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기] 청사포의 고요와 적막의 곳.. 해운대 베스트빌 탐방기(촬영:2023/05/02)
8번째 탐방기입니다.
이번에 간 해운대 베스트빌은, 원래는 이 곳이 공실건물인지도 몰랐던 곳입니다. 주차장엔 차들이 있고 오션뷰를 향해 우뚝 선 건물의 모습과 공실건물의 상태같지 않은 모습.. 전 처음엔 그냥 정상적인 빌라아닌가..하는 생각이 들었었는데 알고보니 여기 공실상가라고 하여서 이번엔 한번 여기에 가봤습니다. 가보니 공실빌라가 맞았습니다.
국승정에서 여태 탐방기를 진행하면서 공실상가나 그런 곳을 갔을때 대부분 엘리베이터가 LG산전이나 오티스엘리베이터가 있었는데 이번엔 LG•OTIS였습니다. LG•OTIS가 진짜 잠깐만 있던 시절인데 그때 설치한 승강기가 위치한 건물이 방치되어버렸다니.. 참 생각이 많이 드네요.
일단 건물내부의 분위기는 역대 탐방기 건물중 제일 분위기가 좋은 것 같습니다. 물론, 건물위치가 채광도 잘 들어오는데다가 시원한 바다가 눈앞에 있는 청사포에 위치해있으며 지하층이라는 것도 사실상 지하층이 지하가 아닌 지하층(?)이라서 건물자체가 사실상 지하없이 지상만 있는 특이한 건물입니다. 그래서 햇빛도 따뜻했고 음산한 공기는 그런건 없었습니다. 다만 역시 공실건물답게 계단에 죽어있는 수많은 벌레들의 시체와 녹슨 문, 그리고 진짜 역대 제가 봤던 승강기들중 가장 개판으로 있는 승강기(물론, B1F만..)까지.. 이런건 영락없는 공실건물이었습니다.
건물이 겉에서 볼땐 규모가 매우 큽니다만, 거의 주거공간이고, 복도나 계단위치등 그런 것들은 위치차지가 거의 없습니다. 일단 건물구조부터가 특이한데 복도식 아파트와 빌라가 섞여 복도식 아파트이긴 아파트인데 복도가 밖에 노출이 되어있는 것이 아닌 창문으로 외부와 구별되어있고 세대배치도 옆에 4개, 그리고 맨 끝에 벽에 1개, 이렇게 있으며 승강기는 계단 옆에 작은 벽에 설치된데다 전망용이었습니다. 계단과 승강기는 둘다 창이 바다쪽으로 나있어서 오션뷰가 장난아닌데 승강기가 운행중지된게 너무 아쉽네요.(승강기 카는 B1F에 있는데 과거엔 문이 열린채 방치되어있었다고 합니다.)
건물 외부에 공실이 붙은걸보니 건물을 살릴려고 노력을 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저 역시도 이 건물이 살아나길 빕니다. 오션뷰라는 장점도 있고..
근데 지금 건물상태로는 살아나기 힘들어보입니다. 계단청소를 하고 승강기 교체작업을 하는등 건물을 전체적으로 손을 봐야할 것 같습니다.
이번 탐방기는 조금 짤막하게 찍어봤습니다. 2편 힐탑프라자 탐방기처럼 10분 안쪽 분량이 나왔습니다. 생각보다 탐방할 수 있는 공간이 작았던게 큰 이유같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제가 탐방기관해서 하는 말은 좀 긴데, 저의 탐방기에 대한 입장을 말한거기도 합니다.
생각보다 해운대에 공실로 방치되거나 아에 폐건물이 된 빌라가 많습니다. 굳이 해운대로 특정하지 않아도 전 지역에 이런 곳들이 많습니다. 이번 8편 제작목적은 공실빌라의 참담한 모습들을 보여주기위해 그중 하나인 베스트빌의 모습을 보여준겁니다. 저는 항상 탐방기를 연재하면서 핵심으로 두고 있는 목표는 이렇게 되버린 건물과 비슷한 유형의 건물을 보고 무조건 배척하는 것이 아니라 건물의 사정도 이해해야하는게 제가 탐방기를 올리는 진짜 목적입니다. 1편 로데오아울렛부터 잘 드러나죠.
