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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나 #양심 #윤홍식 #홍익학당 #아공 #자아의진리 #견성요결 #에고
231126 정토LIVE
아공의 증득요결을 최근에 제가 좀 수정했으니까 말씀드려 볼게요
아공의 증득요결은요, 선정지침이죠
선정을 들되 선정에 들되 어떤 식으로
선정에 들어야 아공을 인가하기에 딱 좋은가?
인가한 아공의 진리는 다음에 있는 이론지침이 있죠
그 다음 실천지침, 일상에서 아공을 어떻게 실천할 것인지
이론적으로 아공은 무엇인가?
아공을 인가하기 위해서 나는 어떻게 명상해야 하는가?
이게 선정지침이고 증득요결이라는 거거든요. 여기 1번이요
보세요. 이렇게 명상하면 아공의 진리를 인가하기 좋다
이렇게 해놨잖아요? 1번 나와 남을 나누는 에고를 초월하여
여기서 에고라는 것을 정의해 준 겁니다, 옆으로
나와 남을 나누는 에고. 나와 남을 둘로 보는 게 에고라는 겁니다
그 에고를 초월하여, 그러면 참나는 나와 남을 둘로 보지 않겠죠
나와 남을 둘로 보는 에고를 초월하여 참나는 현존한다
지금 참나가 현존하는지 느껴보라는 겁니다
나와 남을 둘로 보는, 나와 남을 구분해서
이원성 속에서 시공 속에서 이원성 속에서
남을 인식하는 그 나, 그 나가 에고인데
그 에고를 몰라! 괜찮아! 자명해! 하시면서 내려놓고
에고를 내려놓고 참나에 접속해 보시라는 거죠
참나의 현존에 몰입하라는 얘기입니다
2번째, 참나는 지금 이 순간의 현존하는 마음을 통으로 알아차린다
이게 통의식이에요. 이제 그럼 생각이 멈췄죠?
몰라! 괜찮아! 하면서 자명해! 하면서 잡념을 멈추고
참나의 현존에 몰입하는 중에 에고를 초월했으니까
판단을 멈추고, 참나 자리에 딱 접속하는 상태에서
다시 그 에고의 작용을 알아차리면 어때요?
지금 이 순간 현존하는 그 마음을 알아차리라고 하는 게요
이때 현존은 참나를 말하는 게 아닙니다
에고의 현존입니다. 에고는 어떤 방식으로 현존하죠?
지금 이 순간, 생각 감정 오감으로요
그러니까 여기 그림에도 그려 놨어요
여기 현상계가 확 쪼그라든다는 걸 그렸습니다, 수축한다고
자 지금 내가 눈 뜨고 세계를 보면요
내 마음 안에 들어와 있는 생각 감정 오감이
내가 경험하는 전부인데, 생각 감정 오감이 방대하죠
이 방, 저 창 밖에 저기 지금 북한산이 보이는데
북한산, 산, 우주, 밤하늘의 별을 보면 온 우주까지
지금 내 마음에 들어와 있죠. 이게 확장된 겁니다
그런데 지금 명상해서, 눈 감고 모른다! 괜찮다! 자명해! 하다보면
생각 감정 오감이 확 쪼그라들죠
지금 느껴지는 감각도 몇 개 안 되죠?
눈 감고 명상하면 일단 눈 앞에 막았죠
그리고 혼자 있으면 소리 안 들리죠
최소한의 촉감이나 미각, 이런 것도 잘 안 느껴지죠
최소한의 촉감, 들이쉬고 내쉬는 호흡만 알아차린다면 촉감 정도죠
요 정도로 확 쪼그라뜨려서. 우리 명상에 들 때 어떻게 해야 돼요?
몰라 괜찮아 자명하려면, 과거, 이미 간 과거 몰라!
아직 오지 않은 미래, 몰라! 지금 이 순간에 집중해야죠?
지금 이 순간에 알아차려지는 마음이라는 거는요
정말 이제 시야가 좁죠. 확 쪼그라뜨려 있죠.
