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밥상★풀버전] 추풍령에서 찾는 진정한 휴식과 어울림의 의미 “가을이 오는 길목, 추풍령 밥상” (KBS 20130905 방송)
Ойын-сауық
한국인의 밥상 (목요일 저녁 7시 40분 KBS1)
“가을이 오는 길목, 추풍령 밥상” (2013년 9월 5일 방송)
서늘한 바람과 함께 성큼 찾아온 가을.
바람도 쉬어가는 추풍령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저마다의 사연을 안고 쉬어갔을 터...
뜨거운 여름을 보내느라 지치고 힘들었던 몸과 마음에 한줄기 가을바람처럼 시원한 휴식을 주는 추풍령에서 진정한 휴식과 어울림의 의미를 찾아보자.
■ 가을바람에 실려 오는 고소한 향기 - 깨가 쏟아지는 추풍령의 가을
초가을 햇살에 참깨 꼬투리가 터질 때면 추풍령에는 고소한 바람이 분다.
40년 만에 시골로 돌아온 정봉순씨의 눈에는 마을 어귀마다 마주치는 참깨를 말리는 풍경이 정겹기만 하다. 후드득후드득, 여기저기 깨 터는 소리가 경쾌하다. 아직은 서툴기만 한 시골 생활이 낯설지 않았던 것은 부부를 가족처럼 받아준 마을 사람들 덕분. 유난히 뜨거웠던 여름을 함께 보내며 지쳤을 마을사람들을 위해 그동안 전하지 못했던 감사의 마음을 담아 고향처럼 구수한 밥상을 준비한다. 가을의 길목, 오순도순 둘러앉은 추풍령의 밥상에는 깨소금이 쏟아진다.
■ 바람에 실려 오는 짙은 포도향, 추풍령 가을의 시작을 알리다.
일교차가 큰 기후 덕에 유난히 달콤하게 익어가는 추풍령의 과실들, 그 중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것은 단연 포도이다. 본격적인 포도 수확이 시작되면 눈코 뜰 새 없이 바빠지는 추풍령 사람들에게 가을맞이 보양식은 필수 중 필수! 주렁주렁 열린 약호박 속에 마음을 담아 찌고 펄펄 끓는 가마솥에는 정성을 고아낸다. 가을이 오는 길목, 추풍령 사람들의 몸과 마음은 든든하기만 하다.
■ 고개를 넘어 사람이 오가고, 음식이 만나다.
서울과 부산의 중간지점, 이제 반 정도 왔다고 해서 반고개라는 이름이 붙은 마을이 있다. 백두대간을 넘는 고개 중 유일하게 수레가 넘을 수 있는 고개인 추풍령에 위치하는 반고개 마을에는 유독 주막이 즐비했고, 가을바람을 타고 퍼지는 메밀꽃 향기와 술 익는 향에 고단한 짐꾼들은 지친 몸을 쉬어 가곤했다. 고개를 넘어 오가는 사람을 따라 자연스레 음식문화도 섞여버린 이곳, 구름도 자고가고 바람도 쉬어가는 추풍령에서 그들의 고단함을 풀어주던 고마운 음식을 만나보자.
■ 추풍령 바람이 선물한 가을의 풍요, 지례 흑돼지
추풍령 고개를 넘어 바람이 찾아간 어느 골짜기, 지례는 조선시대 3대 돼지 고장으로 임금님께 흑돼지를 진상하던 곳이다. 시원한 산바람, 깨끗한 물 덕분일까 예부터 지례돼지는 골격이나 육질 등이 다른 돼지에 비할 수 없이 우수하다는 기록까지 전해진다. 마을 공동 돼지 축사에 마을 공동 목욕탕까지, 더불어 사는 삶이 당연한 이곳에서는 추수를 앞둔 이맘때면 온 마을을 떠들썩하게 하는 돼지고기 잔치가 벌어졌다는데... 서늘한 가을바람이 선물하는 풍요로움을 맛보자.
■ 고개 그리고 만남 - 경계를 넘어 어우러진 4대 가족의 밥상
한 집의 부엌은 경상도 땅, 큰방은 충청도 땅에 존재했을 정도로 예부터 추풍령은 경계를 넘어 사람이 오가고 만나는 어울림의 고개였다. 경상도 할아버지와 충청도 할머니, 충청도 장인어른과 경상도 장모님, 경상도 사위와 충청도 딸이 만나 한 가족이 되는 곳, 그들은 더 이상 경상도 사람, 충청도 사람이 아닌 추풍령 사람이다. 경상도 음식과 충청도 음식이 만나 추풍령 음식이 되는 이곳에서 진정한 어울림의 의미를 되새겨 보자.
#추풍령 #가을 #가을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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Пікірлер: 61
우리 문화를 이어주는 이런 프로는 정말 소중한거다.
하나하나가 전부 감동입니다 살아있음에 감사할따름입니다. 한국인의 밥상은 우리의 유산입니다
@user-wp6qz8xp3g
2 жыл бұрын
진심으로 문화유산같죠?역사의기록물로써의 가치가있어요
가을이 오는 소리... 좋다...소리가 절로 나오네요.😍
어머님 울지마세요~ㅠ 그 헌난한 세월끝이 이제 저 포도송이같이 정말 꿀보다도 더 단 열매를 맷고 있잖아요.부디 건강하세요~~^^
배고파요😢
오래된 가난으로 못 먹는 게 없는 민족. 그래서 짠한 우리 민족. 그렇지만 누구보다 강한 우리 민족!
