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군 금동마을에 시집온 지 43년
근처 풍각장에 나간지는 35년이 되셨다는 동네에서 목소리가 제일 큰 할머니의 시골집을 찾았다.
내일이 장날이라는데.... 장날 준비에 한창이시다.
토란부터 오이 고구마, 호박, 두릅, 엄나무 등
없는 게 없지만 정글 같은 밭에서 신기하게 잘도 찾아내신다.
약을 전혀 치지 않았다며 방금 딴 오이를 먹으라고 내미시는데... 그 맛이 일품이다.
할머니의 점심시간
아침에 밭에서 장만한 장거리가 오늘의 반찬이다.
아직도 어머니가 해주시던 밥이 제일 좋았다는 할머니의 시골밥상은 어떻게 채워질까?
새벽6시부터 한 시간 동안 잠깐!!!
장날에만 열리는 풍각5일장의 고추경매장
새청도 농협에서 집하장을 만들어 농민들의 직거래가 가능하도록 했다
전국적으로 유명한 안산리의 고추를 사기 위해 각지에서 모여든다.
지금은 안산고추를 재배하는 농가가 많이 줄어서 아쉽기는 하지만 아직도 그 명맥은 유지되고 있다.
청도풍각장이 열리는 날
전날 장만해 둔 토란이며 오이, 호박잎을 싸들고 장을 찾은 할머니.
풍각장에서 목소리가 제일 크다는네... 역시!!!
풍각장은 한때 우시장이 있을 민큼 큐모가 큰 시장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인구감소로 3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고 한다.
풍각면에 초등학교가 네개가 있었다고 하는데, 지금은 하나 밖에 남지 않았다.
그마저도 한학년에 20명 수준.
일년에 장에서 한번 볼까 말까한 꼬마 손님들이 장을 찾았다.
아기자기한 재미가 있는 풍각장이 하루를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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