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신" by 프란츠 카프카 한번에 끝내기 (문학줍줍 책 요약 리뷰 | Book Review)

프란츠 카프카의 가장 유명한 작품인 "변신", 카프카의 문학 세계를 알기 위해서 반드시 거쳐야 할 작품입니다 :-)
* 표지 이미지: 불명
** 출판사 : 열린책들
#11월의책 #단편소설 #문학줍줍 #책리뷰 #고전문학 #북튜버

Пікірлер: 91

  • @nixodus77
    @nixodus774 жыл бұрын

    모두가 바뀐 외모만 볼 뿐 그대로 남아있던 내면은 알아보지 못했군요. 가족마저도... 내가 벌레가 되든, 나비가 되든 나를 그대로 사랑해 주는 사람이 있다면 좋겠습니다.

  • @pick_literature

    @pick_literature

    4 жыл бұрын

    저는 그 부분이 참 안타깝더라구요. 음악을 좋아하고 가족을 사랑하는 내면이 있는데 말이죠 ㅠㅠ

  • @pick_literature
    @pick_literature4 жыл бұрын

    안녕하세요 구독자 여러분 :-) 이번주에 소개해드릴 작품은 프란츠 카프카의 유명한 작품, "변신"입니다. 재미있게 보시고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ㅎㅎ

  • @HyunJoonTV

    @HyunJoonTV

    4 жыл бұрын

    민음사 책 읽는데 잘 않읽히는게 기분탓일까요? ㅠㅠ 고전작품이 어려워서 그런건지.... 술술 읽히는 출판사 좀 부탁 드립니다요

  • @pick_literature

    @pick_literature

    4 жыл бұрын

    안현준 답글이 늦었습니다 ㅠㅠ 저는 "열린책들"에서 출판한 책을 읽었는데, 괜찮았었어요.

  • @user-ui3hx3hj4o
    @user-ui3hx3hj4o4 жыл бұрын

    무조건적인 자기희생은 상대방으로부터 보답을 받기보다는 당연함으로 치부되고 어떤 이유로든 더이상 희생할 수 없는 입장이 됐을 때는 그저 쓸모없는 소모품처럼 무시당하고 버려지게 되는 것이 현실 그대로를 보여주는 것 같아서 씁쓸했습니다

  • @pick_literature

    @pick_literature

    4 жыл бұрын

    맞아요. 그레고르가 그래서 더욱 불쌍했던 것 같습니다 ㅠㅠ

  • @TV-hb4fb
    @TV-hb4fb4 жыл бұрын

    감사드립니다!!!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 @ks2762
    @ks27623 жыл бұрын

    작가가 해충의 종류를 알려주지 않았다는 점이 굉장히 인상깊었어요.읽어본 사람들은 현대 사회에서 굉장히 혐오스럽게 여겨지는 바퀴벌레를 떠올리게 되죠(나도 싫어함..)

  • @user-jq7bg8zp7g
    @user-jq7bg8zp7g4 жыл бұрын

    언제나 잘 보고 있습니다!

  • @pick_literature

    @pick_literature

    4 жыл бұрын

    감사합니다 :-)

  • @Madknow-jp6nx
    @Madknow-jp6nx4 жыл бұрын

    가족들이 참 너무하네라고 생각했는데 또 한편으로 과연 나라면 저들과 다르게 행동했을까 생각하니 완고하게 '난 저들과 달라'라고 하지 못하겠더라구요. 거기서 오는 좌절감 때문에 더 힘들었던 작품이었던 것 같아요. 리뷰 잘 봤습니다!! :D

  • @pick_literature

    @pick_literature

    4 жыл бұрын

    그렇죠. 나라고 그 가족들과 달랐을까? 하는 생각도 들게 만듭니다.

  • @user-pz7mf4km5o
    @user-pz7mf4km5o2 жыл бұрын

    이 유튜브는 대박이 나야 합니다!

  • @tv646
    @tv6464 жыл бұрын

    사랑을 더 많이 주는 쪽이 더 희생한다. 외모에 의해 오판하는 인간의 특성 등 좋은 평론 잘 들었습니다. ^^

  • @pick_literature

    @pick_literature

    4 жыл бұрын

    감사합니다 :-) 댓글 주셔서 힘이 많이 나네요.

