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을 만큼 아팠을 때 결혼을 결심했죠’ 보호종료아동 6년차 허진이씨
#보호종료아동#허진이#아름다운재단#열여덟프로젝트
어떤 분들은 아 스무살이면 어른 아니야 사실은. 너무 많은 지원을 하고 있는 거 아니야라고 하시더라고요. 하지만 어른이 없다라는 거 내가 어떤 마음의 위로와 안정감을 줄 수 있는 존재가 없다라는 거, 그쵸 물 한 모금 마실 수 없는 사막을 걷고 있는 기분이라는 거를 많은 분들이 당사자 얘기를 통해서 알아주셨으면 좋겠어요.
올해로 보호종료 된 지 6년 차를 맞이한 허진이 씨(26). 그는 아름다운재단 ‘열여덟 어른 캠페인’을 통해 허진이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자신과 같은 아픔을 가진 아이들에게 그가 받았던 여러 혜택과 기회들을 그들도 받을 수 있도록 여러 현장에서 다양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시설을 퇴소했을 당시, 말 그대로 보호가 ‘종료’된 허씨는 시설뿐만 아니라 동생들과의 연락도 스스로 끊었다. ‘난 이제 시설 사람이 아니다. 이제 정말 자유인이다’란 선포였다. 자립정착금 500만 원도 두 달 만에 탕진했다. 사고 싶은 거, 먹고 싶은 거, 가고 싶은 곳에 대해 억눌렸던 욕구를 너무 빨리 해소하려 했던 결과였다.
‘이렇게 행복해도 될 일인가’라고 늘 친구들에게 말하고 다녔던 그 행복은 돈이 바닥나는 순간 잔인한 삶으로 그녀에게 돌아왔고 자신의 선택과 결정에 책임을 지울 수밖에 없다는 냉혹한 현실을 깨닫게 했다.
죽을 만큼 아팠을 때 결혼을 해야겠다는 결심을 했고 지금은 한 남자를 만나 결혼한 지 3년이 됐다. 그는 시설 퇴소 후의 자유로움에서 느꼈던 ‘이렇게 행복해도 될 일’이 또다시 찾아왔다고 말한다. 하지만 더 이상 두 번의 실패는 없다. 시설에서 충분히 받지 못했던 사랑도 이젠 한 남자의 아내로서 온전히 받을 수 있게 됐고, 혼자 있을 때 느꼈던 어떤 무기력과 무책임했던 삶도 찾아볼 수 없기 때문이다.
그는 시설에서 강연할 때, 수줍지만 진심으로 자신의 주변을 계속 맴돌며 관심을 받고자 했던 아이들이 잊히지 않는다고 했다. 그 아이들이 자신들의 삶을 정말 잘 살고 싶어하는 마음을 느꼈기 때문이다. 그런 마음을 잃지 않고 살아갈 수 있도록 돕고 싶은 이유기도 하다.
[음원]
Song: RYYZN - Secre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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Пікірлер: 45
말을 어떻게 이렇게 조리있고 흡입력있게 하실 수 있으신지,, 9분동안 굉장히 흥미롭게 봤습니다! 허진이님께서 허진이님답게 사시길 응원합니다!
행복하세요
꼭 필요한 좋은 일을 하고 있다. 스피치를 들으니 또래 20대 그 누구 못지않게 올곧고 똑똑해 보인다. 어려움을 이겨낸 허진이씨에게 응원을 보낸다.
열여덟 프로젝트 강연을 통해 과거에 있었던 힘들었던 일들을, 이제는 담담하게 전해주고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과 에너지를 주시는 허진이님의 모습을 보며 정말 멋지게 성장하신 것 같다고 느꼈습니다. 허진이 프로젝트 진심으로 응원할게요!! :)
건강하게 행복하게 사는것만..힘내세요 응원합니다. 항상 공부하고 응용해서 실천하면 됩니다...
허진이님 멋찌십니다 ^^ 항상 응원합니다 더욱더 행복하세요~~~~
현재는 자식 없는 부모로 살면서 맘이 와닿는 영상이네요 ~ 이렇듯 긍정적으로 잘자라준 아이들과 소통하며 서로 위로하는 소통의 창구가 있음 참 좋겠다는 생각이드네요~ 엄마의 마음으로 넘 이쁜마음을 가진 딸이네요
정말 훌륭한 젊은이 입니다. 많은 사람에게 빛이되는 좋은 일이 세상을 더 밝게 만들고 있네요. 행복한 가정 더 많은 사랑 받으면서 좋은 날들이 되시길 바래요.
허진이님 삶 응원합니다~~♥ 축복합니다
응원합니다
열여덟 어른 캠페인 활동 잘 보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활동도 응원하겠습니다:)
@augustinehuxley7934
3 жыл бұрын
I know I am pretty off topic but do anybody know a good website to watch new movies online?
