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조선_Talks] 정명택, '원형原型의 은유' 展

“담박하고 무심한 외형에 내재된 충만한 정신성”
초석, 마루 등 모티프로 한 아트퍼니처
정명택·이규홍 2인전 ‘원형(原型)의 은유’
‘둠’ ‘마루’ 등 대표 연작 비롯한 미공개 최신작 선봬
22일부터 광화문 아트조선스페이스
여기 정적의 천년을 관통한 무거운 돌이 있다. 경주 황룡사터에 홀로 덩그러니 놓인 거대한 초석(礎石)은 1400년이 넘는 긴긴 시간 그저 한자리를 지켜왔다. 외로운 적요의 더께를 간직한 이 석물(石物)은 세월의 중첩에 따라 더욱 견고해졌고 무심해졌을 테다. 정명택(53)의 ‘둠(Doom)’도 그러하다. 10여 년 전, 동도 트지 않은 여명 속에서 이들 석물을 마주한 작가는 그로부터 우리 고유의 성정을 발견하고 이를 아트퍼니처를 주축으로 조각 혹은 설치의 형태로도 풀어내 오고 있다. 대표 연작 ‘둠’은 새벽 사찰터에서 본 초석의 투박한 겉모습을 본뜸으로써 그에 내재된 정체성과 자생적인 정신성을 섬세하게 담아낸 청동 벤치 작업이다.
더보기 (url.kr/j98h1d)
《원형原型의 은유(Archetypes:Not a Thing)》
참여 작가  이규홍 · 정명택
기  간  24. 2. 22 thu ─ 3. 16 sat (24일간)
주  최  ART CHOSUN, TV CHOSUN
공동 기획   ART CHOSUN SPACE, SOLUNA FINE ART
장  소  ART CHOSUN SPACE
서울시 세종대로21길 30
      화 ─ 토, 오전10시 ─ 오후6시
      일 ─ 월 및 공휴일 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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