  • @zzzoz17
    @zzzoz17 Жыл бұрын

    치매걸린 우리 할머니가 생각나네요 다 희생하시며 6남매 키웠지만 다 돌보기 싫어하고.. 가장친했던 저도 나중에는 귀찮음이 들더라구요...다 아셨겠죠..

  • @user-tw3ry3te9o
    @user-tw3ry3te9o4 жыл бұрын

    슬픈작품입니다. 정신적으로 힘들었었던 기억이 납니다.결국 인간은 벌레처럼 살다 희생하고 버려지는건가하는 생각에 마음이 아프더군요.좋은 작품영상 올려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 @pick_literature

    @pick_literature

    4 жыл бұрын

    맞습니다. 인간이란 뭘까 하는 생각이 정말 많이 드는 작품이었어요.

  • @user-gg1yx2zz8q
    @user-gg1yx2zz8q4 жыл бұрын

    비참한 최후를 맞이한 그레고르로 인해 맘이 참 많이도 아팠다는 기억사이로 또 다른 해석으로 이해하지못한 부분까지 변신의 이해를 도와주셨어 감사합니다. 자신의 내면을 짚어보게 되며, 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 깊은 의미부여의 좋은책 읽어주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 @pick_literature

    @pick_literature

    4 жыл бұрын

    김덕순님 감사합니다 :-)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ㅎㅎ

  • @TV-hb4fb
    @TV-hb4fb4 жыл бұрын

    감사드립니다!!!

  • @user-hy2vt9yi8z
    @user-hy2vt9yi8z3 жыл бұрын

    진짜 좋은 채널이네요 ,,구독하고 갑니다

  • @pick_literature

    @pick_literature

    3 жыл бұрын

    구독 감사합니다 :-)

  • @hjj6243
    @hjj62434 жыл бұрын

    읽은후 왜 읽었나 싶을만큼 정신적으로 많이 힘들었던책.... 너무 잔인한 작가입니다ㅠ 그레고리는 죽음을 맞이하면서 과연 어떤 생각을 했을까요?????? 잘 감상하고갑니다. 감사합니다. 다음 작품도 기대합니다.

  • @pick_literature

    @pick_literature

    4 жыл бұрын

    가족이 자신을 부양하는 것을 못하겠다라고 포기한 이후 밤새 끙끙 앓다가 죽음을 맞이했는데요. 너무나 안타깝습니다 ㅠㅠ

  • @kaye0726
    @kaye07264 жыл бұрын

    우와아~변신이다!!봄에 읽고 많이 슬펐던 책이었어요 ㅠ 다른 단편도 읽다보면 프란츠카프카의 발상이 기발하기도 하고요~

  • @pick_literature

    @pick_literature

    4 жыл бұрын

    특이하긴 해요 ㅎㅎ 카프카 사진을 보면 뭔가 천재성이 보이는 것 같기도 하죠? :-)

  • @user-ul1ud3pc6v
    @user-ul1ud3pc6v4 жыл бұрын

    카프카단편집은 제가 좀어렸을때 정말 인상깊게 읽은책인데 저는 변신도 좋았지만 그 외 1p정도로 굉장히 짦게 구성된 단편소설들이 아직도 기억에남네요. 정말 몇 안되는 제취향이 가장 잘맞는 작가였던것같습니다.

  • @pick_literature

    @pick_literature

    4 жыл бұрын

    맞아요. 산문시 같은 느낌을 주는 작품들도 있죠. 지금 읽어봐도 전혀 촌스럽지 않은 작품들입니다.

  • @user-un7fh5gp5c

    @user-un7fh5gp5c

    8 ай бұрын

  • @user-ih2zi1tu7l
    @user-ih2zi1tu7l4 жыл бұрын

    감사합니다 플라톤 책을 안읽어도 이것만 보고 잘 수업할 수 있었습니다

  • @pick_literature

    @pick_literature

    4 жыл бұрын

    감사합니다 :-) 잘 활용하시면 좋겠습니다.

  • @pick_literature
    @pick_literature4 жыл бұрын

    다음에 소개해드릴 작품은 레이먼드 카버의 "대성당"입니다.

  • @user-fb3nk3or2t

    @user-fb3nk3or2t

    4 жыл бұрын

    와 지금까지 대성당 읽은 사람을 만나보지 못했는데 리뷰 기대하겠습니다. 줍줍님 작품 선정하는 기준, 루틴이 어떻게 되시나요?