@grahamcaspian6293
3 жыл бұрын
@Augustine Huxley i use Flixzone. You can find it on google :)
항상 화이팅~ 이제 인생의 모든걸 다 누릴시간입니다~
저도 올해로 보호종료아동이 된지 6년이 되었습니다. ^^ 그리고 올해 아이가 태어났습니다. 저의 아기를 보면서 정말 많이 울었던것 같습니다. 아빠로서 너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백일잔치든 돌잔치든 초대할 가족이 있어야하는데 저에겐 저밖에 없더군요. 그래서 지금도 많이 웁니다. 내 잘못이 아닌데도 나의 잘못처럼 여겨집니다. 하지만 가족이 있기에 제가 코로나때 정말 아팠는데 저를 간호해주는 아내가 있었고, 가족이라는 삶의 의미가 있어서 너무 행복합니다. 쉬는날에는 아기를 돌보는데 정말 너무 소중하고 너무 이쁩니다. 저는 보육원에서 자란 친구들이 모두 가정을 이뤄서 아기를 갖는 축복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또 거기에 맞는 정부의 정책도 많이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 특히 가정이 무엇인지 가족이 어떤의미인지를 알려주는 교육이 있었으면 합니다. 저는 아직도 아내에게 혼나면서 배웁니다. 그런데도 이해가 안갑니다. 그래서 또 혼나죠 ㅜ 그리고 정말 안타깝게도 자립수당이 생겼다는데, 저는 대상이 안된다더군요. 7살부터 시설과 보육원에서 자랐는데 ㅜㅜ 정말 ...
@65akasia
8 ай бұрын
제가 초청을 받는 가족이 되고 싶네요. 진심으로.
정말 긍정적인 에너지와 활기를 주시면서 의미 깊은 일을 하시네요. 앞으로 꽃길만 걸으시기를 바랄게요^^
꼭행복하세요!부모 있으나 없으나 본인 인성이 제일 중요한겁니다
응원합니다 힘내세요
원래 가정의 모습이라는 건 없는 것 같아요 단지 가정의 모습이 다를 뿐 저도 보호종료아동 2년차 21살입니다 !! 저도 좋은 사람과 결혼해서 남부럽지않은 가정 이루고싶어요!
@user-bu3cr7cy6q
2 жыл бұрын
충분히 좋은가정이루실수있어요~^^ 행복하세요^^
@user-eb8zk3xo3o
2 жыл бұрын
꼭 그렇게 되실거예요
응원할게요
응원합니다!!^^🧡🤍🤎
똑똑하게 잘 설명하고 표현해주어서 참 좋았어요 이 방면에 관심이 생기는 사람들에게 경험자로서 잘 전달해 주는 것이 허진이 프로젝트의 사명이군요 .. 실정이 궁금하고 알고싶었는데 계속 공유해 주세요
앞날에 행복만 함께하길.......
저도 동참하고싶네요 😊
모두가 함께 살아가는 세상을 꿈꾸어 봅니다. 보호필요아동은 부끄러운 것이 아닙니다.
뭔가 부모가 없다보니까 빨리 내가 부모가 되서 오롯이 나만의 편(피를 나눈 자녀)을 만드는게 목표가 되더라..
저는 올해33살인데 제가 이영상을 보면서 많이 울었어요.저도 지금보다 더 어린나이에 힘듬을 많이 격어서 지금까지도 돈도하나 못벌고 부모한테 돈만받고 살고 제가좀 부족한 아이다보니까 너무힘들고 해서 정신과약도 먹어본적도 있고 해서 너무힘들어요. 저는외 단한시간이라도 일할수 있는 곳이 없을까요. 저는 웃으면서 행복하게 살고 싶어요. 저를 도와주실수 있는 사람들이 있으면 좋겠어요.
@river977
2 жыл бұрын
힘내세요. 작은거부터 시작하세요 간단한 알바도 좋아요. 절대 혼자 고립돼있으면 안됩니다. 조금씩... 세상으로... 힘내세요 아직 젊으세요
@user-ml3rk8kn3f
2 жыл бұрын
알바나 이런것도 시도는 해보앗지만 어렵더라고요. 상처가있는 저한테는요.
너무 많은 지원????? 개소리 하네 내가 생각해도 스무살은 너무 빨리 종료된다고 생각한다 니들이 뭘 아냐? 허진이님 응원하겠습니다
김고은 닮으셨어요😃‼️‼️
멋졔요👍👍👍
요양보호사구하나.
결혼은 대피소 가 아닙니다 자기 개발을 확실히 해야 합니다
@kyung6040
3 жыл бұрын
그게 아니라 더한 조언을 아끼지 않으신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