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진리가 입는 옷

다음은 류시화 선생님의 책 『신이 쉼표를 넣은 곳에 마침표를 찍지 말라』의 서문, ‘진리에 옷을 입히는 이야기’입니다. 글을 먼저 필독하고 영상을 보시면 좋겠습니다.

나는 이야기를 수집하며 살고 싶었다. 멋진 이야기들을. 수집한 이야기들을 가방에 넣고 다니다가 적당한 순간이 오면 주의 깊게 듣는 귀에게 선사하고 싶었다. 마법에 홀린 듯 빠져드는 눈을 보고 싶었다. 모든 이의 귓가에 이야기의 씨를 뿌리고 싶었다.
-마리암 마지디, 이란 출신의 프랑스 소설가
오래전, 글을 어떻게 쓸 것인가에 대해 고민하고 있을 때 인도의 스승이 들려준 이야기가 있다. 어느 마을에 두 여인이 살았다. 한 여인은 아름다운 데다 가 옷을 잘 입어서 가는 곳마다 관심을 집중시켰다. 모두가 그녀와 얘기하고 싶어 하고, 그녀에게 질문을 던지고, 그녀의 말에 귀를 기울였다. 또 다른 여인 역시 매력적인 면이 있었지만 사람들은 그녀의 존재를 알아차리지 못했다. 아무도 가난한 그녀에게는 관심이 없었다. 초라한 옷차림을 한 그녀는 좋은 옷을 입은 아름다운 여인이 모두에게 주목받는 모습을 외롭게 쳐다보았다. 그녀에게도 사람들과 나누고 싶은 것이 많았다.
어느 날 가난한 여인은 용기를 내어 아름다운 여인에게 다가가 말을 걸었다.
“한 가지 부탁이 있는데 들어주실 수 있으세요?”
아름다운 여인이 친절하게 물었다.
“무슨 도움이 필요하신가요?”
가난한 여인이 머뭇거리며 말했다.
“당신은 아름다울 뿐 아니라 좋은 옷을 입어서 모든 사람의 주목을 받습니다. 하지만 나는 가난하고 초라한 옷차림이 어서 누구의 관심도 받지 못해요. 하루만 당신의 옷을 빌려 입고 당신과 함께 거리를 걸으면 안 될까요? 그러면 당신에게 관심을 갖고 다가온 사람들이 나에게도 관심을 가질 것이고, 나도 사람들에게 내가 가진 것을 나눠 줄 수 있거든요.”
아름다운 여인은 그녀의 청을 기꺼이 들어주었고, 다음 날 두 여인은 매력적인 옷을 입고 함께 거리를 나섰다. 평소처럼 사람들이 걸음을 멈추고 아름다운 여인에게 찬사를 보냈으며, 그 옆의 멋진 옷을 입은 가난한 여인에게도 관심을 가졌다. 함께 거닐면서 아름다운 여인은 가난한 여인과 대화를 나눴고, 그녀에게 많은 질문을 던지면서 가난한 여인이 세상 사람들에게 말하고 싶어 하는 것들에 깊은 흥미를 느꼈다. 그리고 그 여인이 매우 지혜롭다는 것을 발견했다. 그날 이후 두 여인은 가장 친한 친구가 되었으며, 떨어질 수 없는 관계가 되었다. 오늘날까지도 그 둘은 함께 세상을 걸어가고 있다.
초라한 옷을 입은 여자의 이름은 ‘진리truth’이다. 그리고 모두가 좋아하는, 매력적인 옷을 입은 여자는 ‘이야기story’이다. 이야기는 진리에 생명을 불어넣는 숨과 같다. 그리고 진리 역시 이야기에 생명을 불어넣는 숨이다. 그래서 우리는 ‘진실한 이야기true story’라고 부른다. 이 예화를 들려주며 스승은 말했다.
“그대는 그대의 이야기이다. 그대가 세상에 말하고 싶은 진리를 그대의 이야기에 담아야 한다. 그대의 진리를 곧바로 주장하면 사람들은 관심갖지 않을 것이다. 고집 세고 에고가 강한 사람으로 여길 것이다. 그대의 진리에 그대만의 이야기로 옷을 입혀라. 그때 그 진리는 설득력을 지닐 것이고, 사람들이 귀를 기울일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 그대는 먼저 삶을 경험해야 한다. 이야기는 경험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나는 이야기를 지어내는 작가가 아니라 이야기를 모으는 작가이고 싶었다. 소박한 문체로 인간과 삶에 대한 통찰을 전하는 이야기들을. 나로서는 큰 행운이었지만, 인도에 처음 갔을 때 만난 영적 스승은 진리의 가르침을 다양한 이야기에 담아 전하는 데 뛰어났다. 그가 들려주는 이야기를 듣기 위해 전 세계에서 수만 명의 구도자가 모였다. 삶에 대한 의문의 실타래를 풀면서 이야기의 실 하나를 풀어내면 또 다른 이야기의 실이 따라 나오곤 했다.