국내산 참깨 요즘 시골 살아도 못먹음. 직접 농사 짓는 사람들도 자식들이나 주지 귀해서 이웃들 안줌. 시골에서도 중국산 참깨 좋은 거 사서 그거 깨끗하게 손질해서 직접 기름 짜먹음. 정말 국내산 참깨 귀함.
와 추풍령 밥상 딱 내스타일이야
지금의 서울에서는 볼수 없는 정 많은 풍경이라 눈물이 날 것 같습니다 ㅠㅠ
한국인의밥상은고향이고엄마의밥상같고고향마을이웃과같다 정겹게사는여러분이한국밥상이다
어린시절 반고개에 있던 교회에서 크리스마스 이브때 동네 집집마다 새벽송 부르며 다녔던 그시절이 그립군요 신안국민학교도 그대로있는지..
@user-yv1pk4mx9u
Жыл бұрын
전라구더기 안부끄럽나 악마의섬신안
이런 프로가 쭉 갓으면 좋겟어요ㅠ
짱~**💘👍💘
재미있게 보면서도 왠지 한순간씩 울컥울컥 하네요....항상 고맙게 보고 있습니다..
우리 고향이네 태화 신암 가성 신기 시목 광천 곤천 돈목 광동 반고개 추풍령 나도 서울생활 50년 접고 고향 김천에 살고 있어요 아들은 SS 연구원 서울에 살고 있어요 우리 어릴적 쇠비름 안먹었는데요 아는사람 한분 보이네요 남씨 우리 마을사람 미꾸라지는 호박잎 넣고 소금 뿌리면 자동 세척이 됩니다 갱시기는 유일하게 김천에서 황간까지 먹는음식
@user-tx1uv5fo1f
2 жыл бұрын
황간이고향입니다 갱시기 오래만에 들어봅니다
네 가을이 오는것 같네요 추풍령도 한번 가봐야겠네요 잘보고갑니다 감사합니다 ☆
나는 밥이 좋다..나는 한글이 좋다..그리고 나는 삶을 찬양하며 노래한다..대자연의 모습처럼..ㅎㅎ
ขอบคุณมากทีทำลงไน You Tubeไห้ดู💜💜💜💜💜
가을이 오는 소리^^☆^^그리고 가을밥상^^☆^^
두부부가포도송이처럼탱글탱글보기좋게닮아있어참좋습니다
내고향김천 추풍령 ...
32:32 아이 귀엽다
깨농사 지어보니 깨 한 알이 얼마나 소중한지요
일하는 손이 이쁘다
굿
배고프다ㅔ
~~GOOD~
내가살고있는추풍령반갑네요우리동네지나서반고개도나오고정겹고참좋네요,광천,부녀회장도나오고삼거리방앗간
다 부모님 마음 아니겟습니까!!!
어렸을때 추풍령에서 할매갈비 먹은게 생각나네. 참오래됬다.
흑돼지국밥은진짜사기다ㅠㅠ
2013년 방영
두툼한 돼지고기에 푹끓여낸 육개장..
37:24, 지금으로 말하자면 반신욕 이네요, 참말로 대단하셨습니다,
뫠들리치만지
추풍령.배호
@user-hy4pg7ee3p
2 жыл бұрын
배호X. 추풍령:남상규 입니다
@younglee59
2 жыл бұрын
@@user-hy4pg7ee3p 실수했네요.감사합니다
쇠비름도 먹는군요
추풍령사람은 아니지만 그 느낌 잘 암. 경상도사람인데 경상도문화 잘 모르고 살았음. 대구 가서 글자 하나 붙이는거 때문에 익숙하지 않아서 이상한 사람 아닌가 잡생각도 들고 기분이 유쾌하지 않기도 했고 납작만두 싸먹는건줄 몰라서 만두라길래 처음 먹고 욕도 했고; 저기 어르신들도 아마 나처럼 바다가 머니까 소소한 로망이 있으실텐데.. 절인거 말고 생선요리가 그렇게 신비롭게 느껴지던데 제대로 먹을 기회가 적으니 맛 없는 요리로 오해하고 시작하는 경우가 많은듯. 동해 거리면 서해 남해 거리니까 경상도인데 돔베기 안씀;
이게 시람사는거지 코로나이후 급변하고 있은 좋은 시절은 끝...
추풍령 고개~~~
제작진들 연령대가 젊다는게 의외네ㅋㅋㅋ
@user-zj9ol3ms5k
2 жыл бұрын
pd.
버섯은슈퍼프드 다장수식푸이다난버섯을좋아한다
500찍고 좋은프로 최불암선생.
찾는 이야 찬는 이야?
@user-sd9dx9me2n
2 жыл бұрын
당연 찾는 아니니
@mjis
2 жыл бұрын
@@user-sd9dx9me2n 아니 초반 제목이 찬는이로 되잇엇어요 ㅎㅎ 방송국이서 수정햇네여😁
비름나물아무리배고파도바름은안먹엇는데
51:18
ㅋㅋㅋ..
Sad to kill pigs…, I rather not eat meat…., 😭😭😭🙏
소돼지 키우는 분: 자식같이 키운다 인터뷰 끝: 여보 솥에 물받아라
농사가 힘들어요 노력에비해 댓가가 너무적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