 보내고 있습니다.
- 이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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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 zunhozoon - Message In A Bottle
5:17 정오월 - 안녕, 나의 이름은 (feat. 숨비)
9:58 검정치마 - 나랑 아니면 (일본어 ver)
14:29 곽태풍 - 후일담
19:27 clo - 젊음
23:01 정우 - 젊은 나의 책갈피
27:13 신인류 - 푸른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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썸네일/ pin.it/CP1D8Et
인스타/ / seowol0

Пікірлер: 7

  • @user-vr4ge7rt1i
    @user-vr4ge7rt1i6 ай бұрын

    그래서 반짝도 됐다가 암흑처럼 깜깜해지기도 하는 거구나

  • @seowol0
    @seowol06 ай бұрын

    #1 □ 재작년, 꿉꿉하면서도 선선했던 늦여름 새벽 2시 언저리 설이는 전화기 너머 나지막한 목소리로 뜬금없이 준호준의 노래를 들어보라고 말했다 유튜브를 켜고 플레이리스트 찾아 노래를 들었다 두어 번 들었을까 무서운 내용 하나 없이 잔인한 노래가 이런 것일까 생각이 들었다 설이는 인디 노래가 우리의 꽃같이 예쁜 시절을 대신 찬양해 주는 것 같다고 했었다 사실 나에게 청춘이란, 젊음이라 말미암아 사회가 매섭게 들이미는 잣대가 무섭기도, 때론 두렵기도 했다 나의 궤도 없는 청춘열차는 늙어감이라 불리는 형편없고 두려운 절벽을 향해 내달리고 있으며, 언젠간 난 체념만 남은 알량한 어른이 되어 있겠지만 구태여 이를 원망할 이유가 있겠는가 그래도 나인데, 사랑해야지 [위의 글은 제가 직접 쓴 소설의 일부이며, 등장인물은 모두 허구입니다.] 0:00 zunhozoon - Message In A Bottle 5:17 정오월 - 안녕, 나의 이름은 (feat. 숨비) 9:58 검정치마 - 나랑 아니면 (일본어 ver) 14:29 곽태풍 - 후일담 19:27 clo - 젊음 23:01 정우 - 젊은 나의 책갈피 27:13 신인류 - 푸른공상

  • @user-eq6yf4ew6z
    @user-eq6yf4ew6z5 ай бұрын

    영원히 빛날 줄 알았으나 찰나를 밝히고 죽은. 어두운 내 인생의 일부 중 나도 밝을 때가 있었지. 돌아볼 수 있는 찰나의 황홀함. 영원한 빛인 줄 알았지만 찰나의 섬광 속 푸른 청춘.

  • @user-lw8pq2bw5x
    @user-lw8pq2bw5x5 ай бұрын

    어두울때 빛은 더 아름답게 반짝인다니 그 순간을 기다리며 암흑을 즐겨야겠어요

  • @user-ey8kx1cm2d
    @user-ey8kx1cm2d5 ай бұрын

    글도 선곡도 다 제 취향이에요...청춘의 의미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는 겨울밤입니다🌙

  • @user-um5cm1dt8w
    @user-um5cm1dt8w5 ай бұрын

    제목과 썸네일에 이끌려 들어왔는데 좋아하는 준호준 노래가 처음으로 들렸고 더보기 설명글과 아래 댓글을 읽으면서 나와 닮아있다고 생각했어요. 오랜만에 생각에 푹 빠지게 된 글과 플리네요. 감사합니다.

  • @user-pk5bm4rf2w
    @user-pk5bm4rf2w6 ай бұры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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