  • @user-fb3nk3or2t
    @user-fb3nk3or2t4 жыл бұрын

    줍줍님의 감상평이 더 날카로워 지는게 느껴집니다.

  • @pick_literature

    @pick_literature

    4 жыл бұрын

    감사합니다 :-) 더 좋은 감상평 남길 수 있도록 할게요 ㅎㅎ

  • @user-zp2ef7jo9e
    @user-zp2ef7jo9e4 жыл бұрын

    와.. 해주셨네요 감사합니다 ㅠㅠ

  • @pick_literature

    @pick_literature

    4 жыл бұрын

    기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

  • @yayha5297
    @yayha5297 Жыл бұрын

    그레고르는 비록 갑충으로써 죽었지만, 인간으로써 다른 곳에서 존재하여 자신만의 삶을 살길 바랍니다. 어쩌면 갑충으로의 변화가 그의 도구적 합리화된 삶을 종결시켰길...

  • @jmghiy
    @jmghiy4 жыл бұрын

    내면의 모습을 너무 보여주면 다른 사람들이 떠난다라,,,,, 내면의 모습이 저인데,,, 이 개념 자체가 사회적으로 이해가 되면서도 부조리하네요 ㅋㅋㅋㅋ 내면을 보여도 이해가능할 정도의 사람이 되도록 어느 정도의 내면을 가진 사람이 되어야겠어요 ㅎㅎ

  • @pick_literature

    @pick_literature

    4 жыл бұрын

    12층언니님 오랜만에 뵙네요 :-) 모든 사람이 이해할 수 있는 내면을 갖추기란 불가능한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12층언니님 자체만으로도 많은 사람들에게 받아들여질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

  • @soldout9616
    @soldout96164 жыл бұрын

    어렸을 때 읽고 며칠을 두고두고 울며 마음 아파했던 책ㅡ 책 읽고 그렇게 울어보긴...ToT

  • @pick_literature

    @pick_literature

    4 жыл бұрын

    그레고리의 결말이 너무 마음 아프죠 ㅠㅠ

  • @user-ls2hw5ed6j
    @user-ls2hw5ed6j4 жыл бұрын

    문학줍줍 좋습니다 잘들었 습니다

  • @pick_literature

    @pick_literature

    4 жыл бұрын

    감사합니다 :-)