시대가 변해도 남아 있는 것이 있다. 우화는 삶에서 무엇이 소중한지 일깨우고, 인간의 본성을 이해시킨다. 그래서 세상을 더 경이롭게 여기도록 인도한다. 여행하던 마법사가 개울에서 보석을 발견했다. 도중에 그는 허기진 여행자를 만났고, 보따리를 풀어 음식을 나눠 주었다. 여행자는 보석을 보더니 그것을 달라고 했다. 마법사는 주저하지 않고 주었다. 여행자는 자신의 행운을 기뻐하며 떠났다. 그 보석이면 평생 걱정 없이 살 수 있을 터였다. 그러나 여행자는 며칠 뒤에 돌아와 마법사에게 보석을 돌려주며 말했다.
“이 보석이 얼마나 값진지 알지만 당신이 내게 훨씬 더 귀중한 무엇인가를 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보석을 선뜻 내어 줄 수 있게 만든 당신 안의 그 무엇을 내게 주세요.”
보석에 대한 또 다른 우화도 있다. 한 여행자가 큰 보석 가게에 들어가게 되었다. 그는 진열장 안의 보석들을 하나하나 자세히 들여다보았다. 비취색 에메랄드, 붉은빛 루비, 무색투명하지만 아름다운 다이아몬드 등이 유리 진열장 안에서 눈이 부시게 빛난다. 그런데 화려한 보석들 속에서 전혀 광택이 없는, 칙칙해 보이기까지 하는 돌 하나가 눈에 띄었다.
“이 돌은 다른 보석들만큼 아름답지는 않군요.”
보석상이 반짝이는 보석들 옆에 그 평범한 돌을 놓아둔 사실에 놀라며 여행자는 소리치듯 말했다.
그러자 보석상이 미소 지으며 말했다.
“잠깐만요.”
보석상은 진열장에서 그 돌을 꺼내 손바닥 안에 감싸 쥐었다. 잠시 후 그는 손을 펴서 돌을 보여 주었다. 놀랍게도 형언할 수 없는 광채를 지닌 보석으로 변해 있었다. 여행자가 그 변화에 경탄하며 신비해하자 보석상이 설명했다.
“이것은 우리가 ‘예민한 보석’이라 부르는 오팔입니다. 사람의 체온에 따라 빛이 변하지요. 이 보석의 빛나는 아름다움을 끌어내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오직 사람의 손으로 고이 잡는 것뿐입니다.”
한 개의 평범해 보이는 돌이 보석으로 변화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그것을 바닥에 내버려 두는 것이 아니라 손으로 고이 감싸는 것, 그것이 진귀한 보석임을 아는 것이다.
우리는 저마다 독특한 이야기들이다. 주장이나 이론보다는 가슴속에 보석 같은 이야기를 간직한 사람이 더 온전하게 인간적이다. 그 이야기가 잊혀지지 않으면 우리도 죽지 않는 것이다. 언젠가 한 영적 스승이 호박벌의 예를 인용하는 것을 들은 적이 있다.
“한번은 호박벌이 날아다니다가 열려 있는 꿀단지를 보았다. 흥분한 벌은 꿀단지에 뛰어들어 한껏 꿀을 맛보았다. 꿀단지 밖으로 날아가면서 그 벌은 다른 벌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려주었고, 그 과정에서 몇 방울의 꿀이 그의 입에서 다른 모든 벌들에게 튀기 시작했다. 다른 벌들에게는 믿을 수 없는 일이었다. 벌들은 그저 한 마리 벌의 열정과 행동 때문에 꿀을 얻고 있었다. 마찬가지로 우리가 무엇인가에 대해 깊은 애정을 갖고 있을 때 그것을 모든 사람과 나누고 싶은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나는 그 호박벌이고 싶다. 꿀단지처럼 생긴 내 서재 안에서, 인도의 오래된 책방에서 얼굴을 파묻고 음미한 이야기들을, 입에서 달콤한 꿀방울들을 튀기듯이 즐겁게 들려주고 싶다. 그것이 작가라는 호박벌의 부단한 역할일 테니.
#류시화 #신이쉼표를넣은곳에마침표를찍지말라 #진리 #깨달음 #수행 #마음공부 #스토리텔링

