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고 먹히는 수중생태계, 그러나 영원한 승자는 없다 [환경스페셜-생태보고 수변습지] / KBS 20121017 방송

Ойын-сауық

▶ 생태보고 수변습지
강의 심장, 수변습지가 사라지고 있다. 강을 따라 흘러온 흙이 쌓이고 풀이 돋아 형성된 수변습지는 침수와 복원을 반복하며 강을 정화하고 물의 양과 흐름을 조절하는 자연방파제이자 다양한 야생동물들을 살아가게 하는 생명의 보고(寶庫)다. 최근 강 개발로 수변습지가 위기를 맞고 있다.
금강과 낙동강 일대 수변습지의 훼손 상황과 이를 대체하는 용도로 새롭게 조성된 대체습지의 현재를 점검했다. 또한 금강 상류의 천내습지를 중심으로 자연습지가 가진 정화 효과와 생태적 가치를 조명해본다.
▣ 자연습지의 힘을 보다 - 천내습지
금강 상류에 위치한 천내습지는 폭 약 300m, 길이 1.2km에 이르는 자연습지. 주변사람들의 노력으로 생태적 중요성을 인정받아 각종 개발로부터 보존되고 있다.
버드나무 군락과 수초가 무성한 이곳엔 다양한 곤충이 살아가고 물 속에선 한국특산종 감돌고기와 멸종위기종 꾸구리가 헤엄을 친다. 수초더미 속에선 개개비가, 습지가 내려다보이는 산에선 쏙독새가 알을 품고 있다. 밤이 되면 고라니와 수달이 물을 마시고 사냥을 한다. 다양한 동식물을 품어 주는 생명의 터전 천내습지, 자연 습지만이 가진 힘이다.
▣ 인공습지와 대체습지의 실체
천내습지 인근에 위치한 한 인공습지, 강변에 흙을 돋워 나무를 식재하고 벤치를 놓아 언뜻 보면 깔끔해 보인다. 그 속을 들여다봤다. 돌을 철망으로 엮어 쌓은 제방은 수중까지 이어져 수초 한 포기, 물고기 한 마리 찾을 수 없다. 낙동강의 인공습지도 마찬가지다.
강바닥 에서 준설한 모래를 4미터 이상 쌓아올린 둔치는 너무 높아 식물이 물을 흡수하지 못해 죽어가고, 새롭게 조성한 수변공원엔 건조한 지대에 사는 병꽃나무와 산비탈에 사는 참느릅나무가 식재돼 말라가고 있다.
낙동강 최대의 철새도래지였던 해평습지. 강 개발로 새들이 쉬어가던 모래톱은 사라지고 골프장, 체련공원을 포함한 대체습지가 들어섰다. 이후 해평습지를 찾는 철새의 수는 급감했다.
▣ 잃어버린 습지를 복원하기 위해 엄청난 예산을 쏟아 붓고 있는 일본
일본 오사카의 요도강, 이곳에선 강을 하천개발사업 이전의 모습으로 복원하기 위해 공사가 한창이다. 개발 이후 수면이 낮아지고 둔치가 높아지면서 건조화 된 요도강변을 다시 준설해 습지를 조성하는 작업이다. 강을 개발하면서 수질악화와 함께 수달과 같은 야생동물의 멸종을 경험한 일본은 1997년 하천법에 환경에 관한 사항을 추가하면서 뒤늦게 강을 예전의 모습으로 되돌리기 위해 막대한 시간과 예산을 쏟아 붓고 있다. 그들은 "한번 망가진 자연을 되돌리는 것은 정말 힘들다"고 강조한다.
▣ 지켜야 할 자연의 선물, 습지
제작진은 자연습지에 무성한 수초의 수질 정화 효과를 실험을 통해 검증했다.
다양한 식생을 가진 자연습지는 그 자체로 수질을 정화하고 수량의 변동에 대처하는 능력을 갖고 있다. 강을 깨끗하게 하는 정화조이자 생명을 부르는 생태 공간 자연습지. 습지가 살아야 강도 건강하다.
※ 이 영상은 [환경스페셜-생태보고 수변습지(2012년 10월 17일 방송)]입니다. 일부 내용이 현재와 다를 수 있으니 참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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Пікірлер: 32

  • @user-hc6jt2lm8n
    @user-hc6jt2lm8n Жыл бұрын

    유투브로 풀버전 올려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유투브내 최고의 컨텐츠입니다 저한텐.

  • @user-ch2wu4zh8y
    @user-ch2wu4zh8y Жыл бұрын

    참 재미있고 유익한 프로그램입니다 많은 분들이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 @user-ix5pn1gm3m
    @user-ix5pn1gm3m Жыл бұрын

    제가 제일 좋아하는 프로그램 입니다.

  • @user-fj7tr5cd6t
    @user-fj7tr5cd6t Жыл бұрын

    아무리 이렇게 경고를 해도, 씨알도 안 먹히는 현실이니.. 그냥 영상만 보면서 아~ 그렇구나 하는 수밖에..

  • @jamesjang7429
    @jamesjang7429 Жыл бұрын

    자연 그대로의 습지는 인간의 접근성이 떨어졌고 개발을 통해서 환경을 파괴하고 인간 편의 시설이 들어섰다. 자연 상태일 때보다 강 정비 후 유지 비용은 더 들어가고 있고, 현대 건설을 비롯한 개발을 주도한 토목 건설사들은 아무런 책임을 지지 않았다.

