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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ll] 세계테마기행 - 적도 위에 푸르른, 미크로네시아 1부 ~ 4부

적도 위에 푸르른, 미크로네시아 1부 천년 왕국의 비밀
본섬과 7개의 작은 섬으로 이뤄진 폰페이(Pohnpei) 주는 미크로네시아의 연방의 수도가 있고, 주도인 콜로니아는 참치 조업권을 판매해 수익을 올리는 경제 도시다. 우리가 먹는 참치도 이 일대에서 잡힌다. 첫 여정은 폰페이의 중심 도시 콜로니아의 스페인 장벽(Spain Wall)에서 시작한다. 스페인, 독일, 일본에 의해 점점 높게 세워진 장벽은 과거 식민 지배의 역사를 고스란히 안고 있다. 미국에 의해서 독립된 미크로네시아는 99%가 기독교도이고 영어를 공통어로 쓰고 있다.
미크로네시아의 땅은 사유지 개념이라 섬은 대부분 왕이 소유하고 있다. 콜로니아에서 1시간 배를 타면 닿을 수 있는 환초 섬 앤트 아톨(Ant atoll)도 마찬가지다. 왕족의 허락을 받고 하룻밤 머문 앤트 아톨은 낙원 그 자체다. 에메랄드 빛 바다에서 수영을 즐기고, 밤에는 코코넛 크랩을 찾아본다. 그러나 섬의 보호를 위해 죽은 크랩 외에는 먹지 않는다는데... 섬을 지키려는 그들의 노력을 엿본다.
천년 왕국의 비밀을 품고 있는 난마돌(Nan madol)은 폰페이의 고대 해양문명 유적지이다. 산호 섬 위에 세워진 인공 섬으로 사용된 돌만 40여 만 톤, 심지어 폰페이에서 나지 않는 돌이다. 어디서 가져온 돌인지, 왜 바다 한 가운데 수도를 세웠는지 아직 밝혀지지 않아 미스터리로 남아 있다. 다만 사우델레우르 왕조의 흔적만을 찾을 수 있어, 당시 왕의 절대 권력을 추측할 뿐이다. 지금도 폰페이는 6명의 왕이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그들은 정치적 지도자이며, 땅의 소유자로 사람들의 존경을 받고 있다. 폰페이 왕 중에서 가장 강력한 영향을 지닌 왕, 난므와키를 알현하고, 그가 하사하는 ‘신의 음료’ 사카우(Sakau)를 맛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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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도 위에 푸르른, 미크로네시아 2부 환초의 섬
294개의 섬으로 이뤄진 추크(Chuuk)주에서 인구 10만의 미크로네시아인 절반 이상이 살고 있다. 특히 주도인 웨노 섬(Weno Island)은 1만 4천여 명이 사는데, 항구는 아침마다 돈 벌러 오는 보트들도 주차 전쟁을 치른다. 사람이 모이는 만큼 돈이 모이는 웨노 섬은 미크로네시아의 상업 중심지이다. 수많은 보트 사이로 태극기가 휘날리고 있는 보트를 만났는데, 태평양해양과학기지의 최영웅 대장 및 연구팀의 도움을 받아 추크의 상징인 환초 지대로 떠나본다.
추크가 태평양의 파도로부터 안전할 수 있는 것은 환초(Atoll) 덕분이다. 추크를 감싸고 있는 추크 라군은 직경 60km, 둘레 200km로 세계 최대 규모다. 화산섬이 가라앉아 생긴 반지 모양의 산호초 띠 환초는 여러 과학자들의 연구 대상이기도 하며 추크 사람들에게는 풍요로움을 선사하기도 한다. 여행자는 환초에서 전통방식으로 고기 잡는 사람들을 도우며 욕심 내지 않고 사는 그들의 행복 조건을 알아본다.
