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뷰] 제네시스 G90 블랙. 최고의 럭셔리가 굳이 롱 휠 베이스일 필요는 없다. 시크한 이미지가 더 중요한 시장도 있다. 크진 않겠지만.
Автокөліктер мен көлік құралдары
안녕하세요 라 팩터의 나윤석입니다.
제네시스의 기함 G90 블랙이 출시됩니다.
정말 블랙입니다. 외모에서는 언뜻 블랙홀같은 느낌을 받을 정도였으니까요.
고프로의 알량한 노출 제어 능력으로는 밝은 조명 아래에서 차가 정말 사라지는 느낌이었습니다.
몇 해 전 롤스로이스가 블랙뱃지라는 스페셜 제품 라인을 선보였었습니다.
힙합 뮤지션 흑형들이나 스타트업 열풍, IT 버블 시대에 엄청난 부자가 된 젊은 사람들이 많아졌죠.
이들도 롤스로이스를 타고는 싶고, 탈 능력도 있는데
기존의 롤스로이스를 타면 아버지 차를 갖고 나온 듯한 어색함이나
남들의 눈치가 영 신경이 쓰였나 봅니다.
일단 자기 스타일에 비해서도 너무 보수적이고요.
그래서, 자기 나름대로 롤스로이스를 튜닝하기 시작했었습니다.
롤스로이스가 뭔가 일어나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죠.
'거기 유망한 고객들이 있는데, 그들은 여태까지의 롤스로이스 고객들과는 다르다.'
'게다가 우리 차를 망가뜨리고 있다!!!'
그래서 만든 것이 롤스로이스 블랙 뱃지입니다.
그 다음부터 많은 프리미엄 브랜드들이 블랙을 앞다투어 사용하기 시작합니다.
엠블램과 라디에이터 그릴을 블랙으로 치장하는 경우는 아주 흔하고,
블랙 에디션과 같은 올 블랙 모델들도 늘어납니다.
그리고 이번에 제네시스도 기함인 G90의 스페셜 라인으로 블랙을 내놓은 겁니다.
한 마디로 정리하자면,
'이렇게 완전히 블랙으로 느껴지는 차는 생전 처음이었습니다'
보통은 DLO 라인의 알루미늄 혹은 크롬 몰딩을 다크 크롬 정도로 색을 누르는 것이 보통인데,
G90 블랙은 완전 블랙입니다. 알루미늄에 블랙 도장을 입혔답니다.
헤드라이트의 MLA 큐브도 옆면을 더 검정색으로 칠했고 헤드라이트 베젤은 당연히 블랙입니다.
실내의 버튼, 다이얼, 스위치 등도 모두 블랙입니다.
하여튼 직접 보세요.
하지만 많이 팔릴 차는 아니겠죠.
게다가 NWB인데 1억3800만원부터 시작하니까 비싸기도 합니다.
하지만 풀옵션이기 때문에 일반 NWB 모델의 같은 사양보다는 3300만원 정도만 비쌉니다.
이 정도면 별로 비싼 것 같지는 않기도 하고...
하여튼 시장은 넓지 않습니다.
그 대신 또렷한, 그리고 새로운 자신만의 시장을 구축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앞으로 많이 중요할 고객들이거든요.
Пікірлер: 29
블랙에 어울리는 품격있는 해설을 들려주시네요. 듣기에 너무 편합니다. 오늘도 역시 감탄합니다 ^^ 좋은 컨텐츠 감사합니다!
@vwaudi68
4 ай бұрын
잘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user-fs2wr7wm8l
3 ай бұрын
차보다 해설이 더 럭셔리합니다. 이런 전달력을 배우고 쉽네요.
@vwaudi68
3 ай бұрын
@@user-fs2wr7wm8l 아 정말 큰 힘을 주시네요. 감사합니다!
리뷰어 님 저차랑 잘어울리는거 같아요 잘봤습니다!! 차가 짱짱한거 같고 럭셔리 그자체네요
@vwaudi68
4 ай бұрын
저도 마음이 끌렸습니다. 그런데 주머니 사정이 ㅠㅠ 더 열심히 일해야겠죠? 감사합니다!
와 진짜 멋지다 😂
@vwaudi68
4 ай бұрын
실물이 훨씬 멋졌는데 고프로로는 담을 수가 없었습니다ㅜㅜ 죄송합니다.
조명의 역할도 크겠지만, 수퍼블랙이 주는 느낌이 정말 강렬합니다.👍
@vwaudi68
4 ай бұрын
예 저도 정말 강렬한 인상을 받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제 제품 측면에서 제네시스가 보여주는 부족함은 고성능 모델, 헤일로카의 부재만 남은 것 같습니다. 완성도의 깊이를 갖췄으니 에디션을 만들어도 자연스럽고 더 성숙미를 갖췄어요. 이전 세대였던 eq900의 투톤 리무진과는 확실히 다른 인상을 줍니다. 이제 제네시스가 집중해야 할 점은 제네시스만이 줄 수 있는 가치를 보여주는 방향입니다. BMW의 일상 영역의 스포츠성, 아우디의 콰트로 사륜, 볼보의 실용성과 친환경, 마세라티의 감성 사운드, 테슬라의 기존 자동차 문법을 깨는 참신함과 디지털화처럼 "다른 것 다 필요없고 이것 때문에 제네시스 샀다"할 수 있는 포인트를 이제는 진지하게 갖춰나가야 합니다. 고급 브랜드라면 갖춰야 할 옆집 김씨 박씨의 차와는 다른 차라는 "차별성"의 근거가 더 뚜렷할 수록 좋죠. 내년이면 벌써 2015년에 있었던 제네시스 정식 브랜드화의 10주년입니다. 내년에는 무난한 육각형을 넘어 제네시스만의 길이 제시되면 좋겠습니다.
