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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안산의 장례식장 3곳에서
일회용품 퇴출이 시작됐습니다.
안산시가 지역의 사회적 기업과 손잡고
일회용품 식기 대신
다회용기를 지원합니다.
이제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안산의 한 장례식장입니다.
이곳에서는 흔히 볼 수 있는
종이컵과 일회용 접시, 그릇 등을
제공하지 않습니다.
대신 반영구적으로 사용하는
다회용기를 무료로 제공합니다.
장례식장 대표는
일반 식당에서는 일회용품을 쓰지 않지만
장례식장에서는 자연스럽게
일회용품을 사용하는 게 불합리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쏟아져 나오는 일회용품 쓰레기를 줄이고
더 위생적으로 장례식장을
운영하기 위한 결정이었습니다.
[박명근 / 안산 세화병원 장례식장 대표]
"식탁보와 1회용품을 쌓아서 버릴 기회가 많습니다.
그 안에 있는 음식이 제대로 분리가 안 되는 거죠.
사실 그게 제일 싫었습니다. 그리고 다회용기가 좋은 점이
음식을 담았을 때 모양이 예쁩니다."
한번 쓰고 버리는 일회용품보다
다회용기를 사용하는 게 불편할 거라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사용한 다회용기는
제공 업체가 직접 수거해 가서 깨끗하게 세척하고
살균작업까지 합니다.
장례식장까지 직접 배달하고 수거하며
사용하지 않은 용기라도
사흘이 지나면 회수해 가서 다시 세척할 만큼
위생에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김재만 / 디에스클린 대표]
"경사가 아니고 조사이니까 아무래도 더 신경을 써야 합니다.
수저도 바꾸었습니다. 한정식집처럼 포장을 일일이 합니다.
수저통에서 뽑다 보면 손이 갈 수도 있기 때문에"
다회용기를 사용하는 안산지역 장례식장은
군자장례식장과 단원병원 장례식장, 세화병원 장례식장 등
모두 3곳입니다.
B tv뉴스 이제문입니다.
이메일: ljm0509@sk.com
영상취재: 김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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