한때 환초는 미크로네시아에 격렬한 역사를 안겨주기도 했다. 1914년 추크를 점령했던 일본군은 환초의 끊어진 부분을 이용해 완벽한 요새 구축을 꿈꿨다. 섬 제일 높은 곳에 등대도 세웠다. 그러나 태평양 전쟁 당시 미군은 일본의 군사 시설을 발견하고, 환초의 끊어진 부분을 봉쇄해 무차별 폭격을 가했다. 일본군은 그야말로 독안의 든 쥐가 되어 당한 것. 등대에는 치열한 전투의 흔적들이 가득하다. 일본군은 산호초 위에 항공모함 모형의 인공 섬, 에텐(Etten) 섬을 만들어, 미군에 교란 작전을 펼쳤다. 전쟁은 끝났고, 이 섬은 이제 사람들의 터전이 되었다. 에텐 섬의 사람들과 빵나무 열매로 한 끼 식사를 나눠 먹으며, 행복의 의미를 되새겨 본다.
#환초섬#추크#추크전통낚시#무인도식사#일본인등대유적지#항공모함모양인공섬#에텐
적도 위에 푸르른, 미크로네시아 3부 오래된 미래
미크로네시아는 스킨스쿠버 다이버들이 꿈꾸는 바다다. 태평양 전쟁의 요충지였던 추크(Chuuk)의 바다 속에는 전쟁의 자취가 곳곳에 남아 있다. 한눈에 볼 수도 없는 큰 규모의 수송선이 깊은 바다 속에 잠들어 있다. 전쟁의 잔해물들인 난파선과 폭격기들은 폐허처럼 스산하지만, 곁에는 알록달록한 산호초들이 독특한 풍경을 만들어 바다 속 난파선 박물관이라고도 불린다.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태평양 전쟁의 한 가운데로 들어온 듯 환상적인 광경이 여행자의 시선을 붙든다.
미크로네시아 연방 네 개 주 중에 하나지만, 모양도 문화도 다른 섬이 있는데 바로 야프(Yap) 주다. 인근 주에 사는 사람들도 한 번쯤 가보고 싶어 하는 야프에서 영웅담을 담은 전통 춤 공연을 보며 섬 특유의 원시 문화를 느껴본다. 야프의 또 다른 전통은 바로 ‘스톤 머니(Stone Money)이다. 야프에 남아있는 스톤 머니는 약 6천여 개로 가장 큰 것은 직경만 3.6m다. 지금까지도 사용되고 있다는 스톤 머니는 야프의 사람들에게 단순한 화폐 이상이라는데 원주민이 전하는 그 의미를 들어본다.
또한 야프의 바다 속에는 전 세계 멸종 위기종인 만타 가오리가 서식하고 있다. 한때는 무서운 생김새 때문에 악마 가오리로 불렸던 만타 가오리는 행운이 따라야만 볼 수 있다는데... 만타 가오리를 보기 위해 전 세계 다이버들이 찾아오는 야프의 바다 속에서, 여행자는 과연 만타 가오리를 볼 수 있는 행운을 누릴 수 있을까?
#얍의전통춤#스톤머니#추장전통집
적도 위에 푸르른, 미크로네시아 4부 태평양 횡단 버스를 타고
미크로네시아를 가려면 괌에서 비행기를 갈아타야 한다. 이틀에 한 번밖에 없는 이 비행기는 추크, 폰페이, 코스라에를 거쳐 하와이로 향한다. 시골 완행버스처럼 각 섬에 들르고 화장실도 가는 등, 마치 시내버스 같다고 ‘태평양 횡단 버스’로 불린다. 정겹고 친근한 분위기가 물씬한 하늘의 횡단 버스를 타고 코스라에(Kosrae)로 향한다.
코스라에는 가장 나중에 생긴 화산섬이자, 서구 국가에도 가장 늦게 알려진 섬이라 개발이 덜 되었고 때 묻지 않은 자연이 그대로 남아 있다. 처음으로 향한 곳은 옐라(Yela) 카 숲. 원래 군락을 이루지 않는다는 카 나무가 군락을 이뤄 웅장한 풍경을 선사한다.
옐라 카 숲의 인근에 있는 왈룽(Walung) 마을에선 거북이 잡이가 한창이다. 왈룽 사람들에게 거북이는 생계 수단이다. 거북이를 잡으러 가는 마을 사람들을 따라 그 현장에 동행한다. 갓 구운 코스라에 거북이 고기는 과연 무슨 맛일까!
레루(Lelu) 섬에는 코스라에의 상징인 슬리핑 레이디(sleeping lady)가 있다. 산의 둔덕이 잠든 여인의 옆선과 닮아 붙여진 이름인데 이 산에 얽힌 코스라에 탄생 신화를 들어본다. 코스라에에도 분주한 도시를 피해 더 깊은 정글 속으로 들어가 전통 주택을 짓고 살아가는 자연인이 있다. 대나무 수로를 만들어 물을 끌어다 쓰고, 텃밭을 가꾸며 전원생활을 즐기는 네나 씨를 만나 그가 전하는 숲속 생활의 지혜를 들어본다.
#태평양횡단버스비행기#코스라에섬# 옐라숲#왈룽마을#거북이사냥#레루섬