@vwaudi68
4 ай бұрын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제네시스'하면 떠오르는 것이 무엇일까? 저는 그것이 페리 이전 디자인의 고풍창연한 귀족적 분위기였다고 생각합니다. 뭔가 잃어버린 황금기의 재현이라고나 할까요. 그런 깊은 질감을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들에서 더 이상 찾기가 어렵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런 면에서 이번 G90 블랙의 시도가 저는 참으로 인상적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현재 g30 5시리즈 운영 중입니다. 다음 차는 g80 플랫 플랫폼화된 전기차 구매 예정인데요. G90 블랙 진짜 갖고 싶네요. ❤
@vwaudi68
4 ай бұрын
저도 마음이 떨리더라구요. 세차의 종이 되어서라도 갖고 싶었습니다 ㅋ
진짜 간지난다
@vwaudi68
3 ай бұрын
멋졌습니다.
G90 블랙이라고 안하고 제네시스 블랙이라고 표현하는거 나중에 다른 기함 gv90에서도 블랙을 출시하려는걸까요? 혹은 하위 차량 g80에서도 블랙이 나올수있다는 가능성일까요?
@vwaudi68
4 ай бұрын
제가 알기로는 G90 블랙이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말씀 듣고 보니 다른 모델에도 블랙 에디션이 나오지 말라는 법은 없겠네요^^ 그 대신 너무 남발하지는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정통리무진 나왔음 좋겠다
@vwaudi68
3 ай бұрын
일단 G90 LWB가 가장 가깝겠죠. 스트레치트 리무진은 특장 시장이라서 제작사가 직접 하지는 않을 듯 합니다.
저건 배경이 하얀색에서 봐야 함 배경이 블랙이니 더 멋져 보이는것뿐
@vwaudi68
4 ай бұрын
그 정도만은 아닙니다. 저도 자동차 업력 30년이 넘는데요^^ 블랙 에디션들 가운데 가장 진심이었던 차로 기억됩니다. 롤스로이스 블랙 뱃지보다도 더 진심이었습니다. 색상에 관한 한으로요. 감사합니다. 나중에 시승 기회가 있으면 여러 장면에서 사진 찍어보겠습니다. (그런데 세차가 가장 두렵습니다 ㅋㅋㅋ)
@baggom
3 ай бұрын
뭘 알고 하는 얘긴지 ㅎㅎ
7분부터 말소리가 안나와요!!
@vwaudi68
4 ай бұрын
안 나오지는 않습니다만 소리가 왼쪽 채널로 몰린 것 같습니다. 불편하게 해 드려서 죄송합니다.
50대 이상의 주 수요층에 과연 블랙 에디션이 얼마나 먹힐까 의문입니다. 크롬 떡칠갑 된 차도 싼티나지만 적당한 고급감과 긴장감을 주는 정도의 크롬라인은 고급차의 느낌을 잘 내어준다 생각하는데, 이런 블랙 일변도 의 구공탄? 버전은...주 수요층이 될수없는 일부 젊은층 빼고는 일반모델과 차이나는 가격의 가치를 수긍하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싶네요.
@vwaudi68
4 ай бұрын
예 맞습니다. 영상에서 말씀드렸듯이 기존 중장년층 고객을 겨냥한 제품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좋고 큰 차를 타고 싶지만 아빠차처럼 보이지 않고 싶은 영&리치 고객층, 그리고 고급차는 타고 싶지만 보수적으로 보이기는 싫어하는 마음이 영한 분들 등 비교적 니치 마켓을 겨냥하는 모델이라고 생각합니다. 롤스로이스 블랙 뱃지가 같은 방향성입니다. 감사합니다.
제네시스 판매량의 약 70%가 국내인 것을 감안하면...타게팅한 고객층이 영앤리치만이라고 하기에는 정말 잘 팔릴까 하는 의문이 생깁니다 제네시스 브랜드 이미지 제고 (꼰대들만이 타는 차가 아니다...)와 아랍계 고객쪽을 염두해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그냥 뇌피셜이었습니다 ^^;;
@vwaudi68
4 ай бұрын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제가 영&리치 떠올린 것도 뇌피셜인걸요^^ 어찌되었든 뻔한 고급 대형차의 이미지만 갖고는 새로운 고객층을 잡기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변신한다는 것은 공통점이지요. 그리고 시장이 크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거의 단일 트림에 최고급 이미지로 생산 효율성과 이미지를 모두 겨냥한 프로젝트로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