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오는 소리|제주봄꽃|봄꽃 감상|한라수목원|노루|매화|수선화|목련|왕벚나무|따게신부|왕벚꽃 개화|왕벚꽃 축제|전농로|제주대 입구|장전리|가시리 녹산로|수목원길 야시장|제작고종익

봄이 오는 소리|제주 봄꽃|봄꽃 감상|한라수목원|노루|매화|수선화|목련|왕벚나무|따게 신부|왕벚꽃 개화|왕벚꽃 축제|전농로|제주대 입구|장전리|가시리 녹산로|수목원 야시장|촬영 제작 고종익
촬영 일시 : 22.03.15 - 03.29 한라수목원 일대
Music Walking Midway, Happiness, Gratitu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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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수목원에서 봄이 오는 소리를 알아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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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을 알리는 매화.
매화는 꽃을 강조한 이름이고, 열매를 강조하면 매실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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잎보다 꽃이 먼저 피는 매화는 다른 나무보다 꽃이 일찍 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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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 피는 시기에 따라 일찍 핀다고 ‘조매(早梅)’, 추운 날씨에
핀다고 ‘동매(冬梅)’, 눈 속에 핀다고 ‘설중매(雪中梅)’라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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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에 따라 희면 ‘백매(白梅)’, 붉으면 ‘홍매(紅梅)’라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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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선비들이 매화나무를 좋아한 이유는 추운 날씨에도 굳은 기개로
피는 하얀 꽃과 은은하게 배어 나는 향기, 즉 매향(梅香)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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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육사의 「광야」란 시에도 매화가 등장한다.
까마득한 날에
하늘이 처음 열리고
어데 닭 우는 소리 들렸으랴
모든 산맥들이
바다를 연모해 휘달릴 때도
차마 이곳을 범(犯)하던 못하였으리라
끊임없는 광음(光陰)을
부지런한 계절이 피어선 지고
큰 강물이 비로소 길을 열었다
지금 눈 내리고
매화 향기 홀로 아득하니
내 여기 가난한 노래의 씨를 뿌려라.
다시 천고(千古)의 뒤에
백마 타고 오는 초인(超人)이 있어
이 광야에서 목놓아 부르게 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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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수초와 더불어 ‘설중화(雪中花)’로 불리는 수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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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겨울 2월부터 피기 시작하여 4월까지로 겨울 눈속에서도
꽃을 피운다하여 설중화라고도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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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선화의 영어 이름은 나르시서스(narciss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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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에 비친 자신과 사랑에 빠져 목숨을 잃은 나르시서스가
꽃으로 피어난 것이 바로 수선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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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롱한 빛깔과 우아한 자태를 뽐내는 이국적인 꽃으로 느껴지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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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사 김정희는 제주 유배 시절 수선화를 보고 단번에 매혹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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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당집》에 “수선화는 과연 천하의 큰 구경거리”라며 수선화를
묘사한 시와 그림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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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선화는 봄이 오면 가장 먼저 피어나는 동백꽃, 진달래꽃,
매화꽃과 함께 봄의 전령사로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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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선화는 봄의 신호이자 고귀한 자태를 자랑하는 아름다운 꽃으로
꽃말은 자존심, 고결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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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부터 개화하여 4월 중순까지가 수선화의 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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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슬포지역과 한림공원 외에도 여러 곳에서 수선화 축제가 열리며
요즘에는 도로변에 심어 봄의 정취를 느끼게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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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예!! 노루도 수목원에 봄소풍을 나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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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자 슬그머니 자리를 피하는 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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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련은 꽃눈이 붓을 닮아서 목필(木筆)이라고도 하고,
꽃봉오리가 피려고 할 때 북녘을 향한다고 해서 북향화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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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명은 Magnolia kobus A.P. D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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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 높이 1,800m의 개미목 부근에서 자생하고 있는데,
대한민국 어느 지역에서도 월동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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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말은 고귀함, 숭고함. 백목련의 꽃말은 이루지 못할 사랑이며
