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ull] 세계테마기행 - 알프스의 심장 오스트리아- 달콤한 도시, 브레겐츠? 빈

출구 없는 오스트리아, 달콤한 낭만이 깃든 도시를 찾아 떠나는 여정!
오스트리아에서 가장 서쪽에 위치한 포어아를베르크의 주도 브레겐츠(Bregenz)는 매년 여름 열리는 수상 축제로 명성이 자자한데. 그 축제가 열리는 곳이 바로 보덴제(Bodensee) 호수. 오스트리아, 스위스, 독일 3개국에 걸쳐 있어 바다 같은 풍광을 자랑한다.
브레겐츠를 포함한 포어아를베르크의 산악지형, 브레겐처발트(Bregenzerwald) 지역은 규모와 전통을 자랑하는 치즈 생산지로 유명하다. 107개 치즈 생산업체의 연합을 뜻하는 ‘치즈 트레일’이 있을 정도. 그 길을 따라 대규모의 치즈 저장고로 향한다. 들어서자마자 암모니아 냄새가 코를 찌르는데! 그 맛은 차원이 다른 풍미로 가득하다.
여느 알프스 농가들처럼 가족들끼리 소규모로 운영하는 농장들이 많은데. 소와 염소를 키우는 한 농장. 10살 아들은 벌써 아버지의 뒤를 잇겠다며 학교에 다녀온 후 농장 일을 돕는다. 젖 짜는 솜씨도 수준급! 촉감만으로 젖이 얼마나 차 있는지도 알 수 있다는 그의 순수한 마음을 만난다.
1500년대 중반, 시내에만 10여 개의 맥주 양조장이 있었을 정도로 잘츠부르크 맥주는 깊은 역사를 자랑한다. 그중 400년의 역사를 지닌 아우구스티너 브로이(Augustiner Bräu)를 찾았다. 실내에 들어서자 무려 900석의 좌석을 갖춘 홀이 눈앞에 펼쳐지는데! 더 놀라운 것은 그 많은 좌석 중 빈자리를 찾기가 어렵다는 것. 먼저 맥주를 주문하려는데, 맥주가 아닌 잔을 사는 독특한 계산 방식! 자리를 찾아 헤매던 중 운 좋게 단골 테이블에 합석하게 되는데. 함께 노래를 부르며 따뜻한 마음을 나눈다.
로맨틱의 대명사인 도시 빈(Wien). 영화 “비포 선라이즈”의 촬영지인 알베르티나 미술관(Albertina) 테라스는 빈 국립 오페라극장(Wien Staatsoper)의 전경을 감상할 수 있는 낭만의 성지! 그래서인지 어딜 보나 꿀 떨어지는 커플들로 가득~ 잠시 풍경을 즐긴 뒤 3대 디저트 카페 중 하나, 센트럴 카페(Café Central)로 간다. 200년의 역사를 자랑하지만 변함이 없는 모습! 들어서자마자 달콤한 케이크 향기가 코끝을 사로잡는데. 케이크의 종류가 다양해 고르는 게 일! 결국 세 개를 주문했다. 그 맛은 어땠을까?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빈의 밤은 화려한 조명들로 가득해진다. 덕분에 스윗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도시! 빈의 크리스마스 마켓(Wiener Christkindlmarkt)은 유럽 3대 크리스마스 마켓으로 꼽힐 정도로 큰 규모를 자랑하는데. 도시 전체가 크리스마스 마을로 변모한 모습을 보기 위해 빈을 찾는 관광객들로 발 디딜 틈이 없다. 신중하게 크리스마스 선물을 고르고, 트리에 수놓을 장식품을 살펴보는 모습들. 한해의 끝을 앞두고 소망을 간직한 채 여정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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Пікірлер: 5