  • @user-pj7le9oe1o
    @user-pj7le9oe1o4 жыл бұрын

    이 작품 변신이 "이리 재미있고 감동적일 데가 있다니 ~" ~감동적이었습니다~ 저는 전체적으로 '19세기부터 20세기 사이에 동유럽 유대인들의 모습'을 섬뜩할 정도로 유대인이 유대인을 표현한 듯 느꼈습니다ㆍ 또 어딘지 샤머니즘적 분위기가 풍기는~ 1ㆍ 어디선가, "작가 카프카의 성 씨 '카프카'는 '까마귀'라는 뜻"이라기에 깜짝 놀랐던 적이 있었습니다ㆍ 우리말 '겨레'는 '케레이' 즉 '까마귀'라는 뜻의 중앙아시아ㆍ몽골 지역에서 쓰는 말에서 왔고, '까마귀'가 하늘을 날으는 모습을 상징해 케레이족(제사장 계층)은 열 십자(+) 모형을 부족의 상징으로 삼게 되었다는 누군가의 말이 기억에 떠올랐습니다ㆍ '까마귀'는 하늘로 올라가 인간과 하느님을 연결해 주신 메신저 역할도 한다고 보아 샤먼(제사장)의 상징이라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덪붙여 까마귀는 '반포지효(에미가 늙으면 새끼 까마귀가 어미 까마귀에게 먹이를 물어다 준다는 동물 중 유일하게 '효'를 한다는 이야기)'의 동물이기도 하기 때문이라 봅니다ㆍ 공자 사상의 핵심은 '인'이지만, 실천윤리로는 '효'이기 때문에 '효'는 까마귀 토템과도 깊은 연관이 있는 듯 합니다ㆍ 유대인들이, 아버지는 '아바' 엄마는 '옴마'라 한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고 유대인과 한민족이 혈연적으로 가깝다는 이야기를 들은 바 있어서 새삼 카프카가 달리 보였습니다 ^^ 케레이(까마귀의 중앙아시아 발음)가 한반도로 와선 겨레로 변했듯이, 중동ㆍ이스라엘 쪽에선 카프카로 변했더라도 이상할 건 없겠죠 ^^ 더구나 고대 이스라엘이 서기 70년에 망하고 2000년을 떠돌았는데 그 정도 발음의 유사성을 남기고 있다는 게 더 신기하죠^^ '변신' 작품에 영육이 분리된, 샤머니즘적 분위기가 흐르고 주인공이 평소 '효자'였던 것도 여기에 있지 않나 생각됩니다~ 2ㆍ 유대인들이 2000년 세월 동안 세계 각지로 떠돌면서 얼마나 ×고생했는지 이 소설 변신을 통해서도 엿볼 수 있었습니다ㆍ 우리는 흔히 "유대인은 탈무드를 공부하고 유대인 복장을 하는 등 유대인의 전통을 끝까지 지켰다"는 식으로 ~ 들어서 알고 있었는데, 실은 카프카 아버지처럼 '유대인처럼 살고 싶지도 않았고, 유대전통도 다 버리고, 그냥 살고 있는 곳에서 뿌리 내리고 그 나라 시민으로 가족들과 평화롭게 행복하게 살고자 하는 부류들도 많았다'는, 심지어 유대 전통을 자식들이 알게 하고 싶지도 않았고 자식들이 유대 전통에 관심만 가져도 혼내주는 부모들도 꽤 있었다는 '역사적 사실'도 알게 해 주는 소설이고, 3ㆍ이 소설 변신은 '카프카가 살던 당시의 동유럽 유대인의 입장, 그런 가정 및 사회분위기 속에서 카프카의 입장' 등을 진솔하게 상징적으로 (벌레)로 표현한 면이 있고 4ㆍ 카프카 자신이 법학을 공부해 보험회사(공기업)에 취직하고, 실적을 높여 주는 유능한 사원임에도 여전히 유대인이라는 이유만으로 ㅡ 자신은 유대 전통도 모르고 지키지도 않지만ㅡ 혈통이 유대 혈통이라는 이유만으로, 동료들로부터 '벌레ㆍ기생충(평발이라서 군대도 안가고, 국민으로서의 혜택만 누린다는 의미로) 취급을 받는 스트레스가 차라리 '진짜벌레' 라도 되었으면 할 정도로 스트레스를 받았던 듯 싶습니다ㆍ 5ㆍ또한 아버지가 "유대전통도 버리고 사회에 적응해서 출세해 보라"고 법대 가라해서 법대 나와 좋은 직장 취직해도 사회적으로 여전히 벌레 취급 당하는 차가운 반응을 통해, 아버지의 방식도 틀렸다는, 마치 일본 교포들이 일본에서 일본식으로 창씨 개명해도 여전히 '조센징'이듯이, 그런 비애를 제목이 '변신'으로 한 소설을 쓰게 했으리라 여겨집니다 ^^ 6ㆍ 많은 평론들이, "가족간의 소통 부재"를 다루는 소설이기도 하다는데, 그건 극히 부분적인 면으로 보입니다ㆍ 7ㆍ카프카 아버지 입장처럼 "유대인이 아닌 오스트리아ㅡ체코 제국 국민으로 살고자 온갖 노력도 소용없고, 카프카는 뭐가 문제나 싶어 책이나 유대인 유랑 극단 공연을 