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1211 양덕선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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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방 등록 시 흥여회 가입 혹은 기초 교육 이수가 필수입니다
정신 차리고 계시죠?
깨어있는 마음
제가 얘기했지만
남방불교분들은
호흡 알아차리면서 깨어나요
그것 하나를 알아차릴 때
깨어나는 원리가
지금 이 순간이에요
지금 이 순간에
현존하는 것이
깨어있는 거거든요
지금 이 순간에 하는 행위
거기에 집중하셔도 깨어나고요
사실 지금 이 순간 자체는
참나거든요. 왜냐하면
시간 공간 끊어져 버린
지금 이 순간. 그러면
사실 참나 자리고요
지금 이 순간에
가까이 갈수록 빛이 밝아져요
깨어나요
과거 미래로 헤맬수록
정신이 흐려지고요
지금 여기 딱 돌아오면
깨어납니다
주자가 한 말이에요
지금 여기
내 몸이 있다는 것만
알아차려도
8, 9할은 된 거다
정신 차림이.
지금 팔 어디 있으세요?
엉덩이 어디 있으세요?
지금이요
이게 관념에 빠지면요
지금에 집중을 못 해요
팔 여기 있지 않은데
팔이라는 관념에
빠지면 못 깨어나요
지금 팔 느낌에
집중하셔야 해요
지나간 느낌 말고
지금 느낌이에요 그러니까
깨어나는 원리입니다
지금 팔다리 느낌
지금 내 6근에 집중하면
그냥 깨어나요
지금 이 순간이
깨어있는 상태거든요
여기서 멀어질수록
흐릿해져요, 정신이
과거로 미래로
관념에 빠지면
흐릿해져요
관념이라는 건, 눈앞에
만약 꽃이 있어도요
자 이거 장미꽃 보세요
이러는데 머리에서 장미꽃?
그럼 이미 아는 꽃 같잖아요
안 봐요
눈앞에 꽃이 있어도
장미꽃이라는 개념에
빠져 있어요. 흐릿해요
지금 눈앞에 있는
그 색깔, 그 촉감, 그 향기
그걸 느껴야 하는데
그럼 깨어있는 거예요
왜냐하면 참나가
지금 이 순간 뭐 하게요?
그거 나투고 있잖아요
지금 이 순간
참나가 하는 일에
집중을 해줘야 나도 같이
참나 상태가 되거든요
지금 이 순간
안으로는 지금 이 순간
그 자체가 참나 자리고요
밖으로는 지금 이 순간
이루어지고 있는
그 6근작용
그걸 알아차리시면 돼요
그러면 이게 안팎으로
뭘 하나를 알아차리시든
깨어나게 돼 있어요
만약에 깨어나세요, 할 때
몰라 해버리는 분은요
바로 참나에 집중하는 거고요
들이쉬고 내쉬고에
집중하는 거는 바로 지금
이 순간 이루어지고 있는
6근에 집중하신 것
둘 다 깨어나요
그러니까 옛날 선비들도
선비들이 깨어나는 게
위빠사나 하는 분들
비슷해요
자기 팔다리 있는 거
알아차리는 걸로 시작해요
그 유교에는 어려서부터
소학 때부터 가르쳐요
9용이라고 아홉 가지 용모
그게 다 깨어나라는 거예요
지금 손이 어디 있냐?
지금 다리는 잘 있냐?
입은 잘 다물어져 있냐?
턱은 지금..
목은 똑바로 서 있냐?
몸은 몸가짐은 올바른가?
이걸 계속 알아차리게
시켜요. 어려서부터
그게 정신 차리라는 거예요
청소할 때는
청소만 하라고 해요
청소하는 데만 집중해라
이런 것들이 어려서부터
들어가는 자연스러운
마음챙김 공부예요
조선시대 때도.
그래서 뭐 할 때는 그것만
그게 이제 불교식으로 하면
밥 먹을 때 밥 먹은 줄
알아차리고
앉을 때 앉은 줄
알아차리고
대념처경이라는
부처님 설법한 경에 보면
움직일 때 움직이는 줄
알아차리고
멈출 때 멈출 줄
알아차리고
그게 대념처
크게 마음챙김을
딱 자리 잡게 하는 경전
여기에 있는 거거든요
그 종교를 초월해서
똑같습니다
항상 정신 챙기고 있으면
이렇게 깨어있는 마음이
나와 남을 둘로 가르지 않는
인의 마음이고
자비의 마음이거든요 그래서
깨어있는 마음이
그대로 4단, 6바라밀의
마음이라는 거예요
모든 좋은 양심의 마음은
깨어있는 마음에서
시작되거든요 나오거든요
그러니까 논어의 공자님이
군자는 자빠져도
인을 잃어버리면 안 된다
하는 게 그겁니다
깨어있어라
자빠져도 깨어있고
밥 먹는 동안에도
인을 잊어버리면 안 된다
이렇게 돼 있어요, 논어에.
