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가도 사람 있나요?” “우리 밖에 없어요” 겨울이면 오갈 수 없는 고립무원의 사는 부부들. 이 부부들이 첩첩산중 얼음왕국 고립무원에서 살아가는 이유

그야말로 첩첩산중
산 말고는 아무것도 없는 오지 중에 오지
이곳에서 제작진은 고립무원이 되버렸습니다.
한겨울 고립무원 이 길 끝에 과연 누가 살고 있기는 할까요?
골짜기 깊기로 유명한 정선의 아우라지면
사람소리가 반가울수밖에 없습니다.
부부는 나무를 하기 위해 산에 오른다고 합니다.
겨울바람에 쓰러진 나무들이 많이 있습니다.
쓰러진 나무는 오지의 부부에게 더할나위 없이 좋은 떌감
하지만 자연에서 얻는 건 쉬운 게 없죠.
미끄러운 내리막길에서 생각해낸 즐거운 꼼수입니다.
그래도 더러워진 바지는 어쩌죠
일하다 힘들면 이렇게 놀기도 한다고 합니다.
땀 흘려 일하고 힘들면 쉬고 그 당연한 것들을 부부는 여기에 집을 짓고 살면서 알게 되었습니다.
사업하느라 바쁘게 살아왔던 지난 세월 어머니의 병환이 깊어지면서 모든 것을 접고 부부는 요양차 이곳으로 내려왔습니다.
어머니의 집기도 함께 이곳으로 가져왔죠.
그렇게 이 오지에서 5년이 지났습니다.
오지생활 쉽지 않은 선택이었습니다.
도시의 생활을 내려놓으니 얻은 것도 있습니다.
자연의 순리를 배웠고 아내와 오붓한 시간도 만끽할 수 있었죠.
바쁜 도시에서는 미처 몰랐던 삶의 여유 너무나도 귀한 인생의 순간이죠.
오지의 부부는 이렇게 삶의 소중한 순간을 그림으로 남겨놨습니다.
또 다른 오지 강원도 화천의 비수구미 마을입니다.
매서운 겨울날씨가 고립무원 얼음 왕국을 만들었죠.
마침 마을 주민이 제작진을 맞이해줍니다.
비수구미에 들어갔다고 해도 방심은 금물
사방이 눈길이고 얼음뿐인 이곳에서는 안전장비를 철저히 챙겨야합니다.
스노우 타이어와 체인 서행운전이 필수죠.
내륙의 최북단 강한 한파에 모든 것이 얼어붙었습니다.
그는 오지중에서도 오지 겨울이면 고립무원이 되는 이곳에 7년 전 터를 잡았습니다.
나서환씨는 공예가입니다. 작품활동도 하고 아내와 함께 머물곳을 찾다 여기까지 왔다고 하죠. 이렇게 얇은 한지가 두겹으로 만나 두 겹으로 꼬아지면 튼튼한 줄이 됩니다. 아무리 잡아당겨도 끊어지지 않죠.
완성된 작품에 옻칠을 하면 가볍고 젖지도 않아 옛날엔 휴대용으로 사용했다고 하죠. 가업인 지승공예를 나서환씨는 3대 째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승공예로 만든 차주전자는 실생활에서 제 역할을 톡톡히 해냅니다.
뜨거운 차를 잘 우려내 그 맛과 향기를 잘 내게 해주죠.
오후가 되자 추위가 더 매서워져 갑니다. 주변의 모든 것을 얼려가는 것 같습니다.
식사준비를 위해 나서환씨가 밖으로 향합니다.
이번엔 무얼 하실건가요?
겨울에 파로호는 빙어가 제철입니다.
과연 빙어가 잘 잡힐까요? 숨죽이며 기다린 결과
도시에서만 살던 아내도 이곳에서 겨울의 재미를 알아버렸습니다.
예상 밖의 큰 수확입니다. 쏙쏙 잡아올리는 재미 덕분에 부부는 추위도 잊은 체 빙어낚시 삼매경입니다.
드디어 맛있는 밥상이 차려졌습니다. 꽁꽁 언 배추와 싱싱한 빙어가 맛있는 변신을 마쳤죠.
생각을 달리하면 보이는 것 내려놓으면 가질 수 있는 것들이 바로 고립무원 오지에 있었습니다.
#한국기행 #휴먼 #다큐 #첩첩산중 #겨울 #고립 #고립무원 #추위 #강추위 #얼음왕국 #눈 #파로호 #가업 #공예 #부모 #효 #효도 #아우라지면 #골짜기 #요양

