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낭송] 가난한 사랑 노래

모든 그리운 것들은 시가 되고 바람이 되고...
‘시 한 편이면 상처도 꽃이 된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 꽃 위에 향기와 노래를 얹습니다.
바쁜 일상이지만 잠시 마음을 내려놓으시고
시와 음악 그리고, 아름다운 영상과 함께
평안한 시간 보내시길 바랍니다.
귀한 걸음 해 주신 모든 님들 감사합니다.
늘 행복하시길요^^~
봉경미 손모음^^♡
영상문의
이메일-bong7073@hanmail.net
~~~~~~~~~
낭송,편집:봉경미
음악:손방원팬플룻
제목:회상
~~~~~~~~
가난한 사랑 노래 ​

신경림

가난하다고 해서 외로움을 모르겠는가
너와 헤어져 돌아오는
눈 쌓인 골목길에 새파랗게 달빛이 쏟아지는데
가난하다고 해서 두려움이 없겠는가
두 점을 치는 소리
방범대원의 호각소리 메밀묵 사려 소리에
눈을 뜨면 멀리 육중한 기계 굴러가는 소리
가난하다고 해서 그리움을 버렸겠는가
어머님 보고 싶소 수없이 뇌어보지만
집 뒤 감나무에 까치밥으로 하나 남았을
새빨간 감 바람소리도 그려보지만
가난하다고 해서 사랑을 모르겠는가
내 볼에 와 닿던 네 입술의 뜨거움
사랑한다고 사랑한다고 속삭이던 네 숨결
돌아서는 내 등 뒤에 터지던 네 울음
가난하다고 해서 왜 모르겠는가
가난하기 때문에 이것들을
이 모든 것들을 버려야 한다는 것을

Пікірлер: 29

  • @bkm_Poetry
    @bkm_PoetryАй бұрын

    우연의 일치일까요 신경림 시인의 '가난한 사랑 노래’를 업로드 하려고 영상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갑작스런 비보에 황망하였습니다. 신경림시인께서 2024년 5월22일 별세하셨습니다. 암으로 투병하시던 신경림 시인은 일산 국립암센터에서 별세하셨습니다. 내게 백석 시인을 알게 해 주신 신경림 시인님 2008년 어느 문학기행에서 충주의 신경림시인의 생가도 방문하고 목계나루터에 세워진 신경림시인의 '목계장터'시비도 보았었지요 그곳을 다녀 온 후 '목계나루에서' 라는 제 자작시도 한 편 썼습니다 시인님의 평안한 안식을 기도합니다. 가난한 사랑 노래, 농무, 갈대 등 국민적 사랑을 받은 대표적 민중시인이십니다. 1935년 충북 충주에서 태어나 1956년 등단한 신경림 시인은 굴곡진 민중의 삶을 위로하는 시를 주로 써 왔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DancingHyangsu888

    @DancingHyangsu888

    Ай бұрын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 @user-dw2th3jv1x

    @user-dw2th3jv1x

    Ай бұрын

    10년쯤 전 이었는 듯 합니다 가슴아픈 이별을 하고 힘들었을 즈음 신경림 시인의 시집을 읽고 또 읽으며 위안을 받았던 기억의 시절이 제게 있었습니다

  • @writer550
    @writer550Ай бұрын

    가난한 사랑 노래 아름다움에 취해 감상 잘했습니다 감사 합니다

  • @bkm_Poetry

    @bkm_Poetry

    Ай бұрын

    선생님 휴일 잘 보내고 계시지요 언제나 함께 하여 주셔서 감사드려요 편안한 저녁 되세요 💖💖

  • @user-poetry_books
    @user-poetry_booksАй бұрын

    가슴에 닿는 시! 먹먹함으로 전해집니다.❤ 이렇게 아름다운 시를 낭송해주셔 감사합니다 ✨️ 선생님

  • @bkm_Poetry

    @bkm_Poetry

    Ай бұрын

    가슴으로 들어주셔서 감사해요 저도 항상 잘 들어주시니 감사하지요 편안한 휴일 저녁 되시기를요 🌹🌹

  • @user-ol8mx1ci5c
    @user-ol8mx1ci5cАй бұрын

    신경림시인의 좋은시 잘들으며 시인님의 명복을 빕니다 안타깝지만 세월이 흘러서 그런걸 어찌할까요 다시한번 명복을 빌어드립니다 오늘도 기쁨가득하시고 좋은날되세요😂❤