자목련의 꽃말은 숭고한 사랑, 자연애 등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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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목련과 자목련에 관해 전해 내려오는 설화
옥황상제가 딸을 시집보내기 위해 사윗감을 물색하고 있었으나
공주는 옥황상제가 골라준 사윗감들은 거들떠보지 않았다.
그녀는 사납다고 알려진 북쪽 바다의 신만을 바라보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공주는 기회를 엿보아 몰래 궁을 빠져나와
북쪽 바다의 신이 사는 궁으로 갔으나
안타깝게도 북쪽 바다의 신은 유부남이었고,
충격을 받은 공주는 바다에 몸을 던져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이 소식을 알게 된 북쪽 바다의 신은 그녀의 죽음을 슬퍼하면서
자신의 아내에게 독약을 먹인 다음
두 여자의 장례를 성대히 치러준 뒤 평생 독신으로 살았다고 한다.
이후, 두 여인의 무덤에서 목련이 자라났는데
공주의 무덤에서는 백목련이,
북쪽 바다의 신의 아내의 무덤에서는 자목련이 피어났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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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양희은의 '하얀 목련'(1983) 노래에서는
봄날의 슬픔, 쓸쓸함과 외로움이 묻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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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목련이 필 때면 다시 생각나는 사람 /
봄비 내린 거리마다 슬픈 그대 뒷모습/
하얀 눈이 내리던 어느 날 우리 따스한 기억들/
언제까지 내 사랑이어라 내 사랑이어라//
거리엔 다정한 연인들 혼자서 걷는 외로운 나/
아름다운 사랑 얘기를 잊을 수 있을까/
그대 떠난 봄처럼 다시 목련은 피어나고/
아픈 가슴 빈자리엔 하얀 목련이 진다···"
봄날의 슬픔과 쓸쓸함과 외로움이 묻어난다.
원로 작곡가 김희갑이 작곡하고 양희은이 직접 작사한 이 노래를
많은 사람들이 애청하고 애창하는 이유는 양희은의 자전적 이야기가 담겨 있기 때문.
(((1982년의 봄, 30대 초반의 양희은은 3개월 시한부 난소암 판정을 받는다.
투병 중에 친구로부터 한 통의 편지를 받았다.
"오늘 너와 똑같은 병으로 세상을 뜬 사람의 장례식장에 다녀왔다.
넌 잘 살고 있니? 싸워서 이겨"라고 적혀 있었다.
양희은이 병실에서 간절한 기도를 마치고 창밖을 내다보는데
거기에 하얀 목련이 눈부시게 피어나고 있었다.
양희은은 복받치는 감정으로 단숨에 노랫말을 써내려 갔다.
유서처럼 쓴 인생의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노래,
'하얀 목련'은 작곡가 김희갑에게 넘겨져 '불후의 명곡'이 되었고,
양희은은 기적처럼 소생했다.
(((슬프고도 아름다운 '하얀 목련'의 가사로 양희은은 대한민국 가사대상을 받았으며, 가수로서의 삶을 다시 찾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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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수로 많이 심는 왕벚나무의 고향은 바로 제주도.
왕벚나무는 장미과에 딸린 낙엽 교목이다. 키는 15m쯤 자란다.
잎은 어긋나기로 나고 타원형이며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다.
4월에 잎보다 먼저 5~6개의 꽃이 둥글게 모여 핀다.
꽃봉오리는 분홍빛이 돌다가 활짝 피면 흰색이 된다.
열매는 둥글고 6~7월에 붉은색에서 검게 익는다.
우리 나라가 원산지이지만 일본에 건너가 일본의 나라꽃이 되었다.
제주도 신례리와 봉개동, 전라남도 대둔산에서 자라는 것은 천연 기념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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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8년 프랑스인 따게(Emil Taquet: 한국명 엄택기 1873-1952)
신부에 의해 처음 발견, 제주도가 왕벚나무 자생지로 알려지게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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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4:08,948 -- 00:04:16,122
그는 신례리(신례천) 지역의 왕벚나무를 채집한 후 전세계에 제주
한라산의 토종 자생 왕벚나무를 소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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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4:17,123 -- 00:04:23,296
일본의 오아벚나무보다 수령이 더 오래되어 한국의 왕벚나무는
일본에서 왔다는 주장을 뒤집을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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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4:25,165 -- 00:04:32,739
남원읍 신례리 왕벚나무 자생지는 천연기념물 제156호
봉개동 왕벚나무 자생지는 제159호로 지정 보호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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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만규 박사는 1962년 진해에 있는 왕벚꽃나무의 원산지가
일본이 아니라 제주도라는 사실을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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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4:40,680 -- 00:04:47,787
벚꽃의 종류는 겹벚꽃, 왕벚꽃, 청벚꽃, 수양벚꽃이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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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4:56,329 -- 00:05:03,303
잎보다 먼저 5~6개의 꽃이 둥글게 모여 핀다.
꽃봉오리는 분홍빛이 돌다가 활짝 피면 흰색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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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5:05,438 -- 00:05:11,311
제주기상청은 25일 관측 표준목 벚꽃 개화가 확인됐다고 밝힘
개화는 한 가지에 세송이 이상 꽃이 피었을 때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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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5:11,911 -- 00:05:17,917
수목원 야시장에 개화한 왕벚꽃나무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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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나무에 개화한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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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5:26,593 -- 00:05:30,296
왕벚꽃 나무 개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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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5:31,331 -- 00:05:41,341
한라수목원 입구 왕벚나무 드디어 개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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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왕벚꽃축제는 코로나로 3년 연속 취소되었지만
계절은 어김없이 돌아오네요~~~ 힘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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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5:50,450 -- 00:05:57,157
전농로, 종합경기장, 제주대 입구, 장전리, 녹산로 등 많은 곳에서
왕벚꽃 감상 가능~~~ 왕벚꽃 보면서 힐링해 보시길^^^^