베스트빌처럼 장점은 많으나 운영사의 사정이나 다양한 이유로 공실화가 되어 방치하고 있는 빌라들이 많습니다. 우리는 이 방치된 빌라들에 대해서 어떤 생각을 가져야할지 이 영상을 보며 다시 한번 생각해보시죠.
9편 탐방기때부턴 영상스타일의 변화가 생길건데 기존엔 그래도 몇개가 공포컨셉이 조금 섞인게 있는데 9편부턴 저의 탐방기의 진짜 목적을 기반으로 저만의 스타일을 만들겁니다. 이 8편 탐방기가 아마 과도기라고 할 수 있겠네요.
탐방기는 계속 됩니다.
오늘도 시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최근소식, 이때 이미 예측한 내용이 그대로 적중했네요. 방치된 승강기는 전면교체가 되어 다시 운행중이고 건물도 최근 매각이 들어가서 다시 예전처럼 부활을 해가고 있습니다. 이 건물이 얼른 부활을 했으면 좋겠네요!
출연승강기
모델명:2002년식 LG•OTIS엘리베이터 Di1 8인승 전망용(탑사당시)
전면교체후:2023년식 현대엘리베이터 GTLX-GH-1(M) 8인승 승객용(현재, 운행중)
탑사일:2023/05/02
![[탐방기] 미스터리만이 가득한 승강기.. 해운대 씨프라자빌딩 탐방기(촬영:2023/05/17)](/img/d.gif)
Пікірлер: 44
0:00 제가 좋아하는 EV6네요.
@Elche-TP
Жыл бұрын
오..ㄷㄷ
교통이 좋고 건물 손을 손을 보면 최고의 건물이 되겠네요 그리고 -저건물에서 살고싶네요.- 풍경이 좋아서
@Elche-TP
5 ай бұрын
뭐랄까.. 저렇게되서 안타까운 기분이 드네요
제가 지쿠 전기자전거 타고 미포에 위치한 유레카빌딩 가봤는데 거기 4층 5층 부근에서 제 다리로 벌레들이 몰려왔고 지하는 하수구 냄새가 가득했어요.
승강기야 천국에서 운행 잘 하렴😢
@Elche-TP
Жыл бұрын
ㅠㅠ...
돈만 된다면 저 건물 통째로 당장 사겠습니다 암!!!
저도 이런거 준비중입니다(부계정에)
@Elche-TP
Жыл бұрын
오호..그렇군요
다른데는 몰라도 베스트빌은 관리만 좀 해서 정상화가되면 인기가 엄청 좋아질것같네요. 뷰도좋고, 층수도 적당하고...용도변경, 리모델링 정도만하면 숙박업소로도 인기 많을거같네요
@Elche-TP
8 ай бұрын
그래서 베스트빌은 영상 내에서도 강조하는게 정말 방치되서 아깝다는걸 강조하고 있습니다. 저도 많이 안타깝더군요..
6:18 아무래도 바다 근처기 때문에 해풍으로 인해서 스테인리스 헤어라인에 녹이쓴건 아닌지 가설을 하나 세워봅니다.
@Elche-TP
6 ай бұрын
그럴수도 있겠군요..
국승정 확인 결과 베스트빌의 승강기가 전면교체된 걸 보니 영상 올라왔을 때와 달리 다시 부활한 거 같네요
@Elevatorduckjam
Ай бұрын
음.....사람이 빠진건물에 승강기교체를 해서 뭐할까요....얼마못쓰고 다시 방치할텐데 사람들이 다시들어왔나요?
@OTIS.elevator
Ай бұрын
@@Elevatorduckjam승강기가 방치되거나 상태가 나빠지지 않길 바래야죠. 사람들이 다시 들어갔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제가 여기 베스트빌 밤에 가봤는데 불켜져있던데요...공실이 아닌것 같은데..😅
@Elche-TP
9 ай бұрын
저도 갔을때 불이 켜져있었어요 근데 공실은 맞더군요..