  • @tenorhyeonyongoh707
    @tenorhyeonyongoh7076 ай бұрын

    큐레이터가 침착허니 참 잘하시네요 @_@

  • @user-ej5tc9ut6v
    @user-ej5tc9ut6v6 ай бұрын

    역시 체코, 태국 처럼 관광에 많은 수입을 의존하고 있는 나라 답게 EBS 제작진에게 엄청난 호의를 베푼 것 같은데... 저는 2010년에 오스트리아 빈에 한번 갔었어요. 여행을 많이해서 포인트를 redeem해서 아주 좋은 호텔에도 있었는데. 문제는 시민들이 길을 묻거나 버스 번호를 물으면 너무 멀다며 (예를 들어, 지하철 역에서 호텔까지 걸어서 15분이었어요. 이게 먼 건 가요?) 택시 타라는 답만 하는 거에요. 유럽 치고는 택시비가 싼 건 맞는데, 택시 타고 다니면 뭐, 보통 시민들 못 만나고 또, 제가 business 차 출장 간 것도 아니고 해서 난감했어요. 또한 하루는 관광객들이 많은 ring strasse (쇼핑 명소, 슈테판 대 성당, 오페라 극장, 국립 미술관등을 에워싸고 있는 도심. 모양이 반지 모양이라고 '반지 거리'라 해요) 바깥 쪽의 수퍼 마켓에서 빵과 햄, 치즈, 와인 등을 쇼핑해서 (엄청 싸요!) 속안이 다 보이는 플라스틱 백에 넣고 호텔로 돌아오자 그걸 본 호텔 직원이 어찌나 인상쓰던지...쩝. 또, 옛날에 오스트리아 합스부르크 왕조가 프랑스 부르봉 왕가나 나폴레옹과 안 좋은 사이였다는 건 아는데 그렇다고 해도 지금은 21세기인데, 정말 프랑스 특히, 파리 욕을 어찌나 해대 던지. 거기다 관광지 ring strasse 안 에서는 오스트리아 시민들과 섞이는 걸 기대하지 마세요. 철저히 관광을 산업으로 보는 나라라는 느낌이었어요. 결론적으로 나는 관광객 이니까 버스 말고 택시 타고 돈 쓰고, 레스토랑 가서 비싼 음식 사 먹으라는 거에요. 아주 오스트리아라는 나라를 다시는 가보고 싶지 않다는 생각을 하게 끔 거기 사는 사람들이 만들어 줬어요. 한가지 아쉬운 건 거기 'Gustav Klimpt' 그림도 있고 해서 박물관과 미술관은 다시 가 보고 싶고 물가가 싼 편이라 가게 되면 송아지 까스, 즉, Wiener Schnitzel (빵 가루 묻힌 송아지 고기를 돈까스 처럼 기름에 튀겨 감자 튀김과 먹는 요리)도 먹기 위해 당일 치기로 독일 갈 경우 생기면 다녀 올까 해요. 바로 옆 나라이니까요. 그리고 여기 묘사된 왈츠는 다 '세계테마기행' 용 입니다. 제가 파리에서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출신의 여자와 얘기한 적 있는데 요즘은 뭐, 별로 왈츠 같은 것 안 한다고... 자기도 잘 못 춘다 하더라고요. 암튼 '모차르트', '클림트'는 고맙게 받겠지만 저는 다시는 이 나라 (Austria)에 가지 않을 겁니다.

  • @jeongoklee1014

    @jeongoklee1014

    5 ай бұрын

    당신 한 사람의 경험이 오스트리아 전체 사람이 그런것 처럼 쓰셨네요 저는 오스트리아 사람들 친철하고 좋은 사람들도 많으며 평범한 일반인이 관광객에게 무조건 돈을 쓰라고 택시 타라도 하지는 않을것 같네요 그리고 오스트리아는 관광산업도 크지만 제조업도 중소기업 중심으로 강한 곳 입니다

  • @user-ej5tc9ut6v

    @user-ej5tc9ut6v

    5 ай бұрын

    무엇보다 시간을 할애하여 친절하게 답글도 달아주시고 감사합니다. jeonoklee1014님은 그곳에서 좋은 첫인상과 경험이 많으셨는지 모르겠지만 저는 첫인상이 아주 안좋았습니다. 특히, 택시 부분은 제가 한 사람에게만 물어 봤던게 아니라 호텔 가는 길에 기차 역에서 길거리에서 몇번이나 물어 봤던 것이고 호텔 지배인에게 까지 complain 한 것입니다. "택시만 타고 다니면 동경이던, 뉴욕이던, 세상 대도시는 다 비슷비슷할 건데, 이런 유럽 도시는 처음이다. 덴마크 코펜하겐에서는 내가 길거리를 걸으며 지도를 보고 있자 한 아줌마가 다가와 어디를 지금 가느냐면서 자기가 도움이 되주겠다고 했었다. 그리고 실제 관광 가이드처럼 상세한 설명을 해주었다. 그런데 여기는 왜 이러냐?" 했더니 제 방으로 사과 편지와 다과를 concierge 에게 보냈더라고요. 저는 오스트리아를 한 번 밖에는 안 가봤으므로 이게 물론 전부는 아닐 겁니다만, 모든 관계에서 그렇듯 첫인상은 매우 중요합니다. 그리고 서유럽 대도시는 많이 다녀 봤지만 이런 경우는 없었습니다. 물론 좋은 점도 많습니다. 특히, 미술관은 정말 좋습니다. 다만 저는 제 글이 처음 비엔나에 가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썼는데 제 부정적 경험이 jeongoklee1014님에게는 상처가 되었나 봅니다. 사과 드립니다. 하지만 저는 오스트리아에 다시는 가고 싶은 생각이 없습니다. 저도 그곳에 알프스 지역은 기회가 되면 가고 싶으나 첫인상을 아직도 지우기 힘듭니다.@@jeongoklee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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