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 585회 MBN 230211 방송 [꽃 같은 우리 엄마, 점이 씨]
분하고 억울하지만 아무것도 할 수 없는 현실
억울한 일에 저항할 힘도, 모든 이에게 주어지진 않는 것일까요. 약 10년 전 허리 수술을 받았지만 의료사고로 인해 제대로 걷지도, 눕지도 못하게 된 점이(73) 씨. 아무런 보상도 받지 못한 채, 그녀는 오랜 시간 집 안에서 고독함을 견뎌내고 있습니다. 이도 없고, 잇몸까지 아파 식사도 겨우 죽으로 해결하곤 합니다. 하지만, 복용하는 약의 성분이 워낙 독한 탓에 속이 좋지 않아 이마저도 소화하기 어려운 상황. 잘못된 수술로 뼛조각이 자궁을 찌르고 있어 내내 옆으로만 누워 있어야 하는 그녀의 하루가 오늘도 그렇게 저물어 갑니다.
아픔은 여전히 계속되어 지금까지
“좋은 일이라고는 없었죠.” 담담히 말을 내뱉는 아들 성수(50) 씨의 목소리에도 아픔이 묻어있습니다. 예전에 군대 생활을 했던 시절, 구타를 당했던 그는 왼쪽 다리를 절게 되었습니다.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아픈 다리를 이끌고 중국집 주방에서 일하고 있지만, 통증이 심해지면 일을 쉬어야 하기에 항상 불안정한 수입. 기초생활수급비 50만 원으로 어머니의 병원비와 생활비를 감당하긴 너무나 부족합니다. 그렇기에 늘 뒷전이 되는 그의 치료. 성수 씨는 오늘도 진통제와 파스로 고통을 견딥니다.
매일 찾아와도, 익숙해지지 않는 절망
자주 고장 나는 엘리베이터는 물론, 휠체어가 드나들기엔 불편한 복도와 다리를 뻗으면 바로 문이 닿을 만큼 비좁은 방. 너무나도 작은 화장실에선 어머니 점이 씨를 씻기는 것조차 쉽지 않습니다. 배가 아플 때면 새벽에 제대로 잠을 청하지 못하는 점이 씨와 그런 어머니를 지켜봐야 하는 성수 씨. “소원이라는 게 없죠.” 일상 속 스며든 절망은 매일 느껴도 익숙해지지 않습니다. 점이 씨와 성수 씨가 걱정 없이 치료를 받기 위해선 여러분의 따뜻한 손길이 필요합니다. 웃음을 잃어버린 점이 씨와 성수 씨에게 삶의 희망을 선물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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