Пікірлер: 21

  • @user-ew9fj5cn9i
    @user-ew9fj5cn9i4 күн бұрын

    고맙습니다 스님건강하세요 🎉🎉🎉

  • @user-si1hg3ip4m
    @user-si1hg3ip4m20 күн бұрын

    '이야기, 진리가 입은 옷' 제목부터 설레이는 법문이였습니다^^ 최근에 스님 블로그 글을 다시 읽고있는데요 스님께서 류시화 시인의 글에 대해 말씀하신 것처럼 스님 글도 그렇습니다 말끔한데 깊이가 있고 감동도 있지요 거기에 더해 아름다움도 있습니다 화려한 미사어구를 사용하지도 않는 단백한 말과 글이지만 그 안에 담긴 스토리가 물 흐르듯이 흐르고 있고 그 흐름이 멋스럽게 저를 해체시킵니다 그럴 때 감탄과 함께 아름다운 느낌이 남습니다 문학을 하셔서도 그렇겠지만 말씀하신 진정성이 더 큰 요인이겠지요 원제스님이라는 이야기를 법문으로 듣고 글로 읽으며 공부해 갈수록 저라는 이야기도 삶에서 쌓여갑니다 저의 이야기를 진정성있게 충실히 쌓아서 언젠가는 누군가의 삶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싶습니다 '그대는 그대의 이야기다... ' 류시화 시인의 영적 스승도 저의 스승만큼 멋진 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도 감사히 들었습니다~ 더운날 건강하게 보내시기 바랍니다 🙏🙏🙏

  • @user-ss7zt6qy4d
    @user-ss7zt6qy4d19 күн бұрын

    감사드립니다~(())~

  • @user-gf6kk6hw6o
    @user-gf6kk6hw6o20 күн бұрын

    방송 중에 들리던 쏴~~ 하던 빗소리 참 좋습니다. 어제 그 비가 내릴 때 즈음.. 저도 그 빗소리를 들으며 작은 도로가에 있는.. 통유리창이 넓은 어느 카페에서 밖을 바라보고 있었지요. 비가 아스팔트를 적시기 시작할 때부터 비가 그치기 전까지 계속 바라보는 데... 그 짧은 순간...비가 희뿌옇던 아스팔트 길을.. 그 아스팔트가 길로 쓰이기 전..그 처음의 자기 색으로 되돌려주고 있는 것 같아 보였어요. 그리고 비가 그 칠 때 즈음..그 아스팔트길과 그 위에 있던 차들과 주변 건물들이 모두 선명하게 자기 색을 드러내고 있는 게 보였지요...반짝반짝... 비오면 늘 그랬을 장면인데..어제의 그 비내리던 풍경은 제 마음에 또렷이 각인되는 장면이였습니다. 원제스님의 오늘 영상법문이...제게 어제의 그 비처럼 다가옵니다. 늘 베풀어주시는 법비..감사합니다. 스님🙏🙏🙏

  • @user-tf5hz1en9x
    @user-tf5hz1en9x20 күн бұрын

    감사 합니다. 감동과 감화의 힘이 어디서 나오는가를 다시 확인 하는 순간 입니다.