보면서 ㅡ 카프카는 이디시어(유대인들이 쓰는 독일어)를 몰라 알아듣지도 못 하면서도 공연을 빠짐없이 보는 노력으로 ㅡ '유대인을 공부해 보려는 것'조차 집에선 아버지와 충돌하는 것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거지(아버지가 벌레에게 사과를 던지는 장면) 이건 가족간의 소통 부재가 아니라 '실존' 문제라서 실존주의 철학자들은 카프카를 실존주의자로 분류하는 데 단편적으로 보입니다ㆍ 전혀 유대인 같지 않은 실상임에도 피가 유대인이라는 이유만으로 벌레 취급받는 게 '실존' 문제일 뿐 실존주의 철학과는 전혀 무관하다는 게 제 소견이죠ㆍ 8ㆍ 일부 평가는, 변신 소설이 카프카의 자서전적 소설이라기도 하는데, 위와 같은 의미에선 맞는 면이 있고, 카프카가 죽으면서 시온주의자로 이스라엘 건설 운동에 뛰어든 절친한 친구에게 "다 불태워달라"고 부탁했다는데, 법정 스님이 죽으면서 했다는 유언과도 비슷한 맥락입니다^^ 이 '변신' 소설은 카프카 자신과 아버지를 비롯한 가족들이 "유대인임을 얼마나 창피해 했는지, 유대인 취급받지 않기 위해 얼마나 몸부림쳐 왔는지" 를 적나라하게 까발리는 거라서 죽은 뒤에 아버지와 가족들이 유대인 사회ㅡ당시 프라하에 1만2천명 유대인 거주ㅡ에 손가락질 당할 걸 우려한 행동으로 추측됩니다ㆍ충분히 이해되는 부분이죠^^ 만일, 일본 교포 3세ㆍ4세가 "한국인 피가 섞여 있다는 사실 때문에 ㅡ창씨개명 했음에도, 유수한 공기업 직원으로 취직했음에도ㅡ 알게 모르게 차별을 받는다면(아마 현재 그렇겠죠?), 그래서 글재주가 있어 그런 내용의 자기와 가족사를 소설 형식으로 써놨는데, 가족들이 어찌 생각할 지 몰라 발표도 못 했는데 자기가 죽고나서 발표되면 가족들은 주변에서 놀림 받을 우려가 있고, 한국에 소개되면 유승준 꼴이 될텐데 ㅡ 물론 죽어서 모르것지만ㅡ 고민에 고민하다 태우라 부탁했것죠ㅠㅠ 법정 스님은 지하에서 성철 스님을 만나면 거기서도 "또 싸울까봐" 저서들을 다 태우라 했다는데, 제자들은 당연히 유언을 무시했고요^^ 태울거면 살았을 때 직접 태우지 숨을 거두면서 "태우라" 유언한 건, 제자들이 안 태울 줄 뻔히 알면서도 "성철 스님 만나면 ' 난 태우라 했다'고 책임회피하려고 시늉만 했다"는 세평도 있더라구요^^ 9ㆍ 저는, 만일 카프카가 글을 독일어가 아닌 당시 모국어?인 체코어로 썼다면 어떠했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ㆍ 그랬다면, 더 황당한 일이 벌어졌겠죠? 즉 일본 교포 3세ㆍ4세가 일본에서 일본어로 "조선인도 아니고 일본인도 아닌 자기들의 삶"을 쓴 소설을 출판하면 누가 몇 권이나 사주겠습니까? 아니면 한국에서 사주겠습니까? ^^ 10ㆍ 그런 의미에선, 카프카가 소설 쓰는 걸 극도로 혐오했지만, 아버지가 아들의 출세를 위해 법대를 가라하고, 당시 '오스트리아ㅡ체코제국'에서 상류층들이 쓰는 독일어를 배우게 하였던 것이 엉뚱하게도 카프카가 독일어로 글을 쓰게 됐고, 어느 나라나 제2의 외국어로 채용하는 독일어라는 덕분에ㅡ 독일ㆍ프랑스ㆍ스위스ㆍ이태리ㆍ오스트리아 등등은 독일어로 일반인들과도 대화가 가능하거든요ㅡ 비록 사후이긴 하지만 세계적인 작가로 알려지게 되었으니, 결과적으론 아버지의 공로가 절대적이었네요 ^^ 만일 카프카가 체코어로 글을 썼다면, '이름 없는 작가'로 묻혔을 공산이 컸겠죠? 11ㆍ 누구나 일면으론 카프카 입장처럼 '변신'이 필요할 텐데, 카프카가 주인공이 죽는 것으로 처리했고 ㅡ카프카는 자기 생전엔 유대인이 '벌레' 취급 받지 않고 살 수 있는 시대가 오긴 어렵다고 본 듯ㅡ 실제 카프카는 나치를 겪지 않았으나 누이동생들은 가스실에 끌려가 다 죽었다니, 오싹 하기도 했습니다ㆍ 12ㆍ카프카 소설 '변신'은 일면으론 우리들의 이야기이고, 어려운 현실 속에서 '벌레'로 변신하여 '현실도피' 할 게 아니라,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환골탈태'하여 '세상에 무언가 득이 되는 일'을 해놓고 가야겠다는 각오를 다짐하게 하는 작품이기도 하군요 ^^ 줍줍에 감사드립니다 ~💕