Пікірлер: 59

  • @sea0283
    @sea0283 Жыл бұрын

    그래두 집이 소박하네요 행복하시겟어요^^

  • @되다만예술가
    @되다만예술가 Жыл бұрын

    너무 부러운 삶을 사시는 분들이시네요.

  • @user-gr4vb8qr3r
    @user-gr4vb8qr3r Жыл бұрын

    넘 멋있어여

  • @gazing2020
    @gazing2020 Жыл бұрын

    인생은 놀이다. 이런 곳은 겨울에 방문해야 제대로 분위기를 맛볼 수 있겠습니다.

  • @garamsori65
    @garamsori65 Жыл бұрын

    병원갈 걱정만 없다면 당장이라도 들어가 살고 싶네요... 부럽습니다.

  • @gazing2020

    @gazing2020

    Жыл бұрын

    매사에 무리하지만 않으면 환경이 좋아서 무병장수 천수를 누릴 수 있습니다. 병원 드나들며 연명하는 것은 뭐라 말할 수 없네요.

  • @user-ih7sf2if9h

    @user-ih7sf2if9h

    Жыл бұрын

    @@gazing2020 그러나 맹장염으로도 죽을 수도 있음을 아셔야 하오. 제 본가가 깡촌인데 119 불러도 병원으로 가다가 사망하는 경우가 대다수였소.

  • @user-ji3mf9yv2h

    @user-ji3mf9yv2h

    Жыл бұрын

    음악이 멋지고 여름엔 천국이죠 넘조아여^^

  • @NOKANOKANOKA

    @NOKANOKANOKA

    Жыл бұрын

    @@gazing2020 음... 사람이 질병만 있는건 아니니까요. 혹시나 넘어지거나, 순간적인 돌발상황이나 자연재해도 있으니까요. 젊을때는 그나마 괜찮은데 고령일때가 문젭니다. 아예 무시할수 도 없는건 맞아요.

  • @gazing2020

    @gazing2020

    Жыл бұрын

    생각하기 나름이죠. 익숙하고 살고 싶은 데서 사는 게 맞다고 봐요. 도시에는 또 다른 불리한 점이 있음을 아셔야 해요. 교통 사고나 맹장염이나. 낙상 사고는 도시에도.

  • @user-kt3dj7pn5b
    @user-kt3dj7pn5b Жыл бұрын

    부부가행복하게사시기를바람니다화이팅

  • @user-ot5ik9yg7s
    @user-ot5ik9yg7s Жыл бұрын

    가업3대째 지승공예 존경합니다.....

  • @user-go5mx6um9y
    @user-go5mx6um9y Жыл бұрын

    부럽 습니다 두분 너무 행복해 보여 부럽 습니다👍

  • @samarian007
    @samarian007 Жыл бұрын

    내 마음을 돌리면 된다... 제게도 홀로 시골에 계신 늙은 어머님이 계시는데... 깊은 울림을 줍니다. 감사합니다..

  • @user-kf6yp4so4m
    @user-kf6yp4so4m Жыл бұрын

    터를 참 잘 잡으셨다. 나의 삶이 타인에게 힐링이 되어 준다면 그것도 나름 괜찮다 인생은 타이밍... 많이 들게되는 생각이다. 자연과 더불어 소박하게 사는 사람들일수록 삶을 쉽게 비관하고 포기하는 경우는 드물지 않을까.