그것만 알아차리시라는 거예요. 그것도 생각하지 말고
느낌으로만 알아차리는 거예요 직관으로만 알아차리는 겁니다
그걸 통으로라고 써놓은 거예요. 나누지 말고 통으로 알아차리는 거예요
그러니까 분별하지 말고 알아차려 보라고요
분별하지 말라는 건 언어화하지 말라는 겁니다
만약에 호흡을 알아차린다면, 눈 감고 호흡에 집중하다 보면요
호흡이 들어오고 나간다라고 여러분 편하게 생각하시죠?
호흡 들어갑니다 나갑니다 이거 다 관념입니다 왜냐하면
들어오고 나간다라는 건, 지금 이 순간에 집중하면 사라져요
들어오고 나갑니다라는 것은 과거와 미래를 엮어야만
이 관념이 형성됩니다. 호흡이 들어왔다가 나갑니다.
그럼 들어올 때 나간 것까지 가정해야 하니까
과거, 이미 들어가 버린 과거 붙잡고
나갈 거 붙잡고 해야 이 말이 말이 되고
이게 관념이 여러분 안에 들어와요
그런데 지금 이 순간, 들이쉬는 숨의 느낌
이건 나가는 숨의 그 느낌에만 집중하면 관념이 날아갑니다
생각이 날아가고 언어가 날아가니까 뭐만 보여요? 통으로?
들어오고 나가는 호흡의 지금 이 순간
찰나적인 느낌만 알아차려지겠죠. 그것만 알아차리시라는 거예요
그러면요 쪼그라드니까 우리가 이제
내 우주가 뭐로 이루어졌는지도 인가하기가 쉬워요
지금 내 우주에 생각 감정 오감 말고 없어요
지금 우주도 안 보이고 우리 집도 안 보이고 내 몸뚱이도 안 보여요
지금 일어나는 최소한의 감각만 느껴진단 말이에요. 생각 감정 오감
미묘한 생각 감정도, 이제 감정도 많이 진정돼 있죠. 몰입해서 보면
감정도 많이 초연해져 있고, 생각도 최소한의 생각만 하고 있습니다
들어온다 나간다 이런 생각할 수도 있죠
만약에 그 그 뭐죠? 그 언어를 이용하는 법도 있으니까요
들이쉰다 내신다라고. 근데 이 언어마저도 초월해가지고
들이쉬고 내쉬는 그 느낌에 더 집중해야 합니다
그러다 보면 점점 생각도 옅어지겠죠
처음에 생각을 가지고 수행을 했더라도
들이쉰다 내쉰다 했더라도 어떻게 돼겠어요?
방편으로 생각을 썼더라도 생각도 옅어집니다
감정도 옅어집니다. 그럼 뭐 최소한의 오감 작용만 보이겠죠
이때 되게 잘 보이겠죠. 그래서 자기가 관찰해보면
결국 확 쪼그라뜨려 놓고 보고 확장해서 보고 하면 뭐만 보이겠어요?
내 우주에는 생각 감정 오감뿐이다
근데 그 생각 감정 오감이 확 쪼그라뜨려서 보면 더 잘 보여요
언어를 떠나서 무상한 게 보여요
왜 이 얘기가 들리냐면요, 관념을 가지고 보면요
여러분 내 몸뚱이 그러면, 그냥 관념으로 보면
내 몸뚱이는 안 변할 것 같단 말이에요
언어화 되다 보면 개념화되면 잘 안 변할 것 같이
우리가 착각하게 됩니다. 영원하다는 건 아니고요
누가 우리 몸이 영원하다고 생각해요?
다만 내 몸뚱이는 항상 고정돼 있는 것처럼 느껴지죠
안 변하는 것처럼 느껴진다는 게 포인트입니다
관념은요 언어화한 건데요
언어화 해버리면 안 변하는 것처럼 느껴져요
컵! 그러면 컵은 늘 고정돼 있는 거 같아요
내 몸뚱이! 그러면 내 몸뚱이는 늘 고정돼 있는 거 같아요
내 마음! 그러면 딱 고정돼 있는 마음이 있는 거 같아요
그래서 언어화하지 말고 알아차려 봐야 뭐가 잘 보여요?