Пікірлер: 8

  • @user-mc3mh3ci5r
    @user-mc3mh3ci5r2 жыл бұрын

    한라수목원에 봄이 오는 소리를 모아 보았습니다. 봄의 전령사인 매화 수선화 목련과 더불어 제주가 자생지인 왕벚꽃의 개화 과정을 촬영하였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자가 격리하시는 분이나 바깥 나들이를 조심스러워 하는 분들을 위해 영상을 만들었습니다... 영상을 한번 보시고 봄의 정취를 느끼시면서 삶의 활력을 되찾으시기를 바랍니다....

  • @user-us4xc3vy6m
    @user-us4xc3vy6m2 жыл бұрын

    여러가지 벚꽃과 수선화,목련등을 보다보니 긴 겨울은가고 봄이 오는향기가 나는듯 하네요 덕분에 봄의 향기로움을 느껴봅니다~^^

  • @user-dh7rb5bp4g
    @user-dh7rb5bp4g2 жыл бұрын

    매화, 수선화, 목련 등 봄을 알리는 꽃들에 대한 영상 뿐만 아니라 많은 정보를 주셔서 상식이 넘쳐나는 느낌입니다. 잘 보았습니다. ~~

  • @user-nv1cu1be8k
    @user-nv1cu1be8k2 жыл бұрын

    한라수목원에 수선화 넘넘 예쁘네요 봄이오는 소리가 들리는것 같아요 눈호강 잘했어요 👍

  • @user-ol1uf8nt4b
    @user-ol1uf8nt4b2 жыл бұрын

    계절별 뭉뚱그려 매화 동백 그렇게 부르다 시기별 색상별 다양한 이름이 있다는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

  • @user-tw1bm2pj2v
    @user-tw1bm2pj2v2 жыл бұрын

    봄이 오는 소리가 어디서 들리는가 했더니 여기였나 보네요ㅎ 할미수선화가 너무 예뻐요. 그리고, 벚꽃과 함께 봄을 한껏 즐길수 있는 장소에 대한 정보 감사드려요. 잘봤습니다^^

  • @user-mj8uo8lu9t
    @user-mj8uo8lu9t2 жыл бұрын

    하얀목련이 필 때면 생각나는 사람, 하얀 면사포 같아요. 조매, 설중매 꽃이 피는 시기에 따라 이름도 다른다는 걸 새삼 알았습니다. 봄이 오는 소리 잘 듣고 가요.

  • @user-mc3mh3ci5r

    @user-mc3mh3ci5r

    2 жыл бұрын

    하얀 목련과 양희은의 관련 기사도 재미있어요.... "하얀 목련이 필 때면 다시 생각나는 사람 / 봄비 내린 거리마다 슬픈 그대 뒷모습/ 하얀 눈이 내리던 어느 날 우리 따스한 기억들/ 언제까지 내 사랑이어라 내 사랑이어라// 거리엔 다정한 연인들 혼자서 걷는 외로운 나/ 아름다운 사랑 얘기를 잊을 수 있을까/ 그대 떠난 봄처럼 다시 목련은 피어나고/ 아픈 가슴 빈자리엔 하얀 목련이 진다···" 봄날의 슬픔과 쓸쓸함과 외로움이 묻어난다. 원로 작곡가 김희갑이 작곡하고 양희은이 직접 작사한 이 노래를 많은 사람들이 애청하고 애창하는 이유는 양희은의 자전적 이야기가 담겨 있기 때문. (((1982년의 봄, 30대 초반의 양희은은 3개월 시한부 난소암 판정을 받는다. 투병 중에 친구로부터 한 통의 편지를 받았다. "오늘 너와 똑같은 병으로 세상을 뜬 사람의 장례식장에 다녀왔다. 넌 잘 살고 있니? 싸워서 이겨"라고 적혀 있었다. 양희은이 병실에서 간절한 기도를 마치고 창밖을 내다보는데 거기에 하얀 목련이 눈부시게 피어나고 있었다. 양희은은 복받치는 감정으로 단숨에 노랫말을 써내려 갔다. 유서처럼 쓴 인생의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노래, '하얀 목련'은 작곡가 김희갑에게 넘겨져 '불후의 명곡'이 되었고, 양희은은 기적처럼 소생했다. (((슬프고도 아름다운 '하얀 목련'의 가사로 양희은은 대한민국 가사대상을 받았으며, 가수로서의 삶을 다시 찾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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