  • @user-ts6qw3mi7t
    @user-ts6qw3mi7t Жыл бұрын

    부럽습니다

  • @user-xq2py6qn8m
    @user-xq2py6qn8m Жыл бұрын

    자연인에 나오신 분이네요.

  • @user-bk6bk4ij5f
    @user-bk6bk4ij5f Жыл бұрын

    시골 사는것도 능력이 되어야함

  • @yijung4561
    @yijung4561 Жыл бұрын

    여기가 천국입니다 하늘나라 천국이 아니라 "지상천국"입니다 행복합시다

  • @user-eb8bs5ln5f
    @user-eb8bs5ln5f Жыл бұрын

    그렇군요 무엇인가를 놓고 나면 무엇인가는 얻어지는 것도 있지요 그렇게 나를 놓고 나면 세상이 다시보이는 삶도 평화도 있는것 아닐까요 자연이 주는 넉넉함을 느끼며 사시는 님들을 존경합니다

  • @user-sj9hj1ec6y
    @user-sj9hj1ec6y Жыл бұрын

    재밌어요

  • @khj7452
    @khj7452 Жыл бұрын

    역시 능력이 있어야 유유자적 할수있지

  • @user-sw4gi6cm1k
    @user-sw4gi6cm1k Жыл бұрын

    이사람들잘사네 돈많이벌어났어

  • @user-vs3qn9me3m
    @user-vs3qn9me3m Жыл бұрын

    나도 살고싶다 사랑하는 와이프와 단둘이서,근데 시골은 싫다하니 홍천농장도 발거름 뚝 한지가 몇년째인지, 부부늣 일심동체가 되어야 행복합니다

  • @gazing2020

    @gazing2020

    Жыл бұрын

    졸혼하고 따로 살며 서로 방문하는 부부도 가끔 있더군요.

  • @user-rr2rv8zp1z

    @user-rr2rv8zp1z

    Жыл бұрын

    첨부터 시골가자하믄 안가죠 첨에는 동네한바퀴 부터공원걷기ㆍ약수터가기ㆍ암자ㆍ절등등 찾아가기 ㆍ유적지구경가기 ㆍ유명한명소관광지가기ㆍ테마여행 ㆍ가족여행ㆍ기차여행ㆍ섬여행ㆍ해외여행ㆍ강따라여행ㆍ마을길여행ㆍ오지여행 그다음이 귀촌여행 아셨죠 순서대로 아내랑 같이 다니세요 오랜시간동안 아내와 다녀서 서서히 끌어들이세요~~귀촌하고 싶으시면 아셨죠ㆍ행운을빕니다~~*^^*

  • @moter7388

    @moter7388

    Жыл бұрын

    여자들 생각이 달라요

  • @user-br5bx2gm4w
    @user-br5bx2gm4w Жыл бұрын

    말이 사는거지 고생이죠

  • @user-os1iy6ly3w
    @user-os1iy6ly3w Жыл бұрын

    나는 자연인 나온분이네요.

  • @user-rl1mq6ou5r
    @user-rl1mq6ou5r Жыл бұрын

    7일차완료ㅛ

  • @danielkim9216
    @danielkim9216 Жыл бұрын

    정선 아우라지면, 문중 선산이 있어서 10년 전에 아버지를 그곳에 모셨습니다. 가슴시리도록 아름다운 곳입니다.

  • @jjy-xd8df
    @jjy-xd8df Жыл бұрын

    일체유심조.

  • @user-sl1ux4kc2u
    @user-sl1ux4kc2u Жыл бұрын

    음 저무거운 자개장까지

  • @user-cp7tw3cz3g
    @user-cp7tw3cz3g Жыл бұрын

    저렇게 살다가 아프면 아픈대로 자연사하는 게 순리일터인데. 우린 겁쟁이라서.