'무상고무아'가 잘 보여요 보세요 호흡만 알아차려도 뭐가 보여요?
들숨 날숨 들숨 날숨. 들어온다 나간다
이제 언어화하면서 수행할 수도 있겠죠, 처음에는 그런데
이게 몰입이 깊어지면 어떻게 돼요? 지금 이 순간으로 더 몰입하겠죠
참나는 지금 이 순간에 현존하니까. 과거 몰라 미래 몰라
지금만 더 점점 더 몰입해 들어가겠죠, 지금 이 순간에
그러다 보면 알아차려지는 생각 감정 오감도 점점 쪼그라든다고요
참나는 아예 시공을 초월한 지금 이 순간이라면
현상계 안에 지금 이 순간인 이 생각 감정 오감의 작용이 보이는데
되게 쪼그라져 보여요. 찰나찰나 들어오는 느낌, 나가는 느낌
들어오는 느낌, 나가는 느낌. 그것도 순간순간 사라져요
왜? 현재는 바로 과거가 되니까 사라지고 사라지고, 일어나면 사라지고
일어나면 사라지고. 제가 지금 말을 하면 바로 과거가 되어있죠
제 얘기를 이해하신다는 것은 과거에 이미 흘러가버린 제 말을
붙잡아서 관념 하에서 여러분이 붙잡고 있는 거예요
붙잡는 거 놔버리고 지금 이 순간 들리는 소리만 집중하시면
말을 못 듣습니다. 말 을 못 듣 다 뚝뚝 끊어질 텐데요
생각이 있어도 이게 끊어져서 보여요. 감정도 끊어져서 느껴지고
오감도 끊어져서 느껴지고. 이러면 뭐가 인가되겠어요?
그래서 3번째, 참나가 알아차리는 마음은 생각 감정 오감일 뿐이다
근데 여기서 '무상고무아'로 들어가라는 거잖아요
이래가지고 뭘 알아차려요?
생각 감정 오감은 미치게 순간순간 생멸하는 존재다
언어를 떠나서 관찰해봐도 생멸하더라
지금 이 순간 확 쪼그라뜨려 놓고 보니까
방만하게 키워놨더니 이 우주도 영원할 것 같고
집도 고정된 것 같고 내 몸도 고정된 것 같은데
지금 이 순간에 집중해서 참나 자리에서 알아차렸더니
찰나찰나 생멸하고 있더라. 그래서 무상하다!
무상한 것은 내 뜻대로 안 된다. 내 뜻대로 통제가 안 된다
통제 안 된다는 얘기는 괴롭다는 얘기죠
내 뜻대로 안 된다는 거니까 무상하다. 내 뜻대로 안 되니까 괴롭다
따라서 내 뜻대로 안 되는 것은 내 것이 아니다, 무아.
'무상고무아'가 이렇게 하나로 쫙 깨지면서 연결돼서 인가가 돼야 합니다
방금 어떤 체험에서 그 개념을 인가했죠?
지금 이 순간 현존하는 마음을 통으로 알아차리면서 인가했습니다
'무상고무아'라는 거예요. 이건 종교, 종교도 없어요
부처님은 처음에 종교 세우신 게 아니에요.
초종교적인 가르침을 편 거예요. 어떤 종교인이건 괴롭잖아요
괴로우세요? 고. 집. 괴로우세요?
원인은 탐진치 때문입니다. 자, 이것부터 대단합니다. 괴로우세요?
여러분이 괴로운 이유는 예수님을 안 믿어서입니다. 이러면 종교적이죠
그러면 그 종교만 믿어야 끝나잖아요
근데 부처님은 아니라니까요. 기독교인도 가능해요
기독교인도 보세요 괴로우세요? 예 괴로워요
괴로우신 이유는 탐진치 때문입니다. 탐욕과 분노와 어리석음 때문입니다
오, 그런 것 같아요. 고집, 멸. 그 탐진치만 사라지면
지극히 평화로운 열반의 상태, 이 열반도 특정 종교의 가르침이 아닙니다
(후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