  • @pick_literature

    @pick_literature

    4 жыл бұрын

    댓글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

  • @user-rm8dd5qq1y

    @user-rm8dd5qq1y

    3 жыл бұрын

    재밌게도 체코의 대표적인 작가가 말씀하신 카프카와 밀란 쿤데라 이 두 작가인데, 카프카는 독일어로 글을 쓰고 쿤데라는 불어로, 두 사람 다 체코어로 글을 쓰지 않았죠. 그리고 카프카가 자신이 죽기 전 자신이 썼던 글들을 불태워달라고 한 건 맞지만, 모두 다 불태우는 건 아니고 몇몇 작품들은 남겨달라고 했었습니다. '변신'이 그 작품들에 포함되고요.

  • @user-pj7le9oe1o

    @user-pj7le9oe1o

    3 жыл бұрын

    @@user-rm8dd5qq1y 아하 ~ 그랬었군요. 개인적 소견으로 두 분이 체코어로 작품을 썼다면 체코에서 몇 부 팔리고 말았을 수도 있겠지요? 번역하면 또 의미나 맛이 달라지거나 퀄러티가 떨어질 가능성이 커질 테니까요^^ 영어ㆍ독어ㆍ불어권 외에서 노벨문학상이 나오긴 실제 극히 드물었거든요. 인도 타골도 영국 유학을 했기에 기탄잘리를 영어로 집필해서 노벨상을 탔다는 말도 있고, 그 땜에 인도든 고향인 벵골(방글라데시?)에서든 '도외시' 되기도 했다는 썰이 있더라고요. 저는, 이효석이 서울대 영문과 출신임에도 작품을 영어로 쓴 적이 있다는 말은 못 들어봤는데(제 과문일 수 있지만?) 좀 아쉬운 감이 듭니다. 메밀꽃 필 무렵 등을 영어로 썼더라면 당시 생활고에 그리 시달리진 않았을 테고, 요절하지도 않았을 거고요 ^^

  • @user-fr4yu7rs7s
    @user-fr4yu7rs7s7 ай бұрын

    그레고르를 경제적 가치로 판단해서 그랬다는 관점은 어떨까요? 그레고르는 가족에게 도구적 가치만 있었던 거고요. 책에서도 회사 지배인이 요즘 실적이 좋지 않다고 했어요. 부가적으로, 지속되지 않은 인간관계, 반복적인 외판 판매업, 자신감 하락 등으로 변신을 하게 되었고, 그레고르가 벌레였을 때 원했던 그림;액자, 연주가 인간으로서 느끼는 감정을 나타낸 것 같고, 그레고르를 인간으로 변신하게 하려면 가족의 사랑, 목표 세우기(원래는 돈을 벌어 가족의 행복을 목표로 했으나 더이상 행복해하지 않음)등이 필요할 것 같아요. 그레고르가 맞은 사과는 그레고르를 인간으로 보지 않는다는, 인간의 존엄성을 침해한 것 이고, 결국 주제는, 가정에서 우리는 있음 자체로 기뻐하고 사랑해야 한다는 것 같아요. 또, 카프카는 출판 당시가 산업혁명 이후라서 물질 만능주의가 만드는 가정에서의 인간 존엄성 침해를 경계한 것 같아요.

  • @Keem_57
    @Keem_579 ай бұрын

    11:00 에 나오는 작가의 말이 카프카가 언제 어디에서 이 말을 했는지 출처 좀 알 수 있을까요?? 너무 잘 들었습니다!

  • @the_end_of_the_GungYeah
    @the_end_of_the_GungYeah4 жыл бұрын

    소설 역사상 불쌍한 주인공 top5안에 든다고 봅니다ㅠ

  • @pick_literature

    @pick_literature

    4 жыл бұрын

    정말 너무 불쌍한 것 같아요. 가족들에게 버림받는 모습이.

