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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0 사법 실험들 : 고영 척확세, 한산식 철전, 좌궁

당김 거리에 맞는 안전 화살을 새로 만들었다. 2자 7치 3인치 인조 깃에 한 냥 한 돈짜리 화살이다.
고영의 척확세의 당기는 방식은 강궁을 당길 때 다소 유용해 보인다. 무경사학정종 지미집에서 보면 이를 제갈노의 장전 방식에서 착안한 것 같은데 확실히 등 근육이 더 개입되어 당기는 것이 편하다. 한편으로 줌팔을 다 펴놓고 당기는 방식이라 힘이 모자라지 않을까 했는데 그렇지는 않았다. 오히려 줌팔을 접었다 밀며 밀어주는 것이 더 힘이 많이 들어가는 느낌이었다.
한산식 철전은 어떤 이점이 있는지 전혀 알 수 없었다. 완전한 정면 서기는 허리의 움직임을 제한하고 바람이 많이 부는 상황에서는 중심이 안정되지 않아 몸이 흔들리기까지 하는 단점이 있었다. 그나마 극도로 높은 거궁은 활을 당기는 것에 도움이 되기는 하였지만, 척확세에 비해서 큰 장점이 있다고 느껴지진 않았다. 화살대를 높이 붙이는 것은 주시안과 촉을 동일선상에 두는 효과가 있기에 근사에서 도움이 될 것 같기는 하지만, 원사에서는 표를 잡는데 딱히 도움이 되지 않아 보인다. 극력견전은 분명하게 경험하기 어려웠다.
좌궁은 처음 시도해보는 것인데 오른손의 악력이 왼손의 악력보다 강하여 挃이 다소 과도하게 일어나는 모양새이다. 당기는 힘보다 미는 힘이 강하여 먼장질을 해본다면 아마 화살이 뒤날 것(좌궁이므로 오른쪽으로 감) 같다.

Пікірлер: 1

  • @donghakant8668
    @donghakant86689 ай бұрын

    여러가지 사법을 안어색하게 자연스럽게 하시네요 멋집니다