Пікірлер: 12

  • @user-lh9jr4ng6g
    @user-lh9jr4ng6g2 ай бұрын

    저런데서 평화롭게 살고싶다 ㅠ

  • @hyeokyu-lt7ko
    @hyeokyu-lt7ko6 күн бұрын

    28:05 축제가 아니라 장례식입니다

  • @jjieum3831
    @jjieum38312 ай бұрын

    너무 아름다운 환초와 라군, 모아나 덕분에 여행가고 싶어졌는데, 처음 들어보는 섬인데도 저 외딴섬에서도 한국인 선조분들의 강제노역이 있었다니 정말 슬프네요.. 다들 고국으로 무사히 돌아오셨기를

  • @anburan2887
    @anburan28872 ай бұрын

    미크로네시아 같은경우는 바나나나 생선같이 공산품들은 싸겠지만 수입품들은 비쌀듯하네요. 치안은 전반적으로는 나쁘지않아보이지만 추크지역은 좀 위험하다고 하네요. 근데 저런나라 진짜 한번쯤은 가보고싶네요

  • @user-tl3mh7ym7u
    @user-tl3mh7ym7u2 ай бұрын

    빙고~~!

  • @user-wq3jv5et8d
    @user-wq3jv5et8d2 ай бұрын

    중국을 China로 적고, "치나"라고 읽나요? "라틴어" 발음의 관행을 따라서...? Micronesia는 영어를 공용어로 쓰고 있어요. 당연 원주민들 자신이 "마이크로..."라고 발음합니다. 영어 발음의 관행을 따르거나 본주민들의 발음을 존중해서라도 "마이크로..."라고 발음하는 것이 좋을듯 합니다. 특히 공영방송에서. 중국의 지명이나 인명을 한자로 쓰고, 중국식 발음을 존중하여 불러주는 것과 마찬가지. "마이크로..."로 합시다. 대한민국 외교부에서도 '마이크로네시아'로 표기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ayoayo404

    @ayoayo404

    2 ай бұрын

    오바는 ㅋ

  • @user-tc7vb5vr1y

    @user-tc7vb5vr1y

    2 ай бұрын

    선생님.. 중국식 명칭을 써주는건 같은 한자문화권이라 그런겁니다. 굳이 익숙하게 읽을 수 있는데 영어표기를 따라갈 필요성을 못 느낀 쪽.. 미국과 영국의 발음이 다르듯 미크로나 마이크로나 그냥 나라별 발음차이라 생각해주세요.

  • @Charles-vu9om

    @Charles-vu9om

    2 ай бұрын

    존나진지하네 싸대기 대라

  • @user-bp3wx8fu6j

    @user-bp3wx8fu6j

    2 ай бұрын

    옛날엔 동지나해, 남지나해라고 부르긴 했지.

  • @latitudeblue1884

    @latitudeblue1884

    14 минут бұрын

    나서방

  • @user-cv4lk2dq7l
    @user-cv4lk2dq7l2 ай бұрын

    자연 아름다운건 좋은데 이넘의 다큐에서 이미 사전통보하고 협의까지 다하구서는 ㅋㅋ 우연히 만나서 동행하는척좀 안햇으면 한다;; 언제까지 이럴거야? 2040년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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