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파리 시내의 한 복판에 조용한 정원을 가진 로댕 박물관은, 지옥의 문과 칼레의 시민들, 생각하는 사람들 등등 로댕의 오리지널 작품들이 정원과 어우러져서 자연 상태에서 감상을 할 수 있습니다.
#로댕 박물관은 1728년에 가발 상인의 소유로 건설되고, ‘멘느 Maine’ 공작 부인이 구입하여 튤립으로 뒤덮인 정원으로 바꾸죠.
1797년에는 대중 무도 회장으로 사용 되었으며, 교황의 대사 및 러시아 대사의 소유지가 되기도 하였고, 1820년 수도원이 들어서기도 합니다.
1904년 수도원이 없어지고, 예술가들이 소유하면서 ‘마티스 Matisse’, ‘꼭또 Cocteau’, ‘릴케 Rilke’, ‘로댕 Rodin’의 활동 장소가 되었구요. 1910년 국가의 소유가 되지만 로댕은 계속 이곳에서 작업을 하였으며, 1916년에 자신의 작품을 이 저택에 전시하는 조건으로 모든 작품을 국가에 기증하여 현재의 박물관으로 탈바꿈 합니다.
‘칼레레 의 시민들 Les Bourgeois de Calais’ 은 100년 전쟁(1337-1453) 중,영국군에 완강히 버티던 깔레의 시민들은 프랑스 ‘필립 6세’의 회군으로 더 이상 저항하지 못하고, 1347년 영국 왕 ‘에드워드 3세’ 에게 항복을 합니다.
시민들의 목숨을 보장하는 대가로 중요 인물 6명의 목을 요구하는데, 시민들을 위하여 자진하여 목숨을 내놓았던 6명의 깔레 시민을 기리기 위하여 깔레 시장으로부터 제작 주문을 받아서 완성하지만,....
각자 자기의 운명을 향해 다른 리듬으로 걸어가는 모습은 깔레 시민의 영광을 보여주기 보다는 굴욕을 보여준다는 이유로 거센 항의에 부딪치어 거부되어 오다가 50년이 지나서야 시청 앞에 놓여지게 된다는군요.
일반적으로, 기념물들은 높은 좌대에 얹혀지고, 대표 인물을 정점으로 피라미드 구도를 갖는데, 이 작품은 평등하게 인물을 배치하였고, 침묵으로 자신들의 운명을 향하여 말없이 나아가는 형상으로 조각이 됩니다.
시민을 구하기 위하여, 당시 깔레에서 가장 부유한 ‘외스타슈 드 생 삐에르 Eustache de Saint Pierre’ 는 지도자다운 덕성과 지혜가 충만한 모습으로, 운명에 순종하고 모든 것에 달관한 표정이죠.
‘에드워드 3세’에게 넘겨줄 성의 열쇠를 들고 있는 ‘장 데르 Jean Derr’는 냉철하고 책임감 있는 얼굴이고, ‘삐에르 드 위쌍 Pierre de Ucent’은 조금은 자신의 운명을 비관하는 모습으로 뒤따라오는 동생 ‘작크 드 위쌍 Jack de Ucent’을 독려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뒤편의 세 사람은 ‘우는 시민’ 이라는 별명으로 불릴 만큼 죽음의 공포에 괴로워하는 평범한 시민의 모습에서 바로 이들의 희생이 더욱 값어치가 있는 것이 아닐까요?
‘지옥의 문 Porte de l`Enfer’ 은
‘단테’의 신곡을 주제로 하였으며, 로댕의 대부분 작품을 총망라한 최후의 걸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문 위에 있는 세 명의 인물은 지옥에 거주하는 세가지 어둠을 묘사하였지만 실제로는 에덴동산에서 쫓겨난 아담의 변형이고, 인간의 정념과 야수성 및 잔인한 본성에 대한 질문을 수 많은 육체의 엉킴 속에서 보여주고 있으며, 이런 인간의 모습을 내려다보고 있는 ‘생각하는 사람’의 모습이 보입니다.
생각하는 사람 Le Penseur 은 잘 발달된 근육을 통하여 모든 힘과 긴장을 표현하였으며, 지옥의 문을 위한 습작으로 일반인에게 공개되었을 때는 조롱을 받기도 하였지만, ‘가브리엘 무레 Gabriel Mourey’ 의 후원에 힘입어서 1906년에 ‘팡떼옹’ 신전 앞에 놓였다가 1926년에 현재의 자리로 옮겨졌습니다.
‘발자크 동상 Balzac’은
로댕의 추상적인 작업 경향을 잘 보여주는 작품으로 가장 혁신적인 작품이지만, 너무 비대한 머리에 멀리 시선을 두고 있는 소설가 발자크의 모습은 창작에 몰두한 소설가의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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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Rodin Museum has a quiet garden in the middle of downtown Paris, France, and Rodin's original works, such as the Gates of Hell, Citizens of Calais, and The Thinker, are harmonized with the garden and can be admired in their natural st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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