  • @bkm_Poetry

    @bkm_Poetry

    Ай бұрын

    그러게요 샘님 어쩔 수 없는 일이지요ㅜ 편한밤 되시어요 ❤🌸🌱

  • @user-so8fq6qs7j
    @user-so8fq6qs7jАй бұрын

    고요한밤 선생님 낭송들으며 하루를 마무리 합니다 한참을 머물다 갑니다 편안한 밤 되세요

  • @bkm_Poetry

    @bkm_Poetry

    Ай бұрын

    답이 늦었지요 선생님 언제나 함께 하여 주셔서 감사드려요 편안한 휴일 오후 되세요🌹🌹

  • @user-so8fq6qs7j

    @user-so8fq6qs7j

    Ай бұрын

    @@bkm_Poetry 💕

  • @blindSaxophone
    @blindSaxophoneАй бұрын

    그대도 나도 가난 했으니 사랑 같은 것 그냥 몰랐다고 할까 내 볼에 닿았던 그대 입술의 온기가 처음부터 식어 있었다고 그리 말하고 나서 휘파람 한번 불면 그것도 사랑의 노래일까... 아름다운 시가 나그네의 가슴을 시리게 하는군요 그래서 여기 이곳이 참 좋습니다 그냥요

  • @bkm_Poetry

    @bkm_Poetry

    Ай бұрын

    네네 그것도 사랑의 노래 맞아요 주일 바쁘게 보내고 계시지요 반가우신 행바님 💖💖 이 시가 이리도 좋은지 몰랐어요 전부터 올려야지 생각은 했었는데 미루다가 이제야 업로드를 했는데 시인께서 소풍을 마치고 하늘로 돌아가셨네요 가난다하고 해서 사랑도 그리움도 꿈도 ... 없는건 아니겠지요 오히려 가슴 절절한 더한 무엇이 있을거에요 이곳 참 좋다고 해 주셔서 저도 좋아요 오후도 편안하시기를요🌹🌹

  • @user-yx7co6cd8m
    @user-yx7co6cd8mАй бұрын

    오늘은 봉경미님 마음이 많이 아프겠습니다 저도 방송으로 시인님 별세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 분들께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

  • @bkm_Poetry

    @bkm_Poetry

    Ай бұрын

    성호선생님 답글이 늦었습니다 함께 공감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편한밤 되시어요 ❤😊🌸

  • @dbfirst1123
    @dbfirst1123Ай бұрын

    이제는 고인이 되신!! 문득 산다는건 무엇일까!생각이 많아집니다... 가난한 사랑노래,울컥하며 낭송하던 시인데요,이젠 또 한사람을 그리워하며 이 시를 떠올리겠죠..

  • @bkm_Poetry

    @bkm_Poetry

    Ай бұрын

    그러게요 샘님 89세시지만 영영 이별은 예외없이 안타깝습니다 고운밤 되시어요 🌺🌱🌸

  • @user-ni3ti6jh2q
    @user-ni3ti6jh2qАй бұрын

    사람은 태어나고 사람은 무엇으로 살고 사람은 갈 때에 무엇을 남기는가 시인은 시를 남긴다 수많은 이들의 가슴 속 감동을 남긴다 그 감동은 새로운 생명의 씨앗이 되어 수많은 시인들을 태어나게 한다 시인은 가도 시는 남아 불멸한다 부활하고 부활한다 "가난하다고 해서 왜 모르겠는가" 비보가 전해졌네요! 삼가 시인의 명복을 빕니다♡ 영면하소서♡♡ 봉경미 시인님에게도 위로의 말을 전합니다♡ 힘내세요♡♡

  • @bkm_Poetry

    @bkm_Poetry

    Ай бұрын

    "시인은 시를 남긴다 수많은 이들의 가슴 속 감동을 남긴다 그 감동은 새로운 생명의 씨앗이 되어 수많은 시인들을 태어나게 한다 시인은 가도 시는 남아 불멸한다 부활하고 부활한다" 참으로 시적이고 감동가득한 말씀입니다. 이리 깊이 공감해 주시고 함께 하여 주시니 감사합니다. 분명 답글을 썻는데 안보여서 찾아보니 그냥 따로 혼자 있어서 다시 몇자 적습니다. 윤석님 편안한 휴일 오후 되세요💖💖

  • @user-ni3ti6jh2q

    @user-ni3ti6jh2q

    Ай бұрын

    @@bkm_Poetry 세심한 배려에 저 또한 감동! 비가 내리네요! 더위도 씻어내고 맑게 맑은 내일을 맞이했으면 좋겠네요! 행복 충만한 오늘이 되시길!!

