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철스님의 백일법문 95] 실상과 원돈지관이란 무엇인가?

원돈이란 일체만법이 원융무애하기 때문에 원(圓)이라 하고, 거기에 시간적인 간격이 없으므로 돈(頓)이라 합니다. 하나의 도가 일체의 도로서 시간과 공간이 완전히 원융하고 자재함을 원돈이라 표현하는 것입니다.
이 원돈문으로 들어가면 바로 실상을 알아 일체 경계가 모두 중도 아님이 없고 진실 아님이 없습니다. 그리하여 인연을 법계에 매어, 즉 법계에 통하게 되어 일념 이대로가 법계로서 하나의 색, 하나의 향이 중도 아님이 없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실상이란 가상(假相)밖에 실상(實相)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닙니다. 중생에게 상이라 하면 가상에만 집착하기 때문에 부득이 실상이란 이름을 사용한 것입니다. 즉 중도의 실상은 생멸을 떠나 다른 데 있는 것이 아니라 바로 천차만별하는 이 경계 가운데 있어 진진찰찰이 앉으나 서나 중도 아닌 것이 없습니다.
선과 악, 천당과 지옥 할 것 없이 천경계 만차별이 중도 아님이 없고 진실하여, 일념 이대로가 법계이고, 하나의 색 하나의 향이 모두 중도이며 자기의 세계나 부처의 세계나 중생의 세계도 또한 그러합니다. 모두가 원용하며 중도이고 부사의한 해탈경계인 것입니다.
백일법문 중권
제1장 천태종의 중도사상
5. 원교의 중도설
7) 원돈지관 .... 115
* 백련불교문화재단 sungchol.org/
* 성철선사상연구원 www.songchol.com/?skipintro=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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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tsjung1
    @itsjung1Күн бұрын

    💎🙏🙏🙏❤️ 🍵📿🙏

  • @user-dr7jc7mt2v
    @user-dr7jc7mt2vКүн бұрын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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