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자를위한 퍼머컬쳐 옥상정원, 맛있는정원 방학동

Ғылым және технология

맛있는 퍼머컬처 키친가든, 옥상에 오르다
북한산과 도봉산을 지척에 두며 펼처진 서울 겨울 전경. 세계 대도시 중 서울이 아름다운 이유가 산이라는데 이제 알 것 같다.
담주면 크리스마스인데 우리는 산이 아닌 옥상에 올라 정원을 만든다. 오늘은 그 첫날. 이른 아침부터 대형 크레인을 주택가 골목길에 세우고 바쁘게 움직였다. 엄청난 양의 자재들이 끊임 없이 들어 오기 때문이다.
크레인이 고개 돌릴 각도도 안나온다.
반장님과 고민이 깊어 진다.
영하 깊은 추위에 손 발을 비벼야하는 악조건 속에서도 우리는 각자의 위치에서 임무를 다했다. 골목길 차량 통행을 막자 쏟아지기 시작하는 민원 대응하랴, 하차를 40분 넘게 기다렸다며 불만이 차오르는 화물트럭기사들 달래랴, 신경쓸 곳 많았지만... 무전교신을 해가며 우리는 거미줄같은 전깃줄을 피해 하나씩 하나씩 옥상으로 들어 올렸다.
옥상위 상태는 설상가상이다. 공사일정에 쫓기어 바닥데크공사, 벽타일공사, 옥상정원공사가 모두 엉켜 자재를 쌓아 둘 공간조차 없었다. 서로 탓하기를 그만하고 머리를 맞대어 실타래를 풀기로 했다. 크레인까지 나눠쓰니 틈이 보이기 시작했다. 데크팀이 오전에 인부를 집중 투입해 일을 마치고 빠졌다. 이후 타일공사 인부들이 붙기 시작했다. 그사이 우린 나무까지 모든 자재를 일시에 받아 기적같이 오전내 적재완료!!!
한겨울에 잘 견딘다는 식물들로 엄선해 모은 놈들도 그새 자리를 잡았다.
일단, 점심 든든히 먹구 커피 한잔으로 숨을 돌린다...
자 이제 본격적으로 옥상 키친가든 공사 시작!
크렉으로 뿌리가 침투해 건물을 위협하지 않도록 방근시트를 빈틈없이 ㅋ 메운다
그위에 배수판을 깔아 물과 양분을 저장하고 재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
그리고 그위에 부직포를 깔아 한톨의 흙알갱이도 옥상에서 빠져나가지 않도록 한다.
이제 틀을 짜고 우드칩으로 두둑 높이를 조절한다
그위에 펄라이트를 덮어 우드칩의 빠른 부숙을 막아 질소기아를 예방한다.
자 이제 친숙한 상토를 덮어 그럴싸해 보이도록 한다 ㅎ
한국형 퍼머컬처 옥상정원 비법 공개^^
시작이 반이라는 말로 첫날 노고를 위로하며,
지구를 지키는 독수리 오형제들은 지는해 바라보며 하루를 정리한다.

Пікірлер

    Келесі