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식중독 비상…괴산서 집단 의심 증상 / KBS 2024.04.22.

[앵커]
최근, 괴산의 초등학생을 중심으로 집단 식중독 의심 증상이 잇따라 보건 당국이 역학 조사하고 있습니다.
기온이 높은 여름 뿐만 아니라 요즘처럼 일교차가 큰 봄에도 식중독 위험이 커 주의해야 합니다.
보도에 정진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괴산의 한 초등학교입니다.
지난 18일, 이 학교와 근처 중학교 학생 15명이 복통과 설사 증상을 보인다는 식중독 의심 신고가 이뤄졌습니다.
보건 당국은 검체 분석 결과, 일부 학생들에게서 식중독을 유발하는 로타 바이러스를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학교 조리 도구 등에서는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았다면서, 급식이 아닌 외부 요인에 의한 식중독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윤태곤/괴산군보건소장 : "위생 부서와 충청북도, 식약처와 합동 역학 조사도 하고, 추후에도 학교를 대상으로 일일 모니터링으로 이상이 있는지 매일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지난달에는 괴산의 또 다른 초등학교 학생 17명이 식중독 의심 증세를 보였습니다.
역학 조사 결과, 노로 바이러스와 황색포도상구균이 검출됐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전국 식중독 사례 4건 가운데 1건이 3월부터 석 달 동안 발생하는 등 봄철 감염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한낮 기온이 25도 안팎까지 올라 식중독균들이 증식하는 데다, 겨울철 식중독의 주요 원인인 노로 바이러스가 봄철까지 이어져서입니다.
[윤건묵/충북보건환경연구원 미생물과장 : "봄은 여름에 비해 일교차가 커서 음식물 취급에 대한 경각심이 떨어지고, 나들이를 가면서 챙겨간 음식물을 장시간 야외에 방치하면서 식중독 위험이 높아집니다."]
보건 당국은 봄철에도 식중독 예방을 위해 손 씻기와 끓여 먹기, 익혀 먹기 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특히, 김밥과 샌드위치 등 손이 많이 닿는 음식은 균 번식을 막기 위해 재료를 충분히 식힌 뒤 조리하고, 2시간 안에 먹을 것을 권장합니다.
KBS 뉴스 정진규입니다.
촬영기자:김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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