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권x절권도 콜라보 세미나 스케치영상

태극권의 전통적 기격 개념인 "범나필타 욕타선나(凡拿必打 欲打先拿)" 와 관련하여 진씨태극권과 절권도(JKD Korea)가 각각 어떤 과정과 기초를 밟고 목적에 도달하는 지를 소개하고 수련하는 자리였습니다. 처음에 계획했던 시간은 4시간 정도였는데 지도자들과 수련생들의 열정과 관심으로 무려 6시간 30분만에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처음엔 각 무술의 소개 및 개괄, 전투방식 등을 설명하고 각 무술이 어떻게 기초를 쌓고, 쌓는 이유는 무었이며 이것이 근접 상황 또는 타격 상황에서 어떻게 나타나는지를 표현하고 함께 연습한 시간이었습니다.
태극권의 경우 태극권의 전투방식인 첨점경을 통해 상대의 중심과 연결, 거리에 따라 타나솔(打拿率)로 응용, 혹은 타격같은 솔각, 솔각 같은 타격의 의미, 거리와 상황에 따른 전술 등을 설명하였고 절권도의 경우도 대동, 피동, 연동 등의 과정을 통한 단일지체(單一枝體)가 태극권과 동일한 전투상황에서 어떻게 나타나지를 설명하였는데 두 무술의 차이점과 공통점을 모두 볼 수 있어서 지도하는 제 입장에서도 많이 유익한 세미나였습니다.
참여하신 분들도 많은 열정과 관심을 가지고 임하였는데 많은 사람들이 태극권의 전투방식과 훈련체계가 이렇게 치밀하면서도 한방향으로 일관성 있는줄 몰랐다고 이야기했고 절권도의 경우에도 이렇게 다양하면서도 효율적인 프로세스에 대해 신선해하는 분위기였습니다.
사실 무술을 공개적으로 세미나를 하는 것은 장점과 단점이 다 있을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장점은 이 무술의 개괄과 전체적인 흐름과 체계를 보여줄 수 있다는 것이고, 단점은 자칫 그것만이 전부라고 생각될 수 있어서 시간을 들여 깊게 수련하는.. 소위 진국 수련생이 나타나기 어려울수 있다는 점이죠. 그래서 사실 제 개인적으로도 정진무관을 운영한 뒤로는 한번도 공개 세미나를 해본 적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태극권의 경우 기격방식이나 여러 수련법이 지나치게 신비화 되거나 너무 평가절하되는 오해를 받는 경우가 종종 있고 또한 무술적인 면모가 수련을 깊게 하지 않으면 대중적으로 이해되기 어려운 부분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래서 가끔은 대중들이 공감하면서도 깊이가 얕지 않은 내용을 통해 태극권 훈련체계가 대중들이 흔히 생각하는 것처럼 비효율적이고 뜬 구름 잡는 내용이 아니라는 것을 알려주는 것도 태극권 외적으로나 내적으로도 많이 필요하다는 생각도 듭니다.
참고로 이날 세미나를 하면서 들었던 이야기 중 가장 보람이 됐던 이야기는 다음과 같습니다. 그것은 전사공처럼 보기에 단조롭고 느린 동작이 실제 기격상황을 위한 기초로써 얼마나 중요하고 대단한 것인지를 확실히 알았고 이렇게 알아볼수 있도록 설명하고 표현할수 있는 것을 보고 체험할 수 있어서 좋았다는 것입니다. 이 정도만 되도 태극권사(太極拳師) 입장에선 큰 성과라 생각합니다.
끝으로 단순한 전투구결 하나를 통해 훌륭한 콜라보 세미나를 계획하시고 권해주신 JKD Korea 노경열 선생님께 감사드리고 이날 참가하신 모든 수련자분들께도 감사드리며 또한 긴시간 동안 고생많으셨습니다.^^ 저또한 세미나를 준비하고 지도하면서 많은 공부가 되었습니다.
추후 또 인연이 되면 뵙도록 하겠습니다. 응원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 진씨태극권 정진무관 관장 백상헌 올림 -

Пікірлер: 10

  • @user-ty2qm1bv8r
    @user-ty2qm1bv8r2 жыл бұрын

    참여하신 분들이 정말 부럽네요... 그리고 국제무술학교의 고세환 관장님도 보이시네요!

  • @bshtaichi

    @bshtaichi

    2 жыл бұрын

    다들 열정넘친 시간이었습니다.^^

  • @user-mm4pw9nj4d
    @user-mm4pw9nj4d2 жыл бұрын

    멋진 콜라보 잘 봤습니다.

  • @bshtaichi

    @bshtaichi

    2 жыл бұрын

    감사합니다.^^

  • @user-vt5ud8ds3x
    @user-vt5ud8ds3x2 жыл бұрын

    오.. 잘 보고 갑니다.

  • @bshtaichi

    @bshtaichi

    2 жыл бұрын

    감사합니다.^^

  • @jhp8805
    @jhp8805 Жыл бұрын

    무술 사범님들이 모여서 종합무술회관 같은거 만들어도 좋겠네요.. 한 건물에서 여러 무술 수련..

  • @user-yi7dg3rj1w
    @user-yi7dg3rj1w Жыл бұрын

    한때 중국무술 영향력이 이 관장님 통해 활약을 보여주니 뿌듯

  • @bshtaichi

    @bshtaichi

    Жыл бұрын

    과찬입니다.^^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yuhyunbyul
    @yuhyunbyul2 жыл бұрын

    태극권은 어려워보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