  • @user-xn8xm3yl1y

    @user-xn8xm3yl1y

    4 жыл бұрын

    일단 벌레로 변한거부터가 ㅜㅜ

  • @tjguswhgdk
    @tjguswhgdk4 жыл бұрын

    와 남들의 의견도 궁금해서 찾아보다가 좋은 영상을 발견해서 너무 좋아요!! 역시 사람마다 감상평이 많이 갈리는 책인듯 싶어요 개인적으로는 내면의 자아가 무엇이었냐 등등에 따라 가족들의 행동이 이해가 되기도, 그레고르가 불쌍해지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생각 정리 겸 영상을 보다가 조금 의문이 남거나 의견이 다르다고 생각했던 부분을 조금 적자면, 감상평 1번 처럼 작가의 진짜 의도가 누구나 있을 남들에게 감추고 싶은 내면의 자아를 변신으로 은유한 것이라고 가정해보니 그레고르의 자아가 얼마나 끔찍했길래 그냥 벌레도 아닌 바퀴벌레였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 여기서 측은지심을 같는다면 정말 흉악하고 더러운 내면을 가진 사람들에게 합리화 할 여지를 주는 것 같아서 주인공에게 더이상 몰입이 되지않았습니다,, (물론 세상의 가치는 항상 변하는 것이기 때문에 동성애와 같이 그 땐 맞지않고 지금은 뭐든 상관없는 것이 그의 내면의 자아였다면 현재의 해석으론 가족들의 행동이 부조리해지는 것이지만) 벌레와 같은 외향적 특성이 타인을 대할 때 큰 영향을 차지하기때문에 그의 가족들이 내면을 볼 생각도 못 하고 편견을 가졌다? 이건 오직 외모때문에 그랬다고 하기엔 만약 그가 아주 조금의 글 혹은 하다못해 앞다리라도 타이밍에 맞춰 흔들었다거나 조금이라도 가족들이 그의 인간적인 면모를 알 수 있는 계기 혹은 조력자가 있었다면 취급은 많이 달라졌을 것 같아서 함부로 비난하기가 어렵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레고르의 내면을 독자는 알 수 있기때문에 가족들의 행동이 답답하고 너무하다는 생각이 들 수 있지만 그들도 사람이니까요.. 물론 조금의 망설임을 갖고있을 줄 알았던 가족들이 곧바로 휴가준비를 하는 모습은 이해가 안갔지만서도ㅠㅠ여러모로 정말 잔인한 소설인듯 가족에게도 주인공에게도

  • @pick_literature

    @pick_literature

    4 жыл бұрын

    댓글 감사합니다:-) 재밌게 읽었습니다.

  • @ras5880
    @ras58804 жыл бұрын

    중간 중간에 나오는 문구들은 책에서 가져온 문구들인가요? 아직 책을 안 읽고 봐서요

  • @pick_literature

    @pick_literature

    4 жыл бұрын

    네 책에 나오는 문구들입니다 ㅎㅎ

  • @Goodbye_Morten
    @Goodbye_Morten23 күн бұрын

    그레고르는 혼자서 자기 포함 4명의 인간을 책임졌음에도 불평없었지만 그레고르의 가족은 셋이서 하나를 책임지는 것도 벅차하는게 참..

  • @user-ff4fd2wr3w
    @user-ff4fd2wr3w2 жыл бұрын

    21년 10월7 일 (변신) 으로 독서토론을 합니다 원래는 카프카의 성을 하러고 했는데, 너무어렵다고. 제가 건의해서. 변신으로 바꿈. 줌으로하니까 좋아요

  • @kho9

    @kho9

    2 жыл бұрын

    혹시 토론 어떤주제로 했는지 알수있을까요??

  • @user-lh2sz6ei9b
    @user-lh2sz6ei9b4 жыл бұрын

    그레고르가 왜이렇게 불쌍한지요 아직도 가슴이 짠합니다 ㅠ ㅠ

  • @pick_literature

    @pick_literature

    4 жыл бұрын

    네 ㅠㅠ 너무 안됐어요 ㅠㅠ

  • @user-yp2oc6fg7e
    @user-yp2oc6fg7e2 жыл бұрын

    혹시 편집앱 알 수 있을까요..?

  • @pick_literature

    @pick_literature

    2 жыл бұрын

    파워디렉터 사용합니다

  • @user-rx7vc1tv4n
    @user-rx7vc1tv4n3 жыл бұрын

    나도 저런 상황이 온다면 저렇게 행동할 수 있을까..?

  • @pick_literature

    @pick_literature

    3 жыл бұрын

    쉽게 답할 수 없는 질문인 것 같습니다.

