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중으로 솟구쳐 천장 뚫고 머리 쿵!"…보잉기 또 난기류 사고
(서울=연합뉴스) 남미 우루과이로 향하던 스페인 국적 에어 유로파 여객기가 비행 중 강한 난기류를 만나 탑승객 수십 명이 다쳤다고 로이터 통신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스페인 마드리드를 출발해 우루과이 수도 몬테비데오로 향하던 에어 유로파 소속 보잉 787-9 드림라이너 여객기가 이날 새벽 난기류로 기체가 심하게 흔들리면서 브라질 동부의 나탈 국제공항에 비상착륙했습니다.
에어유로파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성명에서 "몬테비데오로 향하던 여객기가 강한 난기류로 인해 나탈로 우회했다"며 "여객기는 정상 착륙했다"라고 밝혔습니다.
브라질 현지 지역 보건당국은 승객 30명이 경미한 찰과상 또는 정형외과적 외상으로 나탈 지역 병원으로 옮겨졌다고 밝혔는데요.
SNS 등에 공개된 사고 당시의 기내 모습은 그야말로 아수라장이었습니다.
천장은 곳곳이 뜯겨나가고 구멍이 뚫렸으며 좌석도 여러 개가 망가졌습니다.
비행기 고도가 순식간에 떨어지는 바람에 한 승객은 몸이 솟구쳐 올라 뚫린 천장에 몸이 끼었다가 승객들 도움으로 구조되기도 했습니다.
탑승객들은 로이터 통신에 "갑자기 비행기가 불안정해지면서 급강하했고, 안전벨트를 안 맨 사람들은 공중으로 솟구쳐 천장에 부딪혔다", "정말 끔찍했다. 이렇게 죽는구나 했다" 등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제작: 김해연·조아영
영상: 로이터·X@에어유로파·@AviacionGYE·@Drazela·@KolHaolam·@EPreve·@NblancoNelson·@Drazela·@23LAviation·@fl360aero·@matttttt1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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