그럼 뭐 하라는 거냐?
그럼 막 인 인,
이렇게 생각하면서
밥 먹으라는 게 아니냐?
사랑 사랑 사랑
그게 아니라 사랑의 본체가
깨어있는 마음이거든요
깨어있는 마음
지금 이 순간
딱 현존하는 깨어있는
마음이라야 거기서
인의예지가 발동하기 때문에
4단이 터져나오니까 그래서
4단의 마음이라는 거예요
그 자체가.
계속 깨어있는 그 자체가
지혜와 자비의 마음이니까
깨어계시는 거예요
불교도 부처님이
법구경 이런데 항상
자비의 염을
잃어버리지 말아라 하면
항상 자비 자비 막 이러고
있는 게 아니거든요
알아차리고 있는 게
자비의 마음이에요
알아차릴 때는 탐진치가
작동을 못 하거든요
알아차리느라고.
지금 이 순간
내가 뭐 하는지
알아차리시면 돼요
지금 다리 어딨나?
모든 걸 알아차리시라는 게
아니라, 그럼 정신이
오히려 분산돼요
이거 해야 하는데
저거 해야 하는데
그럼 탐진치에 빠져요
그게 탐진치잖아요?
나 저거 했어야 하는데
이거 했어야 하는데
지금 하나만 딱 알아차리세요
다리만 느끼세요
다리 어디 있으세요?
그럼 정신이 밝아질 거예요
지금 이 순간에 집중하면요
정신이 밝아져요, 반대로
지금 이 순간을 놓치면
정신이 흐릿해져요. 그래서
호흡만 알아차려도 밝아져요
몰라만 해도 돼요. 그러니까
몸을 안 알아차려도 돼요
그냥 바로 몰라만 하셔도 돼요
그럼 깨어나요
왜? 참나를 만났으니까
그래서 예전에
불교 쪽을 보면요
소승불교 쪽은
몸 알아차리는 데
집중하고요
대승으로 올 수록
바로 몰라 해가지고
참나를 바로 알아차리는 걸
강조합니다. 그게 이제
최상승선이라고 해서
그냥 바로 참나 알아버리지
어떻게 일일이
6근을 다 따라다녀
이런 발상이에요
둘 다 하나예요, 사실은
지금 이 순간에
정신이 머물게 하는 겁니다
정신 지금 차리시고
근데 이왕이면 정신 차리고
단전에 집중해 보시라고요
호흡하고 그러면
일거양득이잖아요
깨어있음도 기르고
에너지도 기르고
깨어서 들이쉬고 내쉬고
알아차리기
단전 중심으로 알아차리기
단전 자리에 딱 정신을
거기다 두고 느껴보기
단전 자리에서 알아차리기
지금 여기서 알아차리면요
이게 집으로 치면 현관문이죠
현관문에서 숨 들어오고
나가는 걸 알아차리는 거고요
단전은 지금 안방에서
손님 들어오고 나가는 걸
알아차리는 거예요
이왕이면 여기다
알아차리는 게
기운 모으는 데는
더 좋아요. 알아차림 자체는
여기서 알아차려도 되고
아무 상관없어요
깨어나는 데는 상관없는데
에너지를 모으는 데는
여기다가 정신을
모으는 게 좋죠
딱 안방에서 손님
들어오시네 나갔네 하고
알아차리는 게 좋죠
그러면 단전은 한 7, 8할
들고 나가는 거는 2, 3할
알아차려지실 거예요. 그래서
이거 알아차리느라고
깨어나고
단전의 기운이 강해지면
정신이 좀 밝아지실 거예요
쉽게. 정신을 빨리
각성시켜야겠다 그러면
호흡에 집중하시는 게 좋죠
강력하게 호흡에
집중하셔서 정신을
딱 챙기고, 들숨 날숨
계속 알아차리시면
정신이 빨리 알아차려지죠
에너지를 막 대주면서
깨어있는 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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