  • @user-wd6bx7rh9j
    @user-wd6bx7rh9j3 жыл бұрын

    이 변신 시골의사 다 읽고 줄거리 인가요 아님 변신(78쪽만) 읽은 줄거리 인가요

  • @pick_literature

    @pick_literature

    3 жыл бұрын

    변신만 읽은 줄거리입니다 :-)

  • @user-db3mk5vl2g
    @user-db3mk5vl2g4 жыл бұрын

    1장 ~ 3:00 2장 3:00~

  • @ks2762
    @ks27623 жыл бұрын

    해충으로 변신한 상황에서도 회사 일부터 걱정하는 그레고르의 마음은 어땠을까요.....

  • @pick_literature

    @pick_literature

    3 жыл бұрын

    그 부분이 참 슬프고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는 장면인 것 같더라구요.

  • @user-ok2pd7ic4t
    @user-ok2pd7ic4t2 жыл бұрын

    변신 번역 좋은 출판사 추천좀요ㅠㅠ

  • @pick_literature

    @pick_literature

    2 жыл бұрын

    열린책들 읽었는데 괜찮더라구요

  • @cheonks1
    @cheonks12 жыл бұрын

    세일즈맨의 죽음이 떠오르네요

  • @pick_literature

    @pick_literature

    2 жыл бұрын

    오 그러고보니 비슷한 면이 많네요

  • @Sehen_10
    @Sehen_104 жыл бұрын

    저희 학교는 변신과 82년생 김지영을 가지고 내면에 담아놨던 여성으로써의 고통을 사회에 호소하는것이 잘못된 일인가라며 토론수업도 했었는데 변신은 참 다양한 사회문제를 생각할 수 있는 책인것 같습니다 *문학줍줍님의 리뷰들 덕분에 제 고전수행을 잘 볼 수 있었어요!일주일간 헤르만 헤세 리뷰는 한 5번씩 돌려본 것 같아요.

  • @pick_literature

    @pick_literature

    4 жыл бұрын

    정말 의미있는 수업을 많이하시네요 ㅎㅎ 지금까지도 다양하게 해석되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찾아보게 되는 것 같습니다. 고전수행 잘보셨다니 좋네요 :-)

  • @Sehen_10

    @Sehen_10

    4 жыл бұрын

    @@pick_literature 이 영광을 문학줍줍님께로

  • @user-jihan175

    @user-jihan175

    Жыл бұрын

    고통을 호소하는것이 잘못된일인가에서 잘못은 아닙니다. 다만 삶을 보면 남자로의 삶도 힘들고 여성으로의 삶도 힘든게 현실이죠. 다만 82년생 김지영의 문제점은 사회를 규정하고 살아가면서 겪는 당연한 문제를 남성의 탓으로 돌리며 남성을 죄악으로 묘사하는 점에서 잘못된것이라고 하는거죠. 그 차이는 인지하셔야합니다

  • @user-jihan175

    @user-jihan175

    Жыл бұрын

  • @morphne-tv5ci

    @morphne-tv5ci

    8 ай бұрын

    ​@@user-jihan175에휴...

  • @karnemelk66
    @karnemelk663 жыл бұрын

    대학생일때 카프카의 '성'인가 '심판'인가 공부 안하고 시험 봤는데 (수업한 날 수업 빠졌음) 시험에 이 작품을 독일어에서 한국어로 번역하는 거 나와서 그때부터 카프카 = 멘붕, 충격, 당황, 당혹, 패닉

  • @pick_literature

    @pick_literature

    3 жыл бұрын

    안그래도 멘붕 충격 당황 당혹 패닉인 카프카의 작품인데요 ㅠㅠ

  • @user-uv9tf1lp6i
    @user-uv9tf1lp6i2 жыл бұрын

    독서 땜에 온 사람

  • @user-tm6hs5wq4i
    @user-tm6hs5wq4i2 жыл бұрын

    ㅅㅂㅅㅂㅅㅂㅅㅂㅅㅂ

  • @user-xn8xm3yl1y
    @user-xn8xm3yl1y4 жыл бұрын

    후....무슨 이런 소설이 있냐..기분 이상하네

  • @pick_literature

    @pick_literature

    4 жыл бұрын

    뒷맛이 개운치 않죠 ㅠㅠ

  • @user-yb1il7il1f
    @user-yb1il7il1f3 жыл бұрын

    발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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