  • @user-ci3bk9vl6g
    @user-ci3bk9vl6g20 күн бұрын

    낙가암 빗소리에 찡한 감동소식 아름답게 전달받아 마음에 담아봅니다 스님 감사합니다 _()_ _()_ _()_

  • @user-es6ew8sp7l
    @user-es6ew8sp7l20 күн бұрын

    감사합니다 스님🙏 항상 건강 하시고 행복하세요💕💕

  • @user-tt8gb2lu1j
    @user-tt8gb2lu1j20 күн бұрын

    원제스님 감사합니다 존경합니다 🙏 🙏 🙏

  • @andro273
    @andro27320 күн бұрын

    우리가 하나임을 마법(이야기)으로 꾸려주시네요. 애완견과의 이별송에 무너지는 가슴! 당신(나의 모습)을 볼 수 있었으니까 괜찮다고... (우주를 알게 해 준 별같은 당신이기에.. ) 소년의 목소리와 피아노 선율이 온 세상을 의식화(공명)하며 별빛 가득 우주가 눈물로 빛을 흘려보내주네요. 🎉🎉🎉 낙가암의 빗소리가 속삭이네요 지금! 여기로!돌아오라고~~ 🙏🙏🙏

  • @user-vx6wp7eg7y
    @user-vx6wp7eg7y19 күн бұрын

    아 ~ 그래서 원제스님의 스토리 텔링이군요 ᆢ ㅎ 스님 침 튀기시면 진리로 받아 들이겠습니다 ㆍ 오늘 법문 신나게 들립니다 ㆍ 수도암 방사에서 스님 법문 들으니 아주 짱 입니다^^ 감사합니다 🙏 감사합니다 🙏 감사합니다 🙏

  • @user-ou4fx4ig5e
    @user-ou4fx4ig5e20 күн бұрын

    🙏🏻🙏🏻🙏🏻 오늘은 빗물이 눈가에 옮겨온 법문입니다 😂 강건하신 여름 나셔요🙏🏻✨️💠💠💠🔷️🔶️🔷️🔶️✨️

  • @user-cj8wc3zn9i
    @user-cj8wc3zn9i19 күн бұрын

    🌳이야기 #1 바람결에 풍경소리 들리듯.. 난생처음 만난 세상 경계에 마음을 써내려 봅니다..😅 음… 구지 표현을 하자면 순간 몸이 실처럼 우주 밖으로 쭉. 사라지는것 같은.. 선뜩함이랄까 두 팔이 끊어질듯 복잡한 상황과 경계를 겪고 있는데 이상하게도 소리와 공기들은 넘 고요하기만 했습나다. 책속에 들어가 앉은 이야기처럼 모든 순간이 내가 나를 보고 읽는 꿈속세상의 일.. 꿈처럼 느껴졌다고…하네요 🌳이야기 #2 하늘이 내려와 정수리 위로 맞닿는 우주의 빛이여 해류를 타고가다 전율이 느껴지고 나의 몸이 있다지만 알수가 없네 이미 일어난 이 일들이 곧장 나인데 온통 빛으로 가득한 나를 이끌어 홀로이 걷고있는 길없는 길이여.. 뚜벅뚜벅.. 빛이기에.. 그럼에도 모든것으로 온전하기에.. 이미 진리로서 소통되고 있으므로 진리 그대로 진실한 자유를 누리고 마법같은 손으로 펼쳐내고 있습니다.. 🌳이야기 #3 눈이 열리고 마음이 열린 사람에겐 아름다운 향기가 전해지며 지금 이러함으로 자유가 잘 드러납니다~ 그렇게 이 자리에도 진리의 파장이 진한 여운으로 느껴지는듯 하네요 바람이 지나는 소리를 따라 하늘에 손을 폭.. 담아냅니다 언제나 그렇듯 세상은 빛나고 참 푸르른 날🌿 오늘⭐️오늘 스님~오늘도 귀한 말씀 잘 들었습니다.. 이래저래 바쁘다는 생각으로 게으름을 부리는건지 모르지만, 감사한 마음으로 배람합니다^^🙏 투마로우~ 또^^ 스님 목소리 법문 즐겁게 경청하겠습니다~ 낼 뵈요~~ㅎㅎ 편안한 밤시간 되시고요.. 오늘도 감사감사^^드립니다~😊🙏🌺