테마폴리스 성남 가주세요 운행정지된 엘리베이터 많아요
@Elche-TP
Жыл бұрын
혹시 탑사지 추천전에 제 채널 설명 봐주실 수 있나요? 거기에도 써놨지만 부산 및 부산근처 경남지역 건물만 갈 수 있습니다.
@user-kd7zw8mr4c
2 ай бұрын
저 바로 앞에 사는데 찍어서 가드릴까요?
근데 엘베 설치일을 보면 2002년에 준공된걸까요?
@Elche-TP
7 ай бұрын
그런걸겁니다.. 아마..
그러면 뉴스에 제보해보시면 어떨까 싶네요?? 도움이 될수도 있을것 같네요.
@Elche-TP
Жыл бұрын
그렇군요
최근에 저곳에 가본 결과 엘베 운행 중지 딱지 붙여졌습니다. 운행 중지 사유는 엘베 점검을 정기적으로 안받아서..라네요?
@Elche-TP
5 ай бұрын
검사연기라서 그렇다고하는데 B1F 도어상태보면 관리도 아에 안 해서 부식이 엄청 된듯합니다. 건물이 살아나도 저건 승강기를 교체해야..
@Chungmyung_boy
5 ай бұрын
맞긴 합니다...
@Chungmyung_boy
5 ай бұрын
구청에서 조금씩 관리를 하거나 하면 좋은데 말이죠. 베스트빌은 약간의 리모델링만 하면 오피스텔,주거 시설 등으로도 사용하기 편할것 같아요. 층수도 적당하고요 다만 엘베 교체가 훨씬 사급한 상황입니다..,
아마도 베스트빌 세대들이 다 원룸인 것 같네요.
@Elche-TP
6 ай бұрын
그런거 같아요
그런데 베스트빌은 한 2022년까지 사람이 살았을 것 같네요. 그런데 베스트빌에는 왜 아무도 살지 않게 된 것일까요?
@Elche-TP
4 ай бұрын
그러게요... 어떤 사정이 있었을 것 같습니다
@HJ29173
2 ай бұрын
@alexseo1531 그거에 대해서는 제가 답을 드릴 수가 있는데 결론적으로 말하면 2008년 4월즈음까지는 사람이 살았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2008년 5월에 건물의 모든 호실이 매입된 기록이 있고 창문쪽에 과거 입점해 있던 학원 스티커가 붙어 있는걸로 봐서는 모종의 이유로 건물주가 바뀌고 사람들을 다 퇴거시킨 뒤 그대로 관리를 안 한것으로 보입니다.
여기 뭔가 살고 싶은데...
@Elche-TP
6 ай бұрын
풍경도 좋고 심지어 승강기에서 바다를 볼 수 있죠. 단지 교통만 좀 안 좋을뿐..
@ButgonamooTV_dolgodonenbalan
6 ай бұрын
그것만 좋았더라면, 이건물에서 사는 사람들이 몇명이라도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ㅠㅠ😢
@Elche-TP
6 ай бұрын
@@ButgonamooTV_dolgodonenbalan 교통이 정말 막장이죠.. 해운대2/10번이 이 곳에 오는데 10번은 배차가 무작위인데다 주말엔 일정 확률로 다니기에(다닐 확률 10% 안 다닐 확률 90%) 사실상 해운대2번을 타야하는데 얘도 배차가 만만치 않습니다. (25분에서 최대 50분으로 벌어짐)
@ButgonamooTV_dolgodonenbalan
6 ай бұрын
와... 뒤죽박죽이네요
벌 때문에 겁은 안 났어요? 저는 그 말벌 트라우마로 인해 그때 전력질주했을겁니다.
@Elche-TP
11 ай бұрын
그렇게 겁이 있진 않아요 가만히 있었으니
그 호텔도 뉴스에 제보해 보시는게...
@Elche-TP
Жыл бұрын
근데 뉴스 제보하면 뉴스회사가 이걸 받아줄지 모르겠습니다..(뉴스만드는건 기자라서 기자가 필요성에 따라 만들수도 있고 안 만들수도 있습니다. 즉,뉴스로 만들어지지 않을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