둔산동에서 집으로 돌아가려고 버스정류장으로 가다가 발견한 녀석이다. 원래 이 건물에는 엘리베이터가 없었는데, 승강로를 나중에 따로 증축해서 엘리베이터를 넣었다. 고작 5층밖에 안되는 건물인데, 여기에 #티케이엘리베이터 의 스마트COP가 들어가있다. 이 녀석의 설치년도가 2021년이니 대전 최초의 스마트COP는 삼부스포렉스의 2023년식이 아니라 이 녀석이었던 것이다. 게다가 관통형이라 두개나 달려있다. 건물주 측에서 그런건지는 모르겠지만 버튼부는 막아놓았다. 장애인용 조작반의 버튼을 눌러서 작동하란 것 같다. 하지만 이거 막는다고 저 조작반 못 쓰는게 아니라는 점은 엘리베이터 동호인들이라면 이미 다 알고 있을 터. 그래서 터치스크린을 이용했다. 5층과 지하층은 막혀있기에 가능한 구간 내에서만 이동했다. 심지어 이 조작반, 음악도 나온다. 이걸 타는 동안 계속 음악 소리가 들리길래 어디서 나오나 했더니 저 터치스크린 밑 스피커에서 나오는 것이었다. 여러 모로 신기했던 녀석이다. 스마트COP의 위압감 때문에 눈에 띄진 않지만 내장재는 맨하탄 패키지다. 승차감도 엔트리급 모델 치고는 좋지만 모델이 모델인지라 막 고급스럽단 느낌은 안 든다. 엔트리급 모델에 이 정도로 옵션을 발라놓은 사례가 종종 전국 곳곳에서 보이는데, 건물주는 무엇을 원해서 이걸 넣었는지 기회가 된다면 물어보고싶다.
#ThyssenKrupp ENTA-B
촬영 일자 : 2023년 6월 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