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기록⏮️그때] 2004년 대게 철을 맞은 경북 영덕 강구항! 박달대게 만선을 꿈꾸는 태봉호는 폭풍과의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을 것인가 (KBS 20040420 방송)

Ойын-сауық

※ 이 영상은 2004년 4월 20일 방영된 [현장르포 제3지대 - 대게만선, 강구항을 가다!] 입니다.
■ 바다로 나선지 사흘째.
예상치 못한 폭풍주의보와 좁아진 어장으로 어선들 간의 경쟁은 극에 달하고- 조업 사흘 째. 대게의 만선을 눈앞에 두고 예기치 않은 폭풍주의보가 발효됐다. 몇일만에 넘치는 대게로 흥이 나던 선원들에게 또 다른 시련이 닥친 것이다.
밤이 되면서 바다는 더욱 거칠어졌고 때로는 태봉호를 집어 삼킬 듯 높게 일기 시작했다. 하지만 최악의 상황에도 선원들은 대게 작업은 멈출 수 없는 일. 단지 푹풍 때문에 만선의 꿈을 포기할 수 없는 선원들은 끝까지 작업을 멈추지 못하는데, 과연 태봉호 선원들은 폭풍과의 전쟁에서 이길 수 있을 것인가- 바다의 전쟁은 이것뿐만이 아니다. 한일어업협정이 이루어진 이후 좁아진 어장으로 어선들 간의 경쟁은 극에 달했다. 미리 뿌려 놓은 그물을 제대로 찾기도 어려울 뿐 아니라 찾았다고해도 이미 다른 경쟁 배들의 갈취로 대게는커녕 앙상한 뼈대만 남은
그물만 올리게 되는 날이 허다한 것이다. 그렇게 손상된 그물의 손해비용만 한해 약 9천만원이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한창 대게가 많이 나는 철에도 떡하니 수입이 되고 있는 러시아대게들의 출현은 선원들의 사기를 떨어뜨리고 있다. 이것 또한 이들에겐 전쟁인 것이다. 하지만 그들의 유일한 생계수단은 대게를 잡는 것, 선원들의 한숨은 깊어만 간다.
■ 육지의 불빛을 보며 좋아하는 선원들.
가족들을 만난다는 생각에 바다에서의 힘들었던 조업은 잊혀져가고-
28t 밖에 안 되는 작은 대게 잡이 배에서 선원들의 생활은 말할 수 없이 열악하다.
2평이 채 안되는 좁고 낮은 공간, 화장실도 없고 물도 귀해 한때는 얼음을 녹여 겨우 밥을 지을 만큼 쉽지 않은 배 생활을 해야만 한다. 드디어 닷새간의 조업이 끝나고 강구 항으로 들어오는 태봉호. 이번에도 만선이다. 하지만 아직 이들에겐 넘어야할 산이 또 하나 남아 있다. 바로 힘들게 잡은 대게의 가격을 높게 받아야 하는 것. 대게가 좋은 가격에 낙찰되고 나서야 비로소 선원들의 얼굴엔 미소가 번진다. 오랜 시간 바다 사람으로 살아온 사람들. 이들에겐 가족과 함께하는 단 하루의 휴가가 가장 행복한 시간이다. 하지만 그 짧은 하루가 지나면 선원들은 다시 힘들고 고단한 바다와의 전쟁터로 나가야 한다.
#대게 #강구항 #태봉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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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user-hq8rd7xr6w
    @user-hq8rd7xr6w22 күн бұрын

    18:54 33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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