  • @user-mc1hr4nl6p
    @user-mc1hr4nl6p19 күн бұрын

    가까이 두면서 간간히 쭉~~읽고 있었던 책이며 가끔은 지인들께 읽어보라 권하며 빌려드리는 책입니다 삶에 대해 사람에 대해 진정성 있는 성찰의 눈으로 쓰인 책입니다 많은 분들이 읽어보셨으면 합니다

  • @user-hm7zp2lm7b
    @user-hm7zp2lm7b20 күн бұрын

    🙏🙏🙏 ❤ 감사합니다 덕분입니다

  • @user-ey9un1uk3r
    @user-ey9un1uk3r20 күн бұрын

    스님 용인사는 불자 입니다 작년 이맘때 수도암 2박3일 기도갔다가 먼발치서 인사드렸습니다 이번 20일 또 가는데 뵐 수 있으면 참,좋겠습니다~^^

  • @monkwonje

    @monkwonje

    19 күн бұрын

    넵 종무소에 가셔서 가셔서 "원제스님이 종무소에서 연락하라고 하셨어요"라고 말하셔요~!!

  • @user-ey9un1uk3r

    @user-ey9un1uk3r

    19 күн бұрын

    @@monkwonje 네 스님 감사합니다 ^^

  • @user-pb5ze9sm9i
    @user-pb5ze9sm9i20 күн бұрын

    초라한 옷 좋은옷 입은 사람 어쩌고 하는 부분에서 잠들어서 갑자기 애가 노래를 불러서 광고인가 깜짝 놀라 깨어났다가 아니네 했는데,다시 잠들어 다 끝이나서 ㅠ 다시 맨첨부터 듣는데...이번엔 앞부분부터 졸다가 애소리도 전혀 안들리고 끝나버려요. 와! 오랫만에 오늘 법문이 되게 짪구나 싶었는데...정신을 다잡고, 다시 듣는데 ...이리 길다니ㅠ 아침먹고 졸다 벌써 점심때네... 어젯밤 천둥번개 칠때 이때다 싶어서 우산쓰고 세차를 하고 돈 오천원을 벌었다 싶었는데... 휴유증인가 오전을 다 날려버린.. 이게 먼가 싶습니다. 점심이니 열무에 국수를 삶아서 비벼 먹음 맛있을 듯 합니다. 32:42. 1:19:30

  • @user-pi5ue5zr2p
    @user-pi5ue5zr2p20 күн бұрын

    우주만물 스승 아닌것은 없지요~~~

  • @user-bc7qr9zw8m
    @user-bc7qr9zw8m20 күн бұрын

    🙏

  • @user-ub2ho5zv8x
    @user-ub2ho5zv8x20 күн бұрын

    안녕하세요 🍒원제 스님 🙏 👉🏻 류시화 지음 이 책의 서문 '진리에 옷을 입히는 이야기'에 대한 시간을 준비하셨군요. 초라한 옷을 입은 여자 이름은 '진리(truth)'이다 모두가 좋아하는, 매력적인 옷을 입은 여자는 '이야기(story)'이다 이야기는 진리에 생명을 불어넣는 숨과 같다 진리 역시 이야기에 생명을 불어넣는 숨이다 그래서 '진실한 이야기'라고 부른다 그대는 그대의 이야기이다 그대가 세상에 말하고 싶은 진리를 그대의 이야기에 담아야 한다 그대의 진리를 곧바로 주장하면 사람들은 관심을 갖지 않을 것이다 고집 세고 에고가 강한 사람으로 여길 것이다 그대의 진리에 그대만의 이야기를 입히라 그때 그 진리는 설득력을 지닐 것이고 사람들이 귀를 기울일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 그대는 먼저 삶을 경험해야 한다 이야기는 경험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우리는 저마다 독특한 이야기들이다 주장이나 이론보다는 가슴속에 보석 같은 이야기를 간직한 사람이 더 온전하게 인간적이다 그 이야기가 잊혀지지 않으면 우리도 죽지 않는 것이다 우리가 무엇인가에 깊은 애정을 갖고 있을 때 그것을 모든 사람과 나누고 싶은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경청' '진정성' 삶의 경계에서 진리를 볼 줄 알아야 한다 자기체화 낭이 아닌 자신의 삶의 모습 고맙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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