  • @user-ho9vk6mi6m
    @user-ho9vk6mi6mАй бұрын

    자연은 그냥 무관심한게 최고지요 인간이 관여하는게 아니지요😊

  • @julieko3356
    @julieko3356 Жыл бұрын

    정말 유익한 프로그램 이네요..❤❤❤ 참 수고도 엄청나게 하셨겠고..😅😅감사드리며 응원합니다... ..

  • @user-ow8yd4xk2k
    @user-ow8yd4xk2k2 ай бұрын

    감사합니다

  • @user-vq5nr8hi5d
    @user-vq5nr8hi5d Жыл бұрын

    없어진다고 말하지 말고 지키는걸 먼저 하는게 답인거 같은데요.

  • @ryansjl
    @ryansjl3 ай бұрын

    세금 낭비가….어마어마

  • @user-db1cu4ic2f
    @user-db1cu4ic2f Жыл бұрын

    고인물이 썩는다는것은 삼척동자도 아는데! 이명박이만 몰랐다~

  • @user-bl5gp4ew9t
    @user-bl5gp4ew9t Жыл бұрын

    지금은 볼 때 어떤가? 전라도 가뭄으로 먹을 물도 없을 때 어땠나?

  • @user-kd8mc6rn4j
    @user-kd8mc6rn4j Жыл бұрын

    틀딱공무원들의 탁상행정 결과네요.. 옆 나라에 참고 할만한 부분이 있음에도 불구라고 ㅉㅈ

  • @run7863
    @run7863 Жыл бұрын

    개념없이 아무 식물이나 아무장소에 마구 심었네. 공무원이 철밥통이긴하내

  • @damon9827
    @damon9827 Жыл бұрын

    인정하기 싫지만 일본의 강 복원 사업을 우리도 조금씩 시작했으면 하네요. 인간의 욕심으로 결국 자멸할 미래가 보입니다.

  • @jun11320
    @jun113203 ай бұрын

    누구 대갈통에서 저런 공원을 만들 기획을 했을까 진짜 ㅆㄹㄱ

  • @user-yd9xy8dr4y
    @user-yd9xy8dr4yАй бұрын

    인간이 문제야

  • @user-wf6qu2or3t
    @user-wf6qu2or3t Жыл бұрын

    이명박이 이런걸 싸질러놓고 여태 나몰라라 하고 있지..그래도돈만 꼭 쥐고 자연은 복원 할 생각도 하지 않네..!!.양심 없는 인간의 표본이다..!!

  • @shinstephen3059

    @shinstephen3059

    Жыл бұрын

    지가 그렇게 좋아하는 강에다 산채로 수장시켜야 합니다...

  • @user-bl5gp4ew9t

    @user-bl5gp4ew9t

    Жыл бұрын

    네 입에 들어갈 물이 없어지면 이명박에게 고마워할가? 지금의 싸질러 놓는 악담에 대해 반성하고 사과할가?

  • @user-bl5gp4ew9t

    @user-bl5gp4ew9t

    Жыл бұрын

    @@shinstephen3059 너부터 .. 산채로.. 말을 가려서 해야지.

  • @user-fj3ff3zq9s
    @user-fj3ff3zq9s Жыл бұрын

    전 국토를 파 재켜야 돈이 생긴다 공무원이 가만 두지 않는다

  • @lizaiming_hunter
    @lizaiming_hunter Жыл бұрын

    아쉬운 건 우리나라는 유엔이 발표한 물부족 국가 라는 건데 습지 환경 보호를 위해 깊이가 얕은 강 유지만 할 경우 혹시 물부족과 상관관계는 어떤지 그 문제도 심도있게 방송해 주면 좋겠다. 얕은 강은 홍수나 가뭄에 과연 견뎌낼수 있는지 책임있는 전문가의 말이 듣고싶다. 4대강 사업 이후 홍수로 인근 주민들이 집과 재산을 잃는 과거의 사례가 거의 발생하지 않는것은 어떻게 설명할수 있을까? 영산강의 어느 보를 허물어 물흐름은 좋아졌지만 그 물에 의지하던 농민들이 부족한 물 때문에 심각한 가뭄에 직면하자 얼마나 어려움을 겪었는지도 알아야 할것. 유지와 개발의 조화로운 타협점이 필요하고 전문가의 의견을반드시 들어야할것.

  • @user-de4bm8el9f

    @user-de4bm8el9f

    3 ай бұрын

    썩은물 아무리많아도 소용없습니다. 우리나라 모든강 하천 오염 투성이입니다. 지금은 미세 플라스틱 걱정할때입니다.바다해변 강 하천 어딜가나 스치로폼 프라스틱물병 비닐 쓰레기 지천에 널려있습니다.너무더럽습니다.

  • @user-dt4pi2dp4q
    @user-dt4pi2dp4q Жыл бұрын

    환경은 인간이 자연과 더불어 잘 살고자 하는데에 관점을 두어야지 무조건 자연 그대로 놓아둔다고 환경보전이라고 할 수 있나요. 그저 4대강 사업을 비판하는 관점을 맞추고 있는 것 같네요. 그럼 가뭄과 홍수를 그대로 겪고 사는것이 진정한 환경보전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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