  • @DancingHyangsu888
    @DancingHyangsu888Ай бұрын

    돌아서는 내 등뒤에 터지던 네울음.... 꾹 꾹 눈물을 참으며 듣고있는데, 이 대목에서 눈에 고여있던 눈물이 터지고 말았습니다... 우연의 일치일까요 저는 오늘 가난때문에 누군가에게 모욕적인 말을 들어야 했고, 저의 삶 자체를 평가하는 듯한 상대의 발언에 가슴에 스크래치가 깊었습니다 이상하게도 경미님께 개인적인 메시지를 보내고 싶을만큼 마음아픈 하루였지요 그런데, 감정을 전한다는게 조심스러운 일이라, 따로 메시지를 보내지 않았습니다만... 따스한 경미님 목소리로 시를들으며 깊은 위로를 받습니다 시 속에 내가 있는듯 합니다 나의 모습이 보여져 깊이깊이 끄억끄억 울고싶습니다만,, 카페에 앉아있기에 조용히 눈물만 훔치네요..😢 몇번 연속 시를 들으며 경미님이 제 곁에 있는거 같아 마음이 따스해 졌습니다 신경림 시인님이 별세 하셨다니 이 시가 더욱 마음깊이 다가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bkm_Poetry

    @bkm_Poetry

    Ай бұрын

    에구 향수님 전화하시지 그러셨어요ㅜ 저는 언제든지 괜찮아요 향수님 힘드실 때 제가 생각났단 말씀만으로도 감사해요 향수님의 내공이면 웬만한건 그냥 넘기셨을텐데 상대가 참 무례한 사람이었나 봅니다 제가 옆에 있었다면 분명 향수님 편이 되어 한마디 쌔게 해 주었을텐데요^^ 무슨 말이고 하고 싶을실 땐 톡도 전화도 언제든지 하세요 향수님과 함께 할게요 향수님 시원한 오월의 밤이에요 평온한 밤 되시구요 고운꿈 꾸세요 🌸🌱⚘️

  • @DancingHyangsu888

    @DancingHyangsu888

    Ай бұрын

    @@bkm_Poetry 경미님~~ 와~~!! 이런응원 듣기만해도 힘이되고 위로가 됩니다~^^ 제 편이 되어주셔서 감사드려요😅 요즘,, 여러가지로 좀 심란한데 마음정리가 좀 되고나면 전화드릴께요 고맙습니다 경미님~~ 🙇‍♀️💜

  • @bkm_Poetry

    @bkm_Poetry

    Ай бұрын

    @@DancingHyangsu888 🌸🌸🌸💚💚💚

  • @kim-copen
    @kim-copenАй бұрын

    아유....얼마전 작고하신 신경님 작가님의 작품이시군요...오후 브레이크탐임 끝내구 오후업무 시작하면서 잠시나마 즐청해봅니다~~~쌤~~~😊😊😊

  • @bkm_Poetry

    @bkm_Poetry

    Ай бұрын

    네네 코펜님 좋아하던 시인님이신데 많이 안타깝습니다 언제나 감사해요 굿밤 되세요 🌸🌱🌿

  • @user-vn2xg8ci7p
    @user-vn2xg8ci7pАй бұрын

    💌 아무리 가난하고 또 가난해도, 아무리 지난하고 또 지난해도 부르고 또 불러야 할 사랑 노래를 가르쳐 주고 가신 신경림 시인님을 애도하고 추모하며 삼가 명복을 빕니다. 💕

  • @bkm_Poetry

    @bkm_Poetry

    Ай бұрын

    아무리 지난하고 지난해도 부르고 또 불러야할 사랑의 노래를 가르쳐 주시고 가신 시인님 힘겨울 때마다 이 시가 생각나고 위로가 될것 같습니다 샘님 편한밤 되시어요 🌸🌱🏵

Келесі