  • @user-uh4cn3tv3i
    @user-uh4cn3tv3i Жыл бұрын

    동동구리

  • @user-zo5fc5eb8x
    @user-zo5fc5eb8x Жыл бұрын

    어릴때부터 살아봐라 그 언배추 돼지도 안먹는다

  • @sohansome1
    @sohansome1 Жыл бұрын

    자연인들도 빈부격차가 엄청 심하네. 자연인도 재벌급 자연인, 노숙자급 자연인 나뉘네.

  • @unchangeable11
    @unchangeable11 Жыл бұрын

    아니 저런 깡촌 산고랑팅이 저 노피에?? 어떠케 저런 집 저런 살림을 하고 사냐??? 와~~

  • @user-ee2dl7qh1c
    @user-ee2dl7qh1c Жыл бұрын

    하... 내려놓으면 이리 좋은것을 속세의 끈을 끊지 못하고 부처의 반대의 길을 걷는 이 중생을 구제하소서

  • @user-vw3nd9mb7v
    @user-vw3nd9mb7v Жыл бұрын

    신선놀음과 무소유는 좀 다르지 않나요^^

  • @user-us6rf6ko5t
    @user-us6rf6ko5t Жыл бұрын

    체인도 없이 저런곳을 취재하냐.기본이 안돼있네.

  • @user-pp9eq1rn2c
    @user-pp9eq1rn2c Жыл бұрын

    고향이 자주나오니 그냥 추워지는거 있쥬 정선군은 추워서 실어유ㅡ

  • @user-gz8hc6fm4i
    @user-gz8hc6fm4i Жыл бұрын

    이분들은 도인들 산신령입니다

  • @dhy8564
    @dhy8564 Жыл бұрын

    아프면 않되는 산골 오지 생활

  • @sy132
    @sy132 Жыл бұрын

    그냥 살게 놔두지. 자꾸 알려지면 환경만 훼손됨

  • @user-qf7zw2yu7c
    @user-qf7zw2yu7c Жыл бұрын

    0

  • @user-lo8pf4wy3e
    @user-lo8pf4wy3e Жыл бұрын

    짐싸 가자 우리도

  • @user-bd8ws4ed6t
    @user-bd8ws4ed6t Жыл бұрын

    아니 배타고 산길로 다닌다는 분들이 어떻게 트럭하고 봉고에 기름을 ??

  • @user-on7hc8gx9p
    @user-on7hc8gx9p Жыл бұрын

    전때 자연인에 나온 남자분이네..마니 늙어셨네..

  • @user-of2ci5kg4s
    @user-of2ci5kg4s Жыл бұрын

    이 피디.. 혹시 그 강진 병영 시장 고추장불고기 식당 주인 할머니께 예의없이 굴던 그 사람 아닙니까? 이유없이 버릇없고 띠꺼운 말투가... 아직도 업계에 있나요? 인재가 그렇게 없나.

  • @caha2328
    @caha2328 Жыл бұрын

    고령에 뇌졸중 같은 거라도 터지면 그냥 끝이겠군요.

  • @hn4490
    @hn4490 Жыл бұрын

    나이가 그렇게 많아 보이지도 않은데 말끝마다 반말투네. 여기 아저씨. 산속에 묻혀 살다 보니 '교양'까지 묻혀 버린 듯.

  • @user-rb9zg3qc1v
    @user-rb9zg3qc1v Жыл бұрын

    시골도 돈 없으면 더욱 힘든곳

  • @ehgg7896
    @ehgg7896 Жыл бұрын

    늙어 아프면 병원가까이 사세요. 중소도시주변이라도.

  • @mandole777
    @mandole777 Жыл бұрын

    마음 있다고 올수 있는곳이 아니네 돈좀 들었겠네!👈🏿자랑질

  • @user-iq4xs6yh1k
    @user-iq4xs6yh1k Жыл бұрын

    삶의 여유를 얻는거까진 좋으나 저 골짜기에서 뭐하고 생활비를 벌어서 사는지 도 좀 같이 방송해주라...그래야 사람들이 헛된 환상을 안 가지지......무슨 이슬만 먹고 사는 것도 아닌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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