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쇄빙선 아라온호, 매년 북극과 남극을 오가며 연구소, 수송선, 응급선 등 다양한 역할을 담당하는 만능선박[남극이 허락한 사람들2부-상]

#다큐 #남극 #아라온호
오랜 세월 빙하로 뒤덮힌 미지의 땅, 남극
'해상 빙붕'은 강설로 두꺼워진 얼음이 점점 해안가로 밀려나 바다 위에 뜨는 것이다.
이 '해상 빙붕'은 빙하가 바다로 유입되는 속도를 늦추고,
난류의 유입을 막아 빙하의 형태를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그러나 지구온난화로 인해 남극의 빙붕이 점점 녹고 있다.
스웨이트 빙하는 서남극에 위치한 거대한 빙하로, 녹는 속도가 매해 빨라져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빙하, 심지어는 '죽음의 빙하'라고도 불린다.
만약 스웨이트 빙하가 붕괴되고 전부 녹으면 지구 해수면이 최대 5.3m까지 올라가
전 세계가 물에 잠길 수 있다.
그만큼 스웨이트 빙하는 빙하를 연구하는 전 세계 과학자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곳이지만,
남극의 극한 환경은 이들에게 쉽게 길을 열어주지 않는다.
스웨이트 빙하 주변은 쇄빙선이 아니면 접근이 어렵기 때문이다.
대한민국 제1호 쇄빙연구선 '아라온호'는 스웨이트 빙하 연구의 바다 위 거점이다.
우리나라의 극지 연구 수준은 아라온호 건조의 전과 후로 나뉠 만큼
아라온호는 쇄빙연구선 이상의 존재다.
아라온호는 1m 두께의 수평 얼음을 시속 3노트로 쇄빙할 수 있고,
물자 보급 없이 지구를 한 바퀴 돌 수 있다.
각종 해양 연구와 탐지를 할 수 있는 51종의 첨단 연구 장비까지 갖추었다.
더불어 배가 전진하다 원할 때 배를 멈출 수 있고, 바람에 흔들리지 않도록 붙잡아주는
DP시스템도 갖추었다.
2015년 해양수산부 자료에 의하면 아라온호는 연간 300일 이상을 운항하는 데에도 불구하고
연구 수요의 60% 밖에 소화를 못할 만큼 포화 상태에 이르렀다고 지적하고 있다.
그래서 등장한 것이 차세대 쇄빙연구선의 건조다.
차세대 쇄빙연구선은 두께 1.5m의 얼음도 깰 수 있어 북극의 고위도까지 진출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북극해 전 지역에서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다.
아라온호의 탄생으로 우리나라 극지 연구가 도약했듯이
차세대 쇄빙연구선 건조도 우리의 과학 역량을 한 층 더 발전시킬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Пікірлер: 2

  • @hunikim
    @hunikim20 күн бұрын

    6월7일 기준 포항에 앵커놓고 대기하는 아라온

  • @jhj9212
    @jhj921219 күн бұрын

    윤석